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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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 설날에 나에게 닥친 일.
지난해 중간쯤 치과 치료받느라 고생깨나 하였구요. 올 설날에 내려올 아이들 맞을 준비 하느라... 좀 바빴구요. 아이들과 상면으로 북적대는 설날 아침 전화가.... 동생에게 왔다. 아버님이 돌아가실 것 같다고 다시 연락할게요. 하고 끝난 전화. 괜히 전화기까지 밉다. 전화기의 잘못도 아닌데....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연락 친정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 김천으로 오지 말고 대구 효경병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니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아이들과 서둘러 준비하고 보낼 아이들은 보내고 작은아들 차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고 다시 전화 했더니,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사무실로 올라갔더니 벌써 영안실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는 올케와 동생가족들... 국화꽃 가운데 모셔진 아버님 영..
2015.11.05 -
우리집 추석 풍경
해마다 명절을 기해 내려오면 빠지지 않고 들여준 봉숭아 꽃물. 올해는 거의 나들이를 가지 않아서 봉숭아꽃을 만나지 못하였기도 하였지만... 당일로 다녀오곤 하여 바쁜일정에 봉숭아꽃을 챙기지 못하였다. 딩동 메시지가 왔네요. 아참 얼마전 휴대폰을 바꾸었습니다. 낡은 제 폰을 본 동생이 새거라면서 스맛폰으로 바꾸었기에 쓰지 않는다며 바꾸라고 주었어요.^^ 열어보았지요. 요렇게 메시지를 보냈네요. 어떻해요. 우린 둘다 손주바보인걸요. 청도로 해 달렸지요. 혹시나 길가에 핀 봉숭아꽃을 만날까하구요. 그랬는데, 보이지 않기에 속상해 할즈음... 언덕 아랫쪽 도로옆쪽으로 화단에 소복하게 핀 봉숭아 꽃을 발견. 얼른 다가가서 주차를 해 놓고... 우선 화단주인에게 여쭈어보고 꽃을 따갈까 하였지만... 불러도 주인은 ..
2015.11.04 -
피곤하지만, 행복했던 하루 일과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고로 답사다니기도 더욱 좋은 계절 지난 주를 시작으로 그동안 무더위로 피했던 답사를 가자 하네요. 예전에는 거의가 명당(묘)를 찾아다녔지만, 요즘은 명당 찾아 가는 길에 주변 문학관이나 향교 등등 저를 위해 목적지 안에 끼워넣어 주어 고마워하였는데.... 이번에는 완전 저를 위해 감동의 답사로 기쁘게 해 주었답니다. 강원도 평화의 땜과 碑木(비목) 공원. 미석 박수근 미술관. 월화 이태극 문학관. 이해인 시 문학과 김형석. 안병욱 철학의 집. 그리고 이외수 문학관까지 두루 둘러 보고 왔습니다. [碑木(비목)] [碑木(비목) 詩碑(시비)] 한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기에 찾아가느라 오르고 내리고 네비의 가르킴이 때론 틀리기에 주변에 사시는 분께 여쭙기도 해서 들리느..
2015.11.04 -
잠자리 복불복?
흩어져 살던 식구들이 모이는 명절이 두렵다.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는 방 2개 거실 겸 방 1 예전 부엌이었던 곳을 고쳐 거실 겸 마루로 쓰고 있으며, 첫 입주 시 연탄보일러였던 보일러실을 부엌으로 고쳐 좁지만, 혼자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에 동대구역과 동부주차장이 근처에 있어 교통도 편리해서 그냥 눌러살고 있다. (사실은 머니가 부족하니 그냥 눌러살고 있지만...) 아들 2 딸 1 아이들이 커서 결혼을 하여 떠나갔기에 둘만 남은 우리 부부가 사용하긴 크지도 적지도 않은 게 아니라 큰 편이지만, 식구들이 다 모여야 하는 명절이 언젠가부터 은근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큰아들 부부는 아들과 딸 남매를 낳아 키우고, 딸아이 부부는 소위 말하는 딸딸이 엄마(딸만 둘) 딸딸이 엄마가 뭐야!? 요즘은 딸기 엄마라..
2015.11.03 -
문화탐방 답사길
[안내판과 공산성] 우선 주차장 한쪽에 주차해 놓고... 공산성을 둘러보기전에 아침을 먹지 못하였기에... 점심때가 거의 다 된 시각에 늦은 아점을 먹고 공산성을 둘러보기로 했다. 길 건너 첫번째 식당 고마나루집으로 직행 더덕구이를 시켰지요. 그런데... 너무 매워서...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시켰는데.. 거의 먹지를 않아서...저혼자 호호 불어가며 먹었답니다. 아까워서리... 배가 부르니 슬슬 주위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ㅎㅎ 도로 건너편 공산성을 향하여 바쁜 걸음을 옮겼습니다.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식당을 담아보았다. 이젠 공산성으로 떠나보실까요. 공산성을 한번에 포스팅해서 올리긴 좀... 요소요소 나누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5.11.02 -
설날과 3개의 생일
지난 12월 초 딸아이의 시어머님(안사돈)이 돌아가셔서 그나마 안사돈이 계실 때 들리시던 친척분들도 올해는 제 각자의 일들에 매여 오시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결혼 후 처음으로 설날이 되었다고, 까치설날 아침 일찍 친정으로 내려온다는 연락을 딸아이로부터 받았다. 구미 사는 큰 며느리(근무) 큰아들(당직) 까치설날도 근무해야 한다며, 끝나고 곧장 오겠다고 한다. 내려오지 말라 하였기에 내려오지 못하는 서울 막내며느린 아침저녁 전화로 아쉬운 마음을 전하네요. 까치설날 오후에 도착한 사위가 생일선물이라면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책을 슬그머니 내놓았다. 고맙다는 감사의 표시를 하고 책을 펼쳤더니 금일봉도 하얀 봉투 안에 넣어서 책갈피 속에 넣어두었네요. 등단한 것도 사위가 가장 기뻐해 주었던 것 같아요..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