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2015. 8. 26. 19:55ㆍ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얼른 받았지요.
"박태선씨입니까?"
"예"
"택배가 왔으니 집에 있으세요. 곧 갑니다."
"예" 하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지만,
누가 보냈는지 무엇인지...궁금하였습니다.
딩동딩동~~
"네, 나가요."
이런 박스를 하나 주고 가네요.
뭘까?
뜯어보았더니 아 글쎄
요렇게 깜찍하고 예쁜 작은 손가방이 들어있네요.
아하 하루전 큰 며늘아이가 전화로 말하였지요.
"어머니 작은 가방이 필요하셔요."
"아니, 왜 있는데?..."
"그건 비닐가방이라 보기가 좀...제가 하나 싸서 보내드릴께요."
"아고 아셔라 안 사도 돼 그냥 들고다니기 편해서 들고 다니는데 뭐.."
그리곤 휴대폰으로 가방 사진을 보내왔지만,
작은 사진으로 보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다음날 곧 바로 도착한 가방이
세상에나 너무 예쁘지요.
옆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며늘아이의 고운 마음처럼 요리조리 살펴도 안 이쁜 구석이 없네요.^^
어버이날도 명절도 생일도 아닌 무신 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받은 선물이 이렇게 기쁜줄이야
마음이 하늘을 두둥실 날아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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