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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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事亨通(만사형통)
세월이 갈수록 그저 조용하고 편한 게 좋다. 모든 일에 넉넉함을 가질 수 있게 되어가는 건 뒤돌아 봐도 별 묘책이 없어서일까? '萬事亨通(만사형통)'이 구절이 좋다.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면 상대방 고려하지 않고, 직선적으로 말해버리는 친구도 세월에 숙이고 드는 것 같다. 매사에 짜증스러워하던 친구도 연륜이 쌓일수록 모든 일에 조금씩 양보도 하며, 불평할만한 상황인데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친구. 가정에 대한 사랑 없이 오로지 책임감만으로 생활하며 힘들어하던 친구도 편안함을 찾아가는 것 같아 좋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얼마나 순결한 사랑으로 가족과 친구를, 이 세상을 대하느냐 그것이 중요하다.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불신과 불만이 쌓여가고 사랑과 믿음으로 대하면 사랑과 믿음으로 되돌아오지요. 누워서 침 뱉기..
2015.10.28 -
대구지하철 역에서 만난 훈훈한 글
구미사는 큰 아들이 큰손자랑 함께 다녀갔습니다. 새 스맛폰을 구입했다면서... 슬그머니 "어머니 이거 쓰셔요." 하며 스맛폰을 주었다. 번호만 이동해서 쓰면 됩니다. 라는 말과 함께 그래서 생긴 스맛폰 일주일을 하까말까 망서리다가 스맛폰 교육을 듣고 있다는 친구의 말에 지난 금요일 일찍 집을 출발 중앙로 대리점에 들려 유신을 넣고 개통을 했습니다. 1.5 어르신 요금제로... 데이터 200MB 음성+영상 총 70분 메시지 80건이 주어졌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집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다운로드를 받거나 사진을 전송하거나 하면 데이터로 받은 200MB도 다 쓰지 못할것 같다.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최소한의 요금으로 사용하려 마음 먹었다. 그리고 최대한으로 이용하려면 쓰임새를 분명히 알고 쓰야겠기에 친구..
2015.10.27 -
어느 날 문득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어느 날 여고시절이 아닌... 어느 날 스맛폰이 생겼어요.^^ [충전기] 구미 사는 큰 아들이 큰 손자랑 함께 대구로~ 스맛폰을 바꾸었다면서... 쓰던 스맛폰을 가져다 주었다. 남편은 스맛폰(올해 중순경 구입) 난 폴더폰. 그래서 앞당겨 새 스맛폰으로 구입하고 제게 가져다 준 것 같아요. "고맙다. 잘 쓸께" 하고 받았지요. 그리곤 일주일을 고민 고민... 번호이동만 하면 된다는데... 할까 말까? 포항 동생이 준 새 폴더폰으로 바꾼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역시 젊은이 세대에 끼고 싶어서... 낀 세대가 아닌 참여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 그리곤 번호이동과 동시에 스맛폰 교육도 받았지요. 알면서 안쓰는거랑 몰라서 못 쓰는거랑은 다르니까요. 무궁무진한 스맛폰의 위력에 놀랐어요. 스맛폰이 생기..
2015.10.27 -
막내아들의 막내 생일 축하해~~~^^
아직도 잠이 취해 있으면 어쩌나?? 염려는 되었지만, 그냥 보냈어요. 잠 없는 할미가 무작정 들이댔지요. 나중에 보내야지 하다가 깜빡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작은 선물에도 크게 기뻐하는 막내며느리 넘넘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이웃님들께 자랑이 하고 싶어... 근질근질... 결국, 이렇게 자랑합니다. ㅋㅋ 그리곤 저녁무렵에 카톡카톡카톡카톡카톡~~~ 카톡이 줄기차게 나팔을 부네요. ㅎㅎ 아래의 사진이 카톡으로 보내왔어요. 이쁜 울 손자들 이웃님들 함께 이뻐해주실거죠. 덤으로 생일축하도 함께 해주셔요.^^ 금일봉이 너무 작았나?? 케잌이 작네요. 케잌에 촛불도 밝히고 래훈아 3번째 맞이하는 생일 축하해~~ 형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도 하고 촛불도 끄고 생일노래도 다 했으니, 이젠 꽂아두었던 초도 빼내고 케잌을..
2015.10.27 -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예천 삼수정에 들려 사진을 찍고 돌아서려는데, 먼 산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른다. 아무리 보아도 예사롭지 않다. 맞아요. 산불이 났나 봅니다. 다음의 일정은 연기가 오르고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였는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역시 갈 수 없었습니다. 산 밑 아랫동네까지는 들렸지만, 더 이상은 갈 수 없다 하네요. 소방차와 응급차가 앵앵 소리를 높여 달려갔고요. 헬리콥터는 낙동강물을 담아 불을 끄기 위해 바쁘네요. 낙빈정을 찾아가는 길 들판을 가로질러 껑충껑충 뛰어가는 노루를 보았어요. 1마리 2마리 3마리.... 산불이 난 곳에서 피해 나와 앞쪽 황새 숲 속으로 사라졌어요. 낙빈정 에서 내려다 본 전경은 평화스러운데.... 다행히 불은 잡혔지만,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려면 또 얼마나 많은 세월..
2015.10.24 -
보고합니다. 인증샷
답사 2번째 날 휴대폰으로 딩동~ 그제 자랑한 막내아들이 보내준다는 가정용 칫솔살균기가 발송되었다면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답사다녀 온 후 늦은 저녁 휴대폰이 울렸다. 지금 택배 배달하러 가려는데, 집에 있으시냐고 묻는 택배 아저씨 전화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아파트 이름과 동 호수를 확인하고는 "곧 방문하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배달되어 온 가정용 칫솔살균기] 딩동~~딩동~~~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받았지요. 포장을 뜯으니, 박스안에 또 박스 박스를 열어보니 저렇게 들어있었어요. 꺼내서 다시 한장 또 찍었구요. 비닐을 뜯고 다시 또 정면을 향하게 하여 또 한장 [뒷면] [사용설명서] 별것 아닌 것 두고 오만 자랑 다 하였네 에게... 겨우 이것..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