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앙징맞은 고마운 풀(고마리)

2016. 1. 13. 06:35갤 러 리/꽃과 열매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며
줄기에는 밑으로 향한 거친 가시들이 나 있다.

 

 

 

잎은 3각꼴로 잎자루가 달리는 쪽의
양 끝이 옆으로 길게 퍼진다.


잎과 잎자루에는 거꾸로 향한 가는 가시들이 달리며
잎자루가 나오는 줄기에는 얇은 막으로 된 잎집이 있다.

 

 

 

꽃은 분홍색이며 8~9월에 피는데,
하얀색 또는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잎이 5장 있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특히 하수구 근처와 같은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므로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8~9월에 줄기와 잎을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칼에 베인 상처 부위에 잎을 찧어서 바르면 흐르는 피가 멈춘다.


고마리 꽃말은 '꿀의 원천'

 

 

 

고마리에 대한 일화는 이 서식환경에 대한 것을 빗대어
전해오는 내용으로 마을 공동 우물에서 갖가지 음식 찌꺼기가
도랑으로 내려가도 고마리가 하얀 수염같은 뿌리를 수 없이 뻗어내어
깨끗히 정화시켜 준다하여 '고마운 풀'이라 불렀는데,
그 말이 변하여 '고마리'가 되었다고도 하며, 또는....

 

 

 

줄기와 뿌리 뻗음이 좋아 너무 잘 퍼지기 때문에
이제 고만 자라서 그 정도로만 머물러 있으라는 의미로
'고만이풀'이라 부르게 된 것에서 유래된 듯하다 하기도 한다.

 

 

 

실제로 하천의 오염도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오염지표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다.

 

 

 

오염된 물도 고마리밭을 통과하면 깨끗해진다고 한다.
진정 '고마운 풀' '고마우리' '고마리'이다.


우리들의 삶도 '고마리'같은

삶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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