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러 리/꽃과 열매(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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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슬픔의 봄꽃
우리 아파트 화단에는 입주하면서부터 함께 해온 모란이 있다. 수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원줄기는 잘못 관리하여 몹시 추운 어느 날 고사되었지만, 아래 둥지에서 여러 갈래의 새로운 줄기가 올라와서 자라기 시작하여 봄이 되면 해마다 꽃을 피운다. 화단을 정리하며 올라온 줄기를 3개로 나누어 심었다. 나누어 심은 모란에서도 해마다 경쟁하듯 꽃을 피운다. 평소엔 무심코 지나치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관심을 받는다. 특히 나한테... 이렇게 저렇게 꽃 핀 모습을 담지요. 그리곤 지인들에게도 꽃 사진을 전송하고 블로그에도 자랑을 한다. 향기가 없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모란 그러나 모란(목단, 함박꽃)에는 향기가 있다. 아주 진한 향기는 아니지만, 은근히 풍기는 향기가 참 좋다. 그런데, 왜 모란은 향기가 없다 ..
2018.04.23 -
鷄龍臺(계룡대)의 봄
소재지 : 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 내에 있다는 답사지에 들리기 위해 우린 1정문부터 3정문까지 왔다리 갔다리, 달렸다. 군사지역이라 민간인 출입을 금하는 곳이라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마치고 근무하는 군인의 안내를 받아 함께 답사지로 향했다. 답사지를 둘러 본 후 나오면서 담은 계룡대의 봄 활짝 핀 숨은 계룡의 벚꽃을 담아 소개합니다. 아직은 한창 때가 아니지만, 고운 그 모습에 마음이 울렁 타임머신을 타고 수줍은 19 소녀의 맘으로 쓩!~~~ 내 이름은 소녀 봄은 무르익어가고 꽃말 : 결박, 정신의 아름다움, 순결, 보이지 않는 미소 [계룡대 명소 제 3정문 길] 벚꽃이 환하게 핀 한적한 도로를 달리며 봄을 즐겨도 좋구요. 돗자리를 깔아 놓고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어도 좋죠. 벚꽃길 따라 ..
2018.04.14 -
봄이 영글어 갑니다.
볼일 보러 가다 시멘트 바닥 틈새로 올라온 민들레 생명의 신비로움은 참으로 신기하다 어찌 봄이 온 줄 알고 쏘옥 올라왔을까? 가신님은 오실 줄 모르는데, 봄꽃은 여기저기 영글어 터집니다. 골목길에서 만난 황매 아파트 화단에 핀 부귀의 꽃 모란. 모란이 뚝 뚝 떨어져 버리면 봄이 간다지요. 아직은 봄이 머물고 있나 봅니다. 대구예술 발전소 앞쪽 수창 청춘 맨션 앞 마당에서 만난 모과꽃 늦게 왔다 서운했나 봐요. 벌써 지기 시작하네요... ㅠ.ㅠ [모과나무] 도로변 화단에서 만난 봄꽃 솔잎 채송화와 마거릿 동네 골목 바깥 화분에서 만난 둥굴레도 꽃을 피우려 준비 중.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 봄. 봄은 기어코 오고, 또 가려 합니다. 오다가다 만난 봄꽃 이웃님들께 드립니다. 꽃처럼 환하고 아름다운 나날들 ..
2018.04.11 -
추풍령 휴게소의 봄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737-1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전경] 한국 고속도로의 역사를 함께한 휴게소로서 인지도로는 금강 휴게소와 함께 최고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먼저 1971년 문을 연 1호 휴게소라는 상징성 덕분인지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을 비롯해 소규모의 동물원 및 농장 등의 간이 휴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또한 추풍령에는 1935년 인천 측후소 추풍령 지소로 문을 연 기상관측시설이 2000년부터 추풍령기상대로 승격된 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관측소 설치 환경 권장기준에 맞춘 전국 유일의 관측 장소로 2008년 11월 준공되었다.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주변 봄 2] 경부고속도로..
2018.04.07 -
라일락이 폈어요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에 핀 라일락이 보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얼른 휴대폰을 들고 다가갔다. 아직은 봉오리가 더 많지만, 보랏빛 라일락이 나를 머물게 하였다. 라일락의 순수 우리말은 '수수꽃다리'라고 하지요. 라일락은 향기가 은은하게 멀리까지 퍼져나가지요.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간혹 다섯 갈래로 갈라진 걸 찾으면 네 잎 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전설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사랑받고 있는 꽃이기도 하고요. 라일락은 영어권에서는 라일락(lilac)이라 부르지만, 프랑스에서는 리라(lias), 중국에서는 정향나무, 순수 우리말 이름은 '수수꽃다리'이라 부른답니다. 원뿔 모양의 꽃차례에 달리는 꽃 모양이 수수 꽃을 닮아서 '수수 꽃 달리는 나무'가 줄어 '수수꽃다리'란..
2018.04.03 -
처음 만난 꽃
이 꽃 보셨나요? 전 처음 보았습니다. 남편의 치료를 위해 치과에 함께 갔다가 무료한 시간을 때울 겸 뭐 하지? 둘레둘레 둘러보다가 위 선반 위의 아름다운 꽃을 만났습니다. 혹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처음 만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이웃님들께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편집] 요리, 조리, 가까이, 아름다운 부케 같은 꽃을 모아 모아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올려보았습니다. 감상해 보셔요. [치과 내부 전경] [사공억 치과 내부] 꽃과 노닐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치료를 받고 나오는 남편 내일은 이웃님께 소개를 해야지 발걸음도 가비얍게 집으로 고고~~~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