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일상(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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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총괄편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2가 21-7 [박물관 이야기 입구 전경] 1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구상가의 옛 건물을 따라가면 상가 사이에 아담하게 꾸며진 갤러리를 겸한 카페 '박물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가까이 있는 공구 박물관에도 들러보고 싶어서, 서너 번을 일부러 들렸건만, 늘 닫혀 있는 문만 쳐다보고 돌아오곤 하였는데, 카페이면서 갤러리인 '박물관 이야기'는 언제나 들릴 수 있으며, 카페 주인이면서 섬유공예가 고금화씨의 친절하신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털실로 뜬 작품 선인장] 박물관 이야기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털실로 뜬 선인장이 작은 화분에 담겨서 앙증맞게도 꽃도 피웠다.^^ [쌍봉 여사(2층 오르는 계단 옆)] 섬유공예가 고금화씨의 어머니 단발머리 여학생 ..
2018.02.28 -
참 좋은 인연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향촌동 9-1 [4층 기획 전시실 안내 데스크]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우연찮게 참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먼 거리였다면 만날 수 없었던 인연이 다가왔습니다. 한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는 향촌 문화관과 대구문학관 포스팅을 하며, 4층 기획 전시실에서 하고 있는 '문학 살롱' 전체의 사진만 담고 총총히 돌아왔는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니 욕심이 난다. 시간을 내어 다시 들렸다. 승강기를 타고 곧장 4층으로~ 먼젓번 들렸을 땐 비어있었던 안내데스크에 문학 해설사님이 앉아있었다.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는 여쭈었지요. "사진을 찍어도 됩니까?"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플래시만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간혹 한두 장의 사진만 허락하는 곳도 단 한..
2018.02.06 -
이번 주는 쉴까 합니다.
별다른 일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남편의 건강으로 운동과 가까운 곳 드라이브 정도 답사 여행은 나가지 못하니 올릴 자료가 없기도 하고. 괜찮을 것 같다면서, 1박 2일 먼 여행을 다녀오자 합니다. 이번엔 답사가 아닌, 쉬엄쉬엄 하룻밤 묵으며, 다녀오자 합니다. 아무 말도 없이 오래도록 블로그를 비우면 염려해주실 이웃님들이 계실 것 같아서 보고 드립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안녕요!~~~^^
2017.10.17 -
일상으로 복귀
올 추석은 편하게 보내기 위해 약은 수(?)를 썼다. 하긴 약은 수라고 할 수도 없다. 사실이니까... 남편은 아직 회복 중이며, 나 역시 환자(?) 어지럼증으로 일주일 고생하고 났더니, 노이로제에 걸렸는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약간의 메식거림이 남아 있어서.. 행여 다시 도질까 봐 염려되기에... 내려올 때 각자의 먹거리는 가져오라 하였으며, 잠도 일박만 된다고 엄포(?)를 놓았다. ㅎ 다행인 것은 딸아이도 흔쾌히 "좋아요" 막내며느리도 "좋아요" 큰 며느리는 연락은 없었지만, 막내며느리랑 통화해서 알고 있었다. [아이들 내려온다고 앞베란다 물청소] 추석 전날 내려온 딸아인 순댓국과 순대와 갈비(매년 명절에 가져오는 단골손님) 그리고 호박, 똥그랑땡, 고구마전 등 서너 가지 전도 부쳐서 가져왔다. 나..
2017.10.10 -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에서 모셔온 이미지] 9월16일 토요일 그리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남편의 건강도 회복되어가는 즈음 새벽잠에서 깨어 일어나려니 세상이 돈다. 빙글빙글 눈을 뜰 수가 없다. 눈을 감아도 빙글빙글 속도 메슥메슥 토하고 싶다. 행여 옆자리 남편이 깰까 봐서 조심하며 안정을 취해보았지만,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온몸에선 식은땀이 나고, "여보 자요?" "아니 깼어 왜?" "너무 어지러워 꼼짝도 못 하겠어요." 불을 켜고 눈을 떠보라지만, 눈을 뜰 수가 없다. 얼굴의 식은땀을 닦아주며 "내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되지?" "잠시만요. 잠시만..." 서너 시간 진정을 한 후 겨우 일어나 앉았지만, 조금 덜하긴 해도 눈앞이 휭휭 돈다. 이른 아침이라 병원에 가기도 그렇고, 일어나 설 수도 없으..
2017.09.25 -
청도 유등지 연꽃
퇴원 후 대구근교의 나들이도 조심스럽게 하였는데... 청도 유등지 연꽃 보려 가자 한다. '지금 연꽃이 다 졌을텐데요?' 하려다가 꿀꺽 삼켰다. 모처럼 먼나들이를 가자 하는데, 연꽃쯤 못 보면 어떠리 남편의 뜻대로 해야지... 아침을 먹고, 이르게 출발 11시가 조금 넘어 청도 유등지 도착 하늘의 구름도 한가롭다. 그래도 끝물 연꽃을 볼 수 있어서 행복. 연지 중앙에 핀 꽃이기에 줌으로 당겨 담아보았더니 쓸만한 사진이 없어서 삭제 하고 풍경으로만 올려봅니다. 연꽃도 늦게 온 내가 미웠나보다 살짝 살짝 바람에 흔들리며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어디 찍어봐 하는듯 하다. 바람에 연잎은 녹색 물결을 일으킨다. 잎이 등을 보이면 비가 올 징조라 하였는데.. 익어가는 연밥 알알이 연밥속 추억 유등지의 풍경도 담고 익..
201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