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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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알록달록 색동 핸드백을 받고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무엇을 해 주어 며늘아기를 기쁘게 해줄까? 머리를 굴렸답니다.^^ 언젠가 쌀을 사서 가져다주었더니, 그곳에서 사 먹는 쌀보다 품질이 좋아서 밥이 훨씬 맛있었다는 며늘아기의 말이 생각이 났다. 아, 맞아..우선 쌀 한 포대. 그리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얼마 전 그이가 이름을 지어주고 택배로 부쳐온 멜론 집에 있는 사과...냉장고 사고 받은 이사선물세트도 주어야지... 루루 랄라 손주들도 만나고 해야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손주를 만나려면 토요일을 택하여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얼굴이나마 보고 올 수 있을태니.. 큰아이는 쉬는 날... 며늘아기는 근무 중... 래규는 학교 가는 날..도착할 시간에 맞게 시간을 조절해서 지난 18일 토요..
2015.08.27 -
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얼른 받았지요. "박태선씨입니까?" "예" "택배가 왔으니 집에 있으세요. 곧 갑니다." "예" 하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지만, 누가 보냈는지 무엇인지...궁금하였습니다. 딩동딩동~~ "네, 나가요." 이런 박스를 하나 주고 가네요. 뭘까? 뜯어보았더니 아 글쎄 요렇게 깜찍하고 예쁜 작은 손가방이 들어있네요. 아하 하루전 큰 며늘아이가 전화로 말하였지요. "어머니 작은 가방이 필요하셔요." "아니, 왜 있는데?..." "그건 비닐가방이라 보기가 좀...제가 하나 싸서 보내드릴께요." "아고 아셔라 안 사도 돼 그냥 들고다니기 편해서 들고 다니는데 뭐.." 그리곤 휴대폰으로 가방 사진을 보내왔지만, 작은 사진으로 보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다음날 곧 바로 도착한..
2015.08.26 -
싼 음식이 더 맛있는 이유
딸아이랑 사위가 택배로 보내준 선물을 받고 막내가 통장으로 보내준 현금. 그리고 며느리에겐 저녁초대를 받고 나 혼자 흐뭇하게 어버이날을 챙기게 되니 문득 친정아버님 생각이 났다. 팔순을 넘긴 친정아버님 평소 자주 들리지 못하였지만, 오늘만이라도 가 뵙고 점심도 함께 하고 조금의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조금 이른 점심을 짝꿍에게 차려주고 집을 나셨다. 흐리진 않지만, 활짝 갠 맑은 날씨도 아니어서일까 함께 가고 싶지만, 아침부터 내내 통증이 오는지 끙끙 앓는 짝꿍 그냥 나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가계에 들려 점심을 하려 가시자고 했지만, 자꾸만 괜찮다고만 하시는 아버지 "이그 아저씨 딸이 모처럼 점심 대접을 하겠다는데...다녀오세요." "그래도 딸이 최고 내....며느린 안 오는데...." "아니에요. ..
2015.08.26 -
이름 짓기
첫 손자 보았을 때 이름을 남편이 지어주었다. 래규라고 올래 자에 별규 자로 지었다. 돌림자가 올래 자이기에 돌림자를 넣고 지으려니, 안 그래도 짝꿍이 시댁에선 막내 그나마 늦게 한 결혼 우리 집 아이들 결혼하기 전 사촌까지 거의 다 결혼을 해서.... 지을 이름이 없어서, 한참을 고심하고 다시 짓고 또 짓고 며칠을 그렇게 보내다가 세 개의 이름을 지었다. 그리곤 어느 이름이 좋으냐? 고 며늘아기 한태 물었다. 그 중에 고른 게 "래규" 였지만, 그러나 며늘아긴 속으로 이름에 대한 불만이 있었나보다. 발음하기도 힘들고 그냥 쏘옥 마음에 들지도 안았나보다. 그래서 둘째 딸아이 가지고는 이렇게 말한다. 함께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하는 시누이랑 둘이서 입을 모아..... "어머님 이번 아기 이름 저희들이 지으면..
2015.08.26 -
벗이여~~
언제나 여행이나 다니고 서방님 사랑을 듬뿍 받고 산다고 부럽다고 했지... 그러나 벗이여 난 네가 부럽단다.... 넌 나보단 나아 뭐가 나아! 하겠지만, 함 들어봐 내 얘기를... 그래도 너의 남편은 처제와 제부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잖아 우리 집 나의 남편는 절대로(?) 아직 한 번도 처가 식구들이랑 여행을 가지 않았어...여행은커녕 당일치기 놀려도 한 번도 못 갔다면 믿어줄까? 그러나 사실이란다. 어떻게 생각해... 이 문제는??? 처제도 제부도 처남두 처남댁도 울 남편에게도 있건마는 언제나 나랑 둘만이 다니지.... 아주 어릴 때 빼놓곤, 자식들도 두고서... 아니야 울 아들 딸들이 따라가지 않으려고 해 좋게 말하면 너무 엄격해서... 예의를 따지고...나쁘게 말함 (성격 급한 울아찌 어떤 일이..
2015.08.25 -
다시 일상의 생활로...
바쁜 일 대강 해놓고 한가한 시간이 오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너 또다시 자네 생각에 넋을 놓는다. 아는 게 너무 많아서 재주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그렇게 짧은 운명을 타고났나? 몸도 마음도 제 발랐던 자넨 저승길도 그리 빨리 갔구나 잠시의 남는 시간에도 컴 앞에 매달리든 내가 그냥 모든 게 시들해진다. 슬프다기보다는 막막해진다. 빈둥빈둥할 일 없이 시간만 죽이는 나를 짝꿍은 자꾸만 컴 이라도 하라고 한다. 너무 오래 매달려 있다고 야단도 맞았는데...쳐져있는 것 또한 보기 싫은 갑다. 올케에게 전화를 하고 싶지만, 할 말이 없어서.... 괜히 또 한 통의 전화가 오히려 올케에게 상처를 줄까 봐 걱정스러워서... 전화하기도 망설여진다. 요 며칠 맥이 풀려 천근만근 몸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저녁 전..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