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1. 06:50ㆍ갤 러 리/꽃과 열매
앵초과 시클라멘속 Cyclamen(시클라멘)
페르시아. 시리아. 그리스. 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며
원예식물로 도입되어 관상초로 각광을 받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식물원에가면 사시사철 무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지만, 시클라멘은 대표적인 겨울 꽃으로 11월~4월까지
꾸준히 꽃을 피우는 겨울 꽃으로 공기정화식물이라 합니다.
추위에는 강한 편이라, 가을에서 봄까지는 따뜻한 햇볕을
좋아하지만, 더위에는 약해서 20도가 넘으면 시들해진다 합니다.
꽃색깔도 다양합니다.
무지개빛깔보다 더 많은 색상으로 뽑내는 꽃중 하나지요.
물줄때와 비료를 때에는 줄기나 잎등에 닿지 않게 화분 둘레에 주세요.
생정점에 물이 묻으면 죽기 때문에 저면 관수를 해주어야 한다 합니다.
여름에는 통풍 잘되는 시원한 그늘에 두시고요.
환경만 잘 맞으며 사철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합니다.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우선 하나 소개합니다.
하늘나라 선녀였던 시클라멘이 양치기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가
배반을 당하고 하늘로 올라가면서 지상에서 입었던 옷을 내던졌더니
그 옷이 꽃이 되어 마치 선녀의 날개처럼 보이는 모습이 되었다 하고요.
둘째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지만, 요약해서 들려드리면...
수도에만 전념하던 한 수도녀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남자와 도피를 했다가 실연을 당해 결국 자살을 하게 되었고
그 때 흘린 수도녀의 피가 땅에 스며들어 시클라멘꽃을 피우게 되어었다 합니다.
둘다 슬픈전설이네요.
하나쯤은 행복한 전설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수줍은 사랑. 못다한 사랑.
지나간 사랑. 내성적 성격. 질투. 시기. 의심등등 꽃말도 많아요.
특히 시클라멘은 중세까지는 약용으로 민간요법에 많이 활용됐다.
1세기 경(로마시대)에는 뿌리를 삶아 뱀에 물린 상처 치료로 사용했고,
집안 정원에 심으면 액운을 없애고 좋은 기운을 준다고 했다.
9세기에는 잎을 이용해 탈모 치료에 사용하였으며,
6세기에는 구근을 가루로 해서 팬케이크에 섞어
상대에게 먹이면 상대가 자신에게 반하게 할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17세기에는 뿌리가 산모의 순산을 도와주는 약으로 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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