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청년작가 / 정민재 / 불편한 틀

2021. 7. 31. 06:00갤 러 리/예술작품

[2전시실에서 담은 3전시실 출입구]

 

올해로 2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

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권위를 인정받은 청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21년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에는 김동욱(판화), 정진경(판화), 정민제(서양화),

김현준(조소), 김재욱(영상) 등 5인이 선정되어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올해 전시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판화를 비롯해 나무 조각,

미디어파사드 등 희소한 매체에 주목하여 미술계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을 조명한다.

 

화분, 베란다, 식기, 수세미..., 정민제 작가는 이처럼 일상적인 소재에서

여성성을 수집하여 설치로 풀어낸다. 이러한 소재 속에는 엄마, 부인, 며느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동시대 여성의 모습과 다층적인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전시실 좌측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작가는 온전히 '나'로 살던 삶에서 엄마, 부인, 며느리, 학부모

등으로서의 역할이 덧붙여져진 일상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습니다.

 

작가의 작품에는 그러한 일상의 역할들이 나를 둘러싼 '불편한 틀'

되어 버리기도 하는 상황 속에서 비롯된 생각, 감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불편한 틀 2021 / 캔버스에 아크릴, 우레탄 도장 / 1450x900x85x2개]

 

지금까지의 작품들은 삶의 일상 사물에 생활의 미학을 내용으로 한 언어가 덧입혀진

입체나 설치작품으로서의 '오브제' 지위가 인상적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된

작품들은 평면 회화적 성격이 강화된 한편 그것의 입체적 설치가 두르러져 보인다.

 

가공하지 않은 광목 바탕에 재질과 색상에 맞춘 봉제(바느질)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캔버스 틀 자체를 제거한 채로 다시 한번 회화 본래의 사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사색하게 한다.

 

캔버스 바탕 대신 광목천을 이용하고 사각 틀 없이 고정한 방식은 화면 위의 채색 스타일이나

물감의 종류에 나타나는 특징에서 추상표현주의나 색만추상과 가까워 보인다. 중략

 

이제 정민제 작가만의 탐색이 성과를 낼 때이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개인적 고민을 넘어 좀 더 보편적인 개성의

탐구로 옮겨가고 있어 새로운 전망이 구현될 것으로 본다. -김영동 미술평론가-

 

[불편한 틀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오일파스텔, 아크릴, 페인트 / 214x167.5cm]
[불편한 틀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크레파스, 오일파스텔 / 235x156cm]
[불편한 틀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오일파스텔, 바느질 / 258x168cm]
[불편한 틀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바느질 / 234x155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MAMA 2021 / 터프링 / 60x40cmx4]
[MAMA 2021 / 터프링 / 60x40cmx4]
[MAMA 2021 / 터프링 / 60x40cmx4]
[MAMA 2021 / 터프링 / 60x40cmx4]
[Are you my mother? 2021 / 캔버스에 아크릴, 우레탄 도장 / 117x274x85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블편한 틀 과연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요?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바느질 / 235x168cm]
[불편한 틀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바느질 / 261x163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MEAL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바느질 / 798x93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코로나 세끼 2021 / 혼합재료 / 153x58cm]
[코로나 세끼 2021 / 혼합재료 / 164x67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김영동(미술평론가), '정민제 작품의 조형적 특징과 언어적 요소' 中]
[GENDER NEUTRAL 2021 / 광목 생지에 밀랍, 아크릴, 바느질 / 163.5x250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올해의 청년작가' 정민제(서양화)

'불편한 틀'展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