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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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자랑 하나 할까요? 아니 하지 말라고 하셔도 할거에요. 바로 우리 옆집 새댁 얘기에요. 요즘은 보기 어려운 이사 떡을 이사 오는 날 아파트 우리 라인 전체에 돌렸나 봅니다. 물론 옆집이니 당연 얻어먹었지요. 초등학교 일 학년에 입학할 여자아이와 서너 살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 이렇게 남편이랑 4식구였어요. 우리 손주들이랑 같은 또래 아이들을 보니 떨어져 사는 손주들 생각에... 무엇이 생기거나 사게 되면 아이들 먹으라고 나누어 주곤 하였지요. 그런데.. 그것도 나중에는 하기가 거북(?)해져서.. 새댁이 얼마나 반듯하고 마음이 고운지 몰라요. 무언가 받았으면 꼭 보답(?)을... 시골 시댁 다녀오며 가져온 싱싱한 채소들 과일들 등등 아기들 먹이라고 보낸 제 작은 성의가 새댁을 부담스럽게 하지나 않았을까 하는..
2015.10.23 -
일이 생겨버렸어요.
남편의 강의도 무사히 마치고, 정동진에서 하루 묵고 구경도 잘하고 돌아왔는데...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듯하여 편안하고 좋았는데, 호사다마라고나 할까요? 아파트 아래층 사시는 아주머니가 올라오셨네요. 천정에서 물이 샌다면서... 얼른 함께 내려갔지요. 현장을 보고 조처를 해야겠기에.. 아이쿠 어떻게 해요. 제법 물기가 번져 천장 한쪽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어요. 여기저기 알아본 후 오신 아저씨의 말씀이.. 오래된 아파트라 노후화되어 수도관이 낡아 금이 가거나 깨어진 것이거나 보일러가 혹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온수를 잠그고 가셨어요. 한 이틀 더 기다려본 후 다시 들려 점검을 해 본 후 부엌 싱크대 아래쪽을 뜯어봐야 한다면서, 그러려면은 수도관 전체를 교체해야 하니 짐들을 옮겨야 한다네요. 세상에나..
2015.10.23 -
감사하는 마음
미국의 시골학교 선생님이 음악교육을 위해 피아노 한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갑부였던 포드자동차 회사의 포드회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회장님, 학교에 피아노 한대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얼마 후 답장이 왔는데 열어 보니 단 돈 1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이럴 경우 대개 사람들은 "갑부가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을 주어야지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뭐야?" 라며 불평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실망하지 않고 100달러로 땅콩을 샀다. 사온 땅콩을 학교 부지에 심어 열심히 가꾸어 그 해 땅콩을 수확하여 팔았다. 몇 년을 그렇게 했더니 피아노를 살 수 있는 돈이 모아졌다. 선생님은 포드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다. '회장님의 도움으로 피아노 살돈이 모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포드회장으..
2015.10.22 -
세상에나 요즘도??
세상에나 요즘도 보이스피싱이....?? 누가 속는다고!!?? 하였지요. 가끔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듣긴했구요. 또 저도 전화로 우체국이라면서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고 되돌아왔다면서 뭐라뭐라 하였지만, 그냥 딱 끊어버리고 말았는데... 어제 오후 3시 무렵 따르릉 울리는 집전화 "000선생님 댁입니까?" "예" "지금 계시나요?" "무슨일이신대요? 누구시라 말씀드릴까요?"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바꾸어드렸을텐데.. 어젠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요. 말투에서... 그래서 누구시냐고 여쭈었더니 농협이라면서 000선생님을 바꾸어 달라 하네요. "여보 전화 농협이라는데... (작은 목소리로) 혹 보이스피싱인지도 모르니 잘 받아보셔요." 하고 바꾸어주었답니다. 카드를 두고 가서 연락을 드렸다고 했나봐요. 옆에서 듣고..
2015.10.22 -
1박을 더 하게 된 이유
1박 2일 예정으로 떠난 답사여행이 예정에도 없던 일이 생겨 2박 3일이 되었습니다. 예정대로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에서 어긋났습니다. A에서 B쪽으로 가야 하는데, 가까운 길을 알려주지 않고 멀고 먼 길... 포장도 되지 않은 산도길을 돌고 돌아 산 하나를 넘어 알려주었기에.... 마지막 답사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망쳤습니다. 가도가도 외길 울퉁불퉁 좁고 외진 길. 인가도 보이지 않는.. 어쩌다 간혹 보이는 집은 반갑긴하지만, 빈집... 누구에게 여쭈어볼 수도 없고... 해는 떨어지려하고 차의 기름도 달랑달랑. 직전을 하라고 알려주던 네비도 이젠 말문을 닫고 말도 없었습니다. 틀리거나 말거나 말이라도 건네주면 좋을텐데... 거의 산 하나를 내려온 지점에서 쌍갈래길... 윗쪽 세멘..
2015.10.22 -
앗! 나의 실수 셋
첫째, 5월 초 부산 남동생 딸아이 결혼식에 참석하려 가면서 하이패스 카드에 들어있는 돈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보충은 돌아올 때 해야지 하였는데... 새부산 고속도로를 타고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였는데, 뭔가 삐릭리.. 하는 금속음이 울리더니 차가 지나가게 열어는 주었지만, 이상해서 보니, 하이패스에 남아 있어야 할 돈이 0원이다. 어디다 세울수도 없고, 보충을 시킬 수도 없어서 돌아오는 길에 보충해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돌아와서는 깜빡 잊었다. 흐미.... 백양터널유한회사에서 날아온 하이패스 통행료 납부 안내문 재중... 이렇게 날아왔네요..ㅠ.ㅠ 알았다 내면 되지 모... 냈죠. ㅎㅎ 800원 둘째 이번엔 아산 답사길에 생긴 일 하이패스 지정차선으로 들어가서 너긋하게 나오려는데... 오잉... 또 뭔가..
201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