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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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앙징맞은 고마운 풀(고마리)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며 줄기에는 밑으로 향한 거친 가시들이 나 있다. 잎은 3각꼴로 잎자루가 달리는 쪽의 양 끝이 옆으로 길게 퍼진다. 잎과 잎자루에는 거꾸로 향한 가는 가시들이 달리며 잎자루가 나오는 줄기에는 얇은 막으로 된 잎집이 있다. 꽃은 분홍색이며 8~9월에 피는데, 하얀색 또는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잎이 5장 있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특히 하수구 근처와 같은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므로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8~9월에 줄기와 잎을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칼에 베인 상처 부위에 잎을 찧어서 바르면 흐르는 피가 멈춘..
2016.01.13 -
민족 시인 金南柱(김남주) 생가를 찾아
소재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삼산면 봉학리 [金南柱(김남주) 생가 전경] 金南柱(김남주, 1945~1994)는 아버지 김봉수. 어머니 문일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남. 한국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사회변혁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온몸으로 밀고나간 '戰士(전사) 시인'이며, 혁명적 목소리로 한국문단을 일깨운 '민족시인'이다. 또한 청춘의 10년을 감옥에서 보내는 등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혁명 시인이었다. [金南柱(김남주) 생가 전경] 삼화초등학교, 해남중을 거쳐 광주일고에 입학하였으나 입시 위주의 교육에 반대, 자퇴하였고 이후 검정고시로 전남대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재학중 '3선개헌반대 투쟁'에 참여하는 등 반독재 학생운동에 투신한 그는 1972년과 이듬해에 전국 최초의 반유신투쟁 지하신문 '함성..
2016.01.12 -
康津(강진) 永郞生家(영랑생가)
소재지 :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211-1 전라남도 기념물 제 87호 중요민속자료 제 252호 [영랑생가 안내팻말] [향토문화관 현판] [향토문화관 전경] 영랑 생가 입구 주차장 옆에 있는 건물로 이곳은 한국 시문학파의 거성 영랑 김윤식, 김현구 시인의 작품과 향토작가들의 주옥같은 시와 작품 세계를 감상하실 수 있는 곳이다. [탑골샘 현판] [탑골샘 전경] 향토 문화관을 지나 생가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는 초가지붕을 한 탑골샘이 정겹다. 이 샘은 도르래를 이용해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린다. [영랑 생가 사립문과 안내판] 대나무로 엮은 열린 사립문을 들어서면 영랑생가다. 영랑생가는 지방기념물 제89호로 관리되어오다 2007년 10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 252호로 지정되었다. [안내도와..
2016.01.11 -
강진 영랑 생가 詩碑(시비)
김영랑시인은 대체로 부드럽고 서정성 있는 詩(시)를 썼지만 '毒(독)을 차고' 는 일제시대를 산 시인이 감추고 있었던 마음을 드러낸 시라 합니다. 소개합니다. 감상해 보셔요. 毒(독)을 차고 / 김영랑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害(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어도 머지 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 億萬世代)(억만세대)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虛無(허무)한듸!' 독은 차서 무엇하느냐고? 아!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2016.01.11 -
고산 윤선도 유적지 追遠堂(추원당)
소재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전남민속자료 제 29호 [우측에서 담은 追遠堂(추원당) 삼문 전경] [안내판 사진과 글] [좌측에서 담은 追遠堂(추원당) 삼문 전경] 어초은 재각 追遠堂(추원당)은 현 종손의 조부인 윤정현(1882-1950)이 1935년 발의하여 추원당을 건립하고 묘비는 묘전에 오석으로 세웠다. [열린 대문에서 담은 추원당] 어초은사당을 지나 오솔길을 걷다보면 녹우당의 북쪽 숲속에 위치해 있는 추원당을 만난다. [追遠堂(추원당) 현판] [追遠堂(추원당)] [追遠堂(추원당) 돌 계단] 時享(시향)은 음력 11월 15일 어초은 사당에서 지내고, 이곳 추원당에서는 제관과 참배하는 후손들이 宿食(숙식)을 하며 문중회의를 한다고 안내판에 적혀있었다. [追遠堂(추원당)] 처마에 이어 설비한..
2016.01.08 -
海南(해남) 蓮洞里(연동리)의 榧子(비자)나무 숲
소재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산 27-1 천연기념물 제 241호 [비자나무 숲 안내 팻말] [안내판 글 내용] [蓮洞의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41호)] 해남 연동리의 비자나무 숲은 해남 윤씨 시조의 사당 뒷산에 자라고 있으며, 해남윤씨의 중 시조인 효정이 500여년 전 심은 것이 자란 것이라고 한다. 가장 큰 나무는 높이 20m 내외, 가슴높이의 지름이 1m 정도이며, 위쪽은 커다란 참식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고 아래쪽은 곰솔이 우거졌으며, 소나무가 군데군데 서 있다. 가장 큰 곰솔은 높이가 25m, 지름이 1m 정도이다. [蓮洞의 비자나무숲] 윤씨의 선조가 "뒷산의 바위가 드러나면 이 마을이 가난해진다."는 유훈을 남기자 후손들이 숲의 보호에 힘썼으므로 오늘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201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