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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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령시한의약박물관 블러거체험단 참석 후기 당첨
대구 약령시 한의학박물관 불로거 체험단 모집이 있으니 응모해 보라며, 블로그 이웃인 내마음의파장님께서 알려주셨지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블로거 체험단'을 모집 선발되신 분은 약령시한의약박물관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박물관 전시탐방' '한방족욕체험', '한방비누 만들기' 등 전통한방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되며, 체험단에게는 무료 체험과 함께 한의약박물관에서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하네요. 또한 박물관 체험 후 개인 블로그에 체험후기를 작성하면 심사를 거쳐 15만원 상당의 한방제품을 지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하기에 선발인원 : 20명 신청기간 : 4월 7일 할까? 말까? 망서리다 용기를 내었답니다. ..
2015.10.31 -
비록 멀리 떨어졌지만, 늘 함께 하는듯하답니다.
민지 쌀쪘어요~ 하고 메시지가 왔어요. 세상에나 어찌 저렇게 갑짜기 살이 찔 수 있을까? 놀라서 얼른 통화를 눌렸지요. 에궁... 그랬더니 친구 유도장에 따라갔다가 잘못하여 다쳤대요. 턱을 부딪쳐서 저렇게 부은거랍니다. 몬살아 못살아....ㅠ.ㅠ 악의 없는 일이였기에 지금은 다 나았구요. 그래도 아직 푸른 멍이 조금 남아있다하네요. 딸아이에게 메시지가 도착.. 요렇게.. 가끔씩 아이들 소식을 전해주어서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이제 래건이도 문화센터 일년 정도 다니다보니 줄서서 기다릴줄도 알게 됐다. 수업마치고 줄지어서 도장 받고 뽀로로 비타민 받을려고 이케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갔더니 때마침 에어바운스 놀이터랑, 토마스 기차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날 래건이 완전 신나서..
2015.10.30 -
답사길에 만난 흐뭇한 情
[김호고택]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에 들렸다가 들리게 된 김호장군 고택. 주차를 해 놓고 열린 고택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지요. 우선 주인에게 허락을 얻어 사진을 담았습니다. 정원을 어찌나 아름답게 꾸며놓았던지... 고택을 찍고나서 온통 정원의 꽃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능소화와 나리꽃] 대문옆 담장에는 능소화와 참나리가 어우려져 피어 있었다. [작은 연못에 핀 수련] [정자] 정원 한 쪽으로 쉼터인 정자도 만들어 두었네요. [[신라시대 우물]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 올리면, 무언가 옛얘기를 샘솟듯 들려줄 것도 같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는 객에게.. 주인이 내어주는 얼음을 동동 띄운 차한잔 들리는 객들이 때론 불편하기도 할텐데... 쉬울것 같으면서 대접을 한다는게 쉽지 않기에.. 주인의 너그러운 마음..
2015.10.30 -
한권의 책이 주는 감동과 행복
2월 16일 수요일. 12시까지 동창들과의 모임이 있다면서 그인 11시경에 집에서 출발 대곡역 모임장소로 가고... 난 나대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12시경 집을 나서려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어디에요?" "집. 지금 출발하려고 어딘데?" "우린 다 모였어요." "아직 시간이 있잖아 일찍 모였네" 히.... 12시가 모임 시간이라 한다. 어찌할거나...연타의 실수 앞에 마음은 자꾸만 졸아든다. 어제 분명히 12시라 말했다고 하는데... 고단새 깜빡... 도착하니 벌써 한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갔다. 회원 중 한 사람이 드럼을 배우려 가기 때문에 시간을 당겼다 한다. 앞으론 계속 12시에 하기로 했다고... 혼자 식사를 하려니... 별로... 그래도 한 그릇 먹고 그동안 지낸 얘기를 나누었다. 헤여져....
2015.10.29 -
'아.' 해서 틀리고, '어.' 해서 틀리는 말.
며칠 전 운동 하러 갔다가 자주 만나는 할머니를 만났다. 언제나 다정하게 부부 함께 오셔서 운동도 하시고 할머니를 보살펴 주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흐뭇하게 생각을 했다. 그날도 분명히 함께 들어오시는 것을 보았는데...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는지 할머니만 보이시기에 "할아버지는 어디 가셨어요?" 하고 여쭈어보았다. "할아버지는 왜 찾아요!!??" 뾰족하게 날이 선 대답에 순간 무안하고 당황했다. 말은 '어.' 해서 틀리고, '아.' 해서 틀리며, 높낮이에 따라서도 소리의 크기에 따라서도 받아들이는 뜻이 달라질 수도 있다. "아니 그냥요. 함께 오시는 것을 보았는데.. 안 보이시기에..." 참으로 어이가 없었지만, 어이 하겠는가?? 속으로는 괜히 여쭈어 보았다는 후회를 하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조금 진정..
2015.10.29 -
사분을 보내드리고 싶은 분들...
월남 이 상재선생님이 參贊(참찬) 벼슬자리에 계실 때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당대 제일가는 세도 대신 집에서 요샛말로 하면 朝贊會(조찬회) 같은 것을 한다고 모이라는 전갈 왔답니다. 월남을 비롯하여 고급 관료 10여 명이 아침 일찍 그 집 사랑에 모여들었다. 주인 대감은 그제야 사랑마루에 세숫대야를 놓고 막 세수를 하는 참이었다. 그런데, 당시로써는 희귀한 수입품인 서양비누로 얼굴을 씻는데 그 주인 얼굴에서 허옇게 일어나는 거품을 모두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을 때, 월남선생이 주인을 향해 물었답니다. "대감님, 사향 냄새가 나는 이 물건이 대체 무엇입니까?" "응.... '석감'이라고도 하고 '사분'이라고도 하는 물건인데, 이것을 물에 풀어서 이렇게 문지르면 얼굴의 때가 말끔히 씻긴다네." 그러자 월남은..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