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6. 05:53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향촌동 9-1
[4층 기획 전시실 안내 데스크]
여러 곳을 다니다 보면 우연찮게 참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먼 거리였다면 만날 수 없었던 인연이 다가왔습니다.
한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는 향촌 문화관과 대구문학관 포스팅을 하며,
4층 기획 전시실에서 하고 있는 '문학 살롱' 전체의 사진만 담고
총총히 돌아왔는데, 막상 포스팅을 하려니 욕심이 난다.
시간을 내어 다시 들렸다.
승강기를 타고 곧장 4층으로~
먼젓번 들렸을 땐 비어있었던 안내데스크에 문학 해설사님이 앉아있었다.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는 여쭈었지요.
"사진을 찍어도 됩니까?"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플래시만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간혹 한두 장의 사진만 허락하는 곳도 단 한 장의 사진도 거부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허락은 언제나 반갑다.
[기획 전시실 내 문학 살롱]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담고 있는데, 조금 전
그분이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앉으라 하신다.
[문인들과 한 컷]
그 마음이 고와서 얼른 자리를 하고 앉았다.
성난 얼굴은 안되죠.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ㅎㅎ
[구상 시인의 ' 초토의 시' 앞에서 다시 또 한 컷]
구상 시인의 焦土의 詩 앞에서....
그리곤 잠시 사진을 담는 제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바라보시는 듯
하시더니,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셨다.
욕심껏 사진을 다 담고는 나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다.
어디에 사시며, 어떻게 오게 되었나는 질문에
답을 하며 오래된 사이처럼 익숙함이 느껴졌다.
어쩌다 서로의 호구조사(?) 주고받으며 마음이 통했다.
수필로 등단하신 수필가이신 김영희님이 셨다.
수필집을 내셨다며, 한 권 주시겠다 하셨다.
난 드릴게 없지만, 사양하지도 않고 받았다.
[오래된 별빛(수필집) 표지]
[수필가 김영희님 손글씨]
그냥 주시는 게 아니라 위와 같이 손글씨로 반듯하게 적어서 주셨다.
수필가 김영희님의 수필집 '오래된 별빛'은
'추천합니다'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수필집인지 내용이 궁금하시면 요기클릭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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