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44)
-
긴 연휴 동안의 小確幸(소확행)
긴 블로그 연휴 기간 중 제가 지내온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소확행은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말하는 것으로 덴마크의 'hygge(휘게)'나 스웨덴의 'lagom(라곰)’, 프랑스의 'au calme(오캄)'과 맞닿아 있다. [대구 콘서트 하우스 챔버홀 무대 전경] 발목이 삐끗하였는지 뜨끔거리며 간혹 아프다. 괜찮겠지 하고 무시하였더니, 점점 심해지기에 친구 아들이 하는 한의원으로 친구도 볼 겸 침을 맞으려 들렸다. 침을 놓기 전 "어머님 음악 좋아하셔요?" 하고 묻는다. 좋아한다고 하였더니, 음악회 표를 드릴 테니 가보라고 하며 어머니는 가시지 않으려 한다며 꼬셔서(?) 함께 가보셔요. 하기에 흔쾌히 웃으며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친구에게 "음악회 안 갈래?" "왜 안 간다고..
2018.10.01 -
10월에 뵙겠습니다.
[3남매 어릴 적 사진] 둘이 만나 결혼해서 아들 둘 딸 하나 낳아 이렇게 5가족으로 불어났다. 큰아들이 국민학교 2학년, 딸 아인 유치원, 막내는 5살 그때쯤 기념으로 찍은 카메라 사진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지금은 가정을 꾸려 한가정의 가장과 주부가 되었다. 결혼해서 각자 멀리 떨어져 살아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다. 명절이나, 아니면 집안의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전화로 톡으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고 가끔은 영상통화도 한다. 큰아들은 아들과 딸 둘째 딸 아인 딸만 둘 막내는 아들만 둘 이렇게 낳아 각 가정 4식구로 불어난 대가족(12명)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추석이 되어 본가로 내려옵니다. 차례도 지내지 않으니, 별로 바쁠 것도 없으면서 괜히 마음이 바빠집니다. 대충대..
2018.09.17 -
베란다 창밖 풍경
지난달 태풍 '솔릭'이 온다며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다. 그러나, 제주도와 남쪽 지방 몇 곳을 빼고는 조용히 사라져 갔다. 한 방울의 비도 뿌리지 않고 지나간 대구 태풍 후가 오히려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지프덩한 하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 밤사이에만 비를 뿌리고 아침이면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시치미 뚝 뗀다. 저녁을 먹으려는데, 뒤 베란다 창문이 붉게 물드는 듯하여 내다보았더니, 바깥 풍경이 참 곱다. 자연이 그려놓은 풍경화 놓칠 수 없죠. 숟가락을 놓고 휴대폰을 들고 뒷베란다로 직행 곱게 노을 진 하늘은 모처럼 만에 보아 눈을 뗄 수가 없다. 며칠 후 태풍이 다 지나갔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피해가 곳곳에서 들려왔지만, 대구는 고맙..
2018.09.03 -
이건 뭐지??
더위를 이기기 위해 커트와 퍼머를 하려 동네 아래 자리하고 있는 미장원에 들렸다. 미장원 앞에 세워져 있는 붉은색의 저 건 뭐지?? 오토바이라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승용차도 아니고... 뭐지?? 궁금함이 발동하며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담기 시작 뒤쪽에서 도로에서 미장원 문쪽에서 앞쪽에서 이리저리 찰칵 찰칵 미장원에 들어가서 "앞에 주차되어 있는 저건 뭐야??" 하고 물었더니, 미장원에 머리하려 들린 손님들이 "다들 한마디씩 하네" 한다. ㅋㅋ 주인은 60대 후반 70대 초반 남성으로 퍼머를 하려 왔다며 머리를 감고 있었다. ㅎㅎ 도로를 지나던 사람들도 모두들 한 번씩 뒤돌아본다. 나처럼 저게 뭔지 궁금한가 보다. 평창까지 타고 다녀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오가며 많은 사람들을 궁금하게 했을 ..
2018.08.02 -
초아의 티스토리 휴가 합니다.
어디 멀리 피서를 떠나는 건 아니구요. 분명 집콕, 방콕, 방굴러대시를 하겠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탱자 탱자 놀고 싶어서 다음 주까지 티스토리 휴가를 하려 합니다. 다시 뵙는 다다 음주까지 이웃님들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신 나날들 되셔요.
2018.07.14 -
아파트안까지 찾아온 봄
[골목길의 백목련 전경] 시내를 나가거나 다른 볼일이 있어도 꼭 이 골목길을 지나가게 된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중 가장 가까운 길이기에... 그러다 조금씩 꽃봉오리가 열리는듯 하드니, 며칠전 내려가며 보았더니 어느새 만개까진 아니지만, 활짝 꽃잎을 연 백목련도 보였다. 얼른 휴대폰을 꺼내어 들고는 찰칵 골목길에도 어김없이 찾아준 고운 봄을 담았다. [골목길의 백목련 2] [골목길의 백목련 3] [골목길의 백목련 4] [골목길의 백목련 5] [골목길의 백목련 6] 아마 오늘쯤은 만개한 꽃들이 한잎 두잎 떨어져 꽃길을 이루었을것 같다.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골목길을 들려봐야겠다.^^ 꽃길을 담으려면... 그 후 며칠이 지났지만, 골목길을 내려가 보진못하였지만, 아파트를 나서다가 마주본 벚꽃이 어느새 환..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