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9. 06:06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인터넷에서 모셔온 이미지]
이제 다음 주면 추석이다.
올 추석은 편하고 간단하게 보낼 작정이다.
차례를 지내지 않아도 되니, 식구들의 먹거리만 준비해두면 되지만,
이석증을 앓고부터는 쉬 피곤하고 몸에 힘이 없다.
조금씩 돌아오긴 하지만, 무리하면 재발할까 두려워 초간단이 할 작정이다.
아직은 전화를 다 하지는 않았지만,
전화가 걸려온 순서부터 계획을 알렸다.
이번 추석은 내려오며 제각기 자기 먹거리는 챙겨서 내려오라고 했다.
하긴 예전부터
두 며느리가 다 순하고 착해서
"어머님 제가 내려가서 할 테니 기다리세요."
말을 하긴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집 안 청소랑 먹거리 사서 나르고 냉장과 냉동할 음식을
자리에 맞게 채우고 음식을 하는 게 즐거움이었다.
올해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다짐을 받아두는 거다.
막내와 딸아이와는 연락이 되었지만, 아직 큰 며느리와는 연락을 못 했다.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곧 전화가 올 테니 그때 얘기해야지 하고 미루는 중이다.
숙박도 딱 하룻밤만 재워준다고 공고를 했다.
남편의 건강도 내 건강도 조심해야 하기에 미리 못 박아두는 거다.
당일 왔다가 당일 간다 해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
편한 대로 하라고 해야겠다.
긴 연휴 기간 하루나 이틀 복작이다가
돌아간 후 다시 제자리를 찾으려면 리듬이 끊겨서
평상으로 돌아오려면 힘들 것도 같으니 미리미리 손을 서두는 거다.
너무 나만 생각하고 이기심을 내비친 건 아닌지..
좀은 염려되지만, 건강을 해쳐서 아이들 걱정을 하게 하는 것 보다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의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게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봉숭아 꽃물은 곱게 들여줄까 하고 준비해 두었다.
과일과 송편과 강원도 조카가 보내준 유과도 있고,
햇대추랑 과일도 준비해 두면 되겠지...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직장인들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그날까지 블로그도 쉬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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