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검진 통과

2017. 9. 2. 06:01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아파트 뜰에 핀 실란(샤프란)]

[아파트 뜰에 핀 실란](샤프란) 2]

 

병원가는 날은 늘 조마조마하다.
행여 나쁜 소식을 들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메밀부침개]

운동 후 팔공산드라이브겸 점심식사도 할겸
겸사겸사 팔공산이나, 헐티재 너머 청도 추어탕도 먹으려 간다.

봉평메밀칼국수 식당에 들려 메밀부침개와
메밀콩국수, 메밀칼국수를 시켜 먹었다.

우린 같은 음식은 잘 안 시킨다.
혼밥이 아닌 둘밥이기에 한가지 음식보다는
두가지 음식을 시켜 먹으면 다 맛볼 수 있으니
자주 애용하는 메뉴중 하나다.^^

 

[팔공산 수미정(구.뜰안채) 식당에서]

한약닭백숙을 먹으려 들린 식당에서
음식 사진은 담지 못하고, 창가에 놓인 조각화분이 귀여워 한컷

한방 닭백숙을 미리 전화해서 시켜놓고
한마리를 시켰지만, 많이 남아 포장해와서
저녁까지 푸짐하게 먹었다.

이상하게 음식사진은 잘 담지를 못한다.
용기가 없어서..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웬지 자꾸만 망서려진다.
그러다 놓치곤하는 음식사진...ㅎㅎ

 

[돌솥밥과 청국장, 순두부찌개]

운동후 거의 매일이다 싶이 팔공산으로 내달린다.
기분전환도 할겸 드라이브도 할겸 점심식사도 할겸 겸사겸사~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쪽으로 좌회전해서 조금 더 가면
우측 도로변에 있는 원조 팔공산 순두부 식당이 자주 가는 곳이다.

돌솥밥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게 흠이지만,
약속한 시간도 없고 남는게 시간이니 기다려서 맛있는
돌솥밥을 먹으려 시켰다.

 

[원조 팔공산 순두부 식당]

팔월 마지막날 시술후 첫 검진날
"모든게 좋습니다."
의사선생님의 한마디에 그제야 한숨 돌렸다.

"팔공산으로 한바퀴 돌고갈까?"
"점심도 해결할겸"
남편의 말에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당신이 원한다면 난 무조건 무조건이야!~ ㅎㅋ

[순두부찌개, 순두부백반, 공기밥]

기다림이 싫어서 오늘은 돌솥밥대신 
순두부백반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통과도 되었겠다.
용기를내어 수저 들기전에 서둘러 담아보았다. ㅋ

다음 예정은 2달후 10월로 잡혔다.
신경외과 예정일은 이달 20일..
호흡기내과 예정일은 내년 5월

그때까지는 또 외줄타기하듯 마음이 놓이지 않겠지만,
오늘의 통과만 생각하고싶다.

그때도 오늘처럼 기분좋은 통과가 될것도 같다.
아니라도 그렇게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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