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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우신 분
충강공 이상급 신도비와 묘역을 답사하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넣고 달렸지만, 웬지 자꾸만 헷갈리게 알려주며... 한참을 가다보면 되돌아온 느낌이.. 같은 장소를 반복하는듯 하다. 잘 가르켜주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심통을 부릴때가 있다. 확실한 주소를 넣지 않았던지... 아니면 틀린 주소였던지... 이런 날은 애를 먹기 일수다. 지나가는 분께 묻기도 하고 때로는 그곳 지리에 밝은 부동산이나, 슈퍼등에 들려 여쭈어보기도 한다. 오늘 역시 그런날이었다. 찾다 찾다 먼길을 돌아오면 처음과 거의 비슷한 자리. 마침 주덕마트옆에 주덕주유소가 보이기에 주차도 하기 쉽고하여 차를 세우고 남편은 길을 여쭈어보려 주유소로 갔다. 한참을 기다리게 하더니, 어떤 분과 함께 오네요. 차를 출발시키라면서 앞서간 그분의 차가 출발하면..
2015.12.08 -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유고시집
[표지] 2008년 5월에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 선생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긴 39편의 시를 모아 엮었다. 미발표 신작 시 36편과 타계 전에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한 3편을 묶고, 한국의 대표적 화가 김덕용 화백의 정감 어린 한국적 그림을 더했다 합니다. 시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유년의 기억, 가족에 대한 기억, 문학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 자연에 대한 존경, 말년의 생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유년시절과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30여 장을 책의 마지막에 수록되어있다. [박경리 선생의 약력] [시집속 그림 김덕용화백의 약력] [서문] [1~2 목차] [옛날 그 집] [시집속 박경리선생 그림 김덕용화백]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
2015.12.07 -
프리덤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찬송 Amaz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 한국판 제목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작사가이자 노예 해방을 위해 평생을 노력한 성공회 신부 '존 뉴턴'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프리덤' 자유를 찾아 도망친 '노예'와 '노예선의 선장' 두 인물의 이야기 노예해방 운동가 존 뉴턴 신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100년 뒤 자유를 위해 탈출을 시도하는 흑인 노예 가족의 이야기를 하나로 꿰어 보여준다. 1856년 흑인 노예인 사무엘은 가족과 함께 농장에서 도망친다. 자유를 향한 흑인 노예는 탈출을 돕는 비밀조직의 도움으로 캐나다로 떠날 계획을 세우지만, 악명 높은 노예사냥꾼 플림튼의 추적은 계속된다. 이 여정에 비밀스런 탈출 경로를 안내하고 은신처를 제공하는 비밀조직이 ..
2015.11.30 -
새해 첫 나들이 姜邯贊(강감찬)과 落星垈(낙성대)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228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4호 [낙성대 공원 입구와 안내판] 2010년 1월 4일 펄펄 내리는 눈속을 뚫고 낙성대에 들려볼까하고 길을 나섰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서 포기하였다. 눈이 내려 앞도 흐리고, 길도 미끄럽고 도로의 차들도 공해전만 윙윙 슬슬 미끄러져 내려오는듯도 하여 무섭기도 하고, 잘못 삐끗하여 여러사람 걱정을 하게 할 것 같아서... 그리고 그 다음 날 5일 점심 후 하얗게 쌓인 눈위를 걸어서 낙성대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을 잊지 않기위해서 도로변의 큰 건물들을 눈여겨보면서... 여행공원이라기에 아하 여행하며 들리는 곳인가보다 하였더니, 간판의 글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네...재밋다. 女(여)성이 幸(행)복한 공원 女幸(여행) 공원이였다.^^ [낙성..
2015.11.25 -
화장품가게 주인아줌마
제가 화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친구들이나, 이웃들은 으레 밑화장이나, 아니면 스킨이나 로션은 바르는 줄 안다. 그러나 난 로션도 스킨도 바르지 못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습관화되어 한겨울이라도 민얼굴로 있어도 얼굴이 땅긴다거나 하진 않는다. 외출하게 되면 유일하게 하는 화장 립스틱만 바르면 끝. 립스틱을 바르지 않고 나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어디 아프셔요??" 하고 물어보는 게 싫어서 립스틱만은 꼭 바르고 나간다. 어제는 서둘러 나가느라 립스틱 바르는 것을 깜빡했다. 지하철역 거의 다 와 가는 지점에서 아차.. 하고 생각이 났다. 어쩌지? 집으로 되돌아가긴 좀 멀고... 생각 끝에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 화장품가게가 보인다. 들어갔지요. "아직 개업하지 않았는데요?" 안에서 주인인듯한 분이 나오시며 말씀하..
2015.11.25 -
조선의 마지막 황녀 德惠翁主(덕혜옹주)
德惠翁主(덕혜옹주, 1912년 5월 25일~1989년 4월 21일)는 구왕가의 일족으로 고종이 60세가 되던 해에 후궁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얻은 고명딸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녀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