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러 리/꽃과 열매(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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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길에 만난 봄꽃(참꽃)
진달래를 杜鵑花(두견화)라고도 하고 참꽃이라고도 한다.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답사길에 수줍게 수풀사이에 핀 참꽃(진달래)를 만났습니다. 참꽃(진달래)를 만나면 난 언제나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가 떠오릅니다. 나보기가 역겨워 떠나는 님일지라도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을 따다가 가시는 님의 발길마다 뿌려놓겠다는 가시는 걸음걸음 꽃잎을 밟고 가시라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깔아드린지도 모르지요.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영변)에 藥山(약산) 진달레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2019.04.04 -
답사길에 만난 양지에 핀 꽃
양지에서만 꽃이 핀다는 양지꽃 요즘 양지바른 무덤가에는 노오란 양지꽃이 한창입니다. 이 꽃도 명당 답사길에 양지바른 절강장씨 시조 묘소에서 만났습니다. 묘소도 담고 양지꽃도 담고 초아 혼자서 신이 났습니다.^^ 薔薇科(장미과, Ros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키는 30㎝ 정도로 줄기가 비스듬히 땅 위를 기며 자랍니다. 잎에는 털이 많고 잎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고 잎자루와 줄기가 만나는 곳에는 턱잎이 있습니다. 노란색의 꽃이 가지 끝에 몇 송이씩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며, 수술과 암술이 많습니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꽃말 : '사랑스러움'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잎과 줄기는 위장의 소화력을 높이고, 뿌리는 지혈제로 쓰인다. 양지꽃은 꽃피는 기간이..
2019.04.02 -
군위 송호서원에서 만난 청매
소재지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송호서원에 들렸다가 닫힌 문앞에서 실망을 하였지만, 유허비 뒤쪽 앝은 둔덕에 청매화 한 그루가 활짝 꽃을 피우고 반겨주어서 실망했던 마음을 대신 풀어주었다. 벌이 잉잉 거리며 날아다녔지만, 홍매에 빠져서 사진 담기에 바빴지요. 꽃의 색상에 따라 다른 꽃말도 있지만, 전체적인 꽃말은 인내, 고결한 마음, 기품, 품격 이라 합니다. 매화나무가 맞느냐? 매실나무가 맞느냐? 때론 헷갈리기도 하지만, 둘 다 맞다 합니다.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이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 부르면 맞다합니다. 매화꽃에는 이름도 많다. 꽃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早梅(조매) 겨울에 피는 冬梅(동매) 눈 속에 피는 雪中梅(설중매) 꽃의 색깔에 따라 白梅(백매), 靑梅(청매), 紅梅(..
2019.03.27 -
연분홍 꽃잎 휘날리는 봄
제가 사는 아파트 출입구 담 너머 벚나무 2그루에서 윗쪽 햇볕을 더 많이 받는 벚나무에서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더니 다 다음날 지나다보니 어느새 환하게 꽃잎을 열었다. 가만히 있을 초아가 아니죠. 담았죠. 좀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온 봄 역시 봄은 벚꽃이 펴야 봄인거야 이 때 생각나는 노래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따라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노래를 속으로 흥얼이며 이때쯤이면 골목길의 백목련도 피었을꺼야 하고 찾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피기시작하며 이르게 핀 목련은 꽃잎도 떨어뜨렸네요. 올해는 늦게 피꺼야 했던 생각이 맞았다. 작년 봄 꽃이 지고 나서 집안에 그늘을 드리운다 생각했는..
2019.03.23 -
우리동네 우리집까지 찾아 온 봄 꽃
어느 날 우연히 보게된 우리집 베란다에 내려앉은 봄 처녀 영산홍 봉오리가 터질듯 부풀어 올랐어요. 요즘은 거의 남편에게 맡기고 돌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꽃이 피면 그때부터 제겐 갑질인 꽃이되죠. 꽃은 아무말없건만 그동안 소흘히 한 제 맘이 미안스러워집니다. 물 준 후에 꽃잎에 맺힌 물방울도 담아보고 있을 때 잘해! 맞아요. 있을 때 잘해야하는데... 미안해 영산홍아 자주 눈맞출게 이래놓고는 꽃지고 나면 또 모른척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의 제 맘은 영산홍에게 푹 빠졌답니다. 골목길 주택 앞 화분에 핀 중국 개나리 영춘화 봄의 전령사 답게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까지 찾아주었습니다. 꽃말은 '희망' 꽃말처럼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주는듯 합니다. 전통의 우리 개나리는 아니지만, 타국에서도 봄이 되니 굳..
2019.03.13 -
축제는 끝났지만, 환하게 머문 국화축제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284 [주차장쪽에서 담은 수목원 출입구 계단 전경] 모임에 참석하여 점심을 먹고, 얘기를 나누다가 가까운 곳에 있는 대구 수목원에 다시 들렸다 가기로 하고 회원 2명과 함께 수목원으로 갔다. 축제 2튿날 다녀갔기에 국화가 거의 피지 않고, 봉오리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아마도 활짝 폈거나, 아님 시들어갈지도 모르지만, 들려 보기로 했지요. 짙은 국향은 코를 찌르고,... [신랑 신부 포토존 전경] 축제도 끝난 지 오래고, 또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약간은 한가하다. 이곳이 축제장 첫 조형물 신랑 신부 포토존이다. 가족이 담는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 빙그레 웃음짓게 하네요. 아래는 10월 30일날 담은 신랑 신부 포토존 사진입니다. 위와 비교해 보셔요. [10월 30..
201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