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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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길에 만난 귀한 인연(사우당 종택에서)
소재지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863 [한옥 체험관 전경] 윤동 마을은 순천 박씨와 의성 김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이름난 명당으로 전통과 禮(예)가 삶과 함께 살아내려온 양반 마을이다. [체험관 안내글 내용] [한옥 체험관] 마을 한 가운데 자리한 의성 김씨 사우당 종가 앞쪽에는 한옥 체험관과 다도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교육관 현판] [전통문화 체험교육관] 사우당 21대 종손 김기대씨는 詩(시)를 짓고, 가훈을 쓰시며, 종부 류정숙씨는 다도와 예절을, 며느리들은 가야금과 그림을 지도하는 등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며 많은 이들에게 육백년 종가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고택알기가 아닌 전통 의식주와 관혼상제 및 다도 예절 등 살아있는..
2015.11.17 -
나에게 기쁨을 준 열쇠지갑
자주 깜빡깜빡하며, 열쇠랑 지갑을 찾는 시어머니가 딱해서인지... 안되보였었는지.. 큰며늘아이가 열쇠지갑을 선물로 주었다. 자랑 하고파 근질근질 했지만, 안 하고 그냥 지냈는데... 어제는 친구가 그려네요. "열쇠지갑이 참 예쁘네!" 하기에 얼른 "응 큰며느리가 사줬어" 했지요. 그리고 참지 못하고 기어이 블로그 이웃님께도 자랑하려 오늘 올려봅니다.^^ 도치시엄시가 되면 될수록 좋겠지요. 좋게좋게 봐주셔요.^^ 작고 큰 게 문제가 아니지요. 받아서 기쁘고 주어서 흐뭇한 고부간이란 게 아주 좋았답니다.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열쇠지갑이 눈에 빨리 띄고, 집안 어딘가 두어도 금방 눈에 잘 띄어 좋아요. 자동차 열쇠와 집 열쇠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저 많은 열쇠고리를 채우려면... 하긴 꼭 열쇠를 채우지 않아..
2015.10.14 -
알차게 보낸 어제 행복했던 날
설날을 맞아 내려온 막내부부와 결혼 후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 한 것 같다. 막내부부의 저녁대접을 받고, 시네마 M 에서 하는 '발키리' 구경도 했다. 결혼 후 곧장 서울로 살림을 나서 함께한 시간이 적어서 아직도 고운정만 쌓고 있는 중이다. 미운정은 아직은 없다. 그저 곱게만 보이니.. 사는 모습에서부터 서로 대하는 태도까지 마냥 곱기만하다. 막내는 역시 막내다. 내가 괜히 짓궂게 놀려보았다. "아무래도 넌 내가 낳지 않은 것 같아, 보건소에서 바뀌었나??" 큰아들은 아직도 멀었다는 의사말에 쫓겨와서 밤새도록 진통을 겪다가 통금해제하자마자 낳았기에 딸아인 첫아이의 경험을 생각하고 많이 아파야 되나보다 하고 미련하게 참다가 집에서 순산을 했다. 막낸 아에 병원에 가서 낳아야 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보건소..
2015.09.16 -
오는 말 가는 말
산들산들 부는 봄바람과 맑은 날씨가 봄 마중을 가자고 유혹을 한다. 하지만, 안돼요. 금봉 노인정에 중식을 해드리러가야 하는 날 유혹을 뿌리치고 친구랑 둘이서 노인정에 들리니... 다들 봄바람 타고 어딜 가버렸나?. 그곳에서 일하시는 아주버니 한 분과 우리 두 사람 뿐 셋이서 콩나물과 파를 다듬고 씻어놓고 어묵 국에 넣을 무를 어르신님들 잡수시기 좋으시게 얇게 나박 썰기를 하여놓고, 김치도 썰고 반찬준비도 했다. 밥하고 국 끓이고 콩나물 잡채도 하고, 시간이 되어 차례로 줄을 서 식판을 들고 오신다. 친구는 밥 아줌마는 반찬 난 국을 퍼 드렸다. 이렇게 셋이서 분담을 해서 하니 그런대로 중식 대접을 해 드릴 수가 있었다. 어떤 분은 많이 준다며 조금 달라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작다고 더 달라고 하신다. ..
2015.09.09 -
며느리가 보내 준 색동 핸드백~^^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얼른 받았지요. "박태선씨입니까?" "예" "택배가 왔으니 집에 있으세요. 곧 갑니다." "예" 하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지만, 누가 보냈는지 무엇인지...궁금하였습니다. 딩동딩동~~ "네, 나가요." 이런 박스를 하나 주고 가네요. 뭘까? 뜯어보았더니 아 글쎄 요렇게 깜찍하고 예쁜 작은 손가방이 들어있네요. 아하 하루전 큰 며늘아이가 전화로 말하였지요. "어머니 작은 가방이 필요하셔요." "아니, 왜 있는데?..." "그건 비닐가방이라 보기가 좀...제가 하나 싸서 보내드릴께요." "아고 아셔라 안 사도 돼 그냥 들고다니기 편해서 들고 다니는데 뭐.." 그리곤 휴대폰으로 가방 사진을 보내왔지만, 작은 사진으로 보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다음날 곧 바로 도착한..
2015.08.26 -
슬픔위로 또 다시 기쁨이
지난 토요일 날 저녁 막내랑 이것저것 첫 출근 준비물을 사려 집 근처 E마트에 갔다. 낡아서 그러지 않아도 사야할 구두와 센달 운동화 속내의 남방과 바지 등등..... "저것도 필요하지 않니? 살까??" "아니요, 괜찮아요. 안싸도....그냥 가요." "얘야 저건...." "저거요...저것도 안해도 돼요." 무엇이든지 그냥 안해도 된다고 하는 막내한태... 이건 꼭 사야해! 이것도 사 둬라...이제부터는 네가 벌어서 사야하니까... 이게 엄마가 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거 다 골라봐~~ 했지만, 자꾸 다니면 견물생심 보면 사고 싶다고 필요한 거 몇 개 고르더니 자꾸만 가자고 한다. 작고 앙징맞은 센달이 눈에 띈다. 오메~~예뼈라 래규 신기면 참 좋겠다. 얼른 전화했다. 며느리한태...히히..
201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