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소개(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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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인상(Solo Exhibition) / 이선희
오늘도 그림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봄의 에너지는 참 대단하고 아름답지? 이제 몇 번의 봄을 더 만날 수 있을까? 내 삶의 시간에 봄이 찾아왔다. 꿈꾸는 것 같은 노란색으로, 가슴시린 듯 청초한 하얀색으로, 배시시 미소 머금고 만발한 분홍빛으로,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젖비린내 같은 연두 빛깔이다. 이른 봄은 공기부터 다르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봄의 정녕일까? 촉촉이 물이 오르는 빈 가지 끝에 작은 점처럼 매달리기 시작하는 연두색의 아우성. 그 모습은 오래전 밤낮으로 귓가에 쟁쟁하던 내 아이의 울음소리처럼 사랑스럽고 충만해 감동으로 온 몸을 꼭꼭 묶어 놓기도 하고 와글거리는 머릿속을 비워주기도 한다. '자연은 위대하다'라는 표현은 식상하고 진부..
2021.08.04 -
2021 올해의 청년작가 / 김재욱 / 일월(日月)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 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권위를 인정받은 청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1년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에는 김동욱(판화), 정진경(판화), 정민제(서양화), 김현준(조소), 김재욱(영상) 등 5인이 선정되어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올해 전시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판화를 비롯해 나무 조각, 미디어파사드 등 희소한 매체에 주목하여 미술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조명한다. 첨단 기술로 뉴미디어를 실험하고 있는 김재욱 작가는 문화비축기지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시청, 롯데백화점 대구점, 계산오거리 LED, 동성로 태왕 SPARK 빌딩 등 도시의 상징적인 건물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 작품을 선보여왔다. 우리나..
2021.08.03 -
2021 올해의 청년작가 / 김현준 / 감춰둔 공간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 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권위를 인정받은 청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1년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에는 김동욱(판화), 정진경(판화), 정민제(서양화), 김현준(조소), 김재욱(영상) 등 5인이 선정되어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올해 전시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판화를 비롯해 나무 조각, 미디어파사드 등 희소한 매체에 주목하여 미술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조명한다. 김현준 작가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청년 나무조각가다. 그는 나무라는 소재를 깎고 다듬으며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품는 인간의 자아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사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은행나무 중앙에 파인 홈을 LED를 결합한 평면 형식의 신..
2021.08.02 -
2021 올해의 청년작가 / 정민재 / 불편한 틀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 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권위를 인정받은 청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1년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에는 김동욱(판화), 정진경(판화), 정민제(서양화), 김현준(조소), 김재욱(영상) 등 5인이 선정되어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올해 전시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판화를 비롯해 나무 조각, 미디어파사드 등 희소한 매체에 주목하여 미술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조명한다. 화분, 베란다, 식기, 수세미..., 정민제 작가는 이처럼 일상적인 소재에서 여성성을 수집하여 설치로 풀어낸다. 이러한 소재 속에는 엄마, 부인, 며느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동시대 여성의 모습과 다층적인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2021.07.31 -
2021 올해의 청년작가 / 김동욱 / 내 마음은 바이올린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권위를 인정받은 청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1년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에는 김동욱(판화), 정진경(판화), 정민제(서양화), 김현준(조소), 김재욱(영상) 등 5인이 선정되어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올해 전시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판화를 비롯해 나무 조각, 미디어파사드 등 희소한 매체에 주목하여 미술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조명한다. '세리크래피'라는 판화 기법을 탐구하고 있는 김동욱 작가는 일상적 풍경을 작가 개인의 경험과 인상, 감정으로 재구성하여 판화로 나타낸다. 오늘은 첫번째로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1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올해의 청년작가' 김동욱(판화)부터 소개를 해..
2021.07.29 -
제14회 대한민국낙동예술대전(5전시실)
5전시실에는 민화가 빼곡이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순간 작품을 거의 다 옮겨와서 소개지는 못하겠구나 하고 포기를 하고 우선 전체의 전경으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그 중 몇 몇 작품은 담아오긴 하였지만, 아래쪽 작가의 성함과 명제 등은 담아오지 못한 작품은 작품만으로 소개를 합니다. 양해 하시고 봐주셔요.^^ 일반적으로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그림이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린 생활화를 말한다. 비전문적인 화가나 일반 대중들의 치졸한 작품 등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직업 화가인 圖畫署(도화서)의 畫員(화원)이나 화가로서의 재질과 소양을 갖춘 畫工(화공)이 그린 그림도 포함시켜 말하고 있다. 민화란 글자 그대로, 민중들의 그림이라 합니다. 소원을 기..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