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꽃 눈부신 작약

2015. 12. 31. 06:32갤 러 리/꽃과 열매

 

크고 아름다운 이 꽃의 이름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赤芍藥(적작약) 또는 함박꽃이라 부른다.

 

 

 

작약의 芍(작)은 꽃이 선명하고

아름답다는 뜻이며 이름에 걸맞게 꽃이 매우 아름답다.

 

芍藥(작약), 紅芍藥(홍작약), 木芍藥(목작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5~6월경에 개화하며, 백색·적색 등

여러 품종이 있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8월에 달걀꼴의 골돌과가 2~5개씩 달려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안쪽으로 터져서 흑청색의 씨가 나온다.

 

 

 

꽃말 : 수줍음, 부끄러움

 

 

 

중국에서는 꽃 중에서 모란을 花王(화왕)이라 하여 제일로 꼽았고,

작약은 花相(화상)이라 하여 모란 다음의 꽃으로 여겨 왔다고 합니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백색 등

다양하고 꽃잎도 홑잎에서 겹잎으로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리고 작약류는 한방에서 기본적으로 갖춰 놓아야할

5대 약재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특히 이뇨작용에 좋다고 하고

빈혈이나 신경통에도 좋다 합니다

 

 

 

전설을 빠트릴 수 없지요.

작약에는 슬픈 전설이 2개가 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싸움터에 보내고 왕자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수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눈먼 악사 한 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공주는 그 노랫소리가 너무 구슬퍼

귀를 기우려 자세히 듣다가 깜짝 놀랐다.
그 노래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 하다가 마침내 죽었다는 사연이었다.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어

머나먼 이국땅에서 외롭게 살고 있다고 했다.

공주의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이 컸다.
공주는 장님이 부르던 노래 속에 나오는 나라를 찾아갔다.

 

 

과연 모란꽃이 있었다.

공주는 그 모란꽃 곁에서 열심히 기도했다.


“다시는 사랑하는 왕자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해 주소서!”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 시켰다.
공주는 모란꽃 옆에서 예쁜 작약으로 변하게 되었다.

모란이 남성적이라면, 작약은 여성적인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저승의 푸르돈 왕은 평소에

헤라클레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힘이 천하 장사요, 죽지도 않는 불사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무슨 일로 저승에 들어오려고 했다.

 

 

 

"안 된다! 불사신이 저승에 내려오면 저승의 질서가 흐트러진다!"
 

헤라클레스는 화가 치밀었다.

그는 활을 당겨 푸르돈을 쏘았다.

활을 맞은 푸르돈은 피를 흘리면서 하늘로 피했다.

그리고는 신들의 의사인 패온에게 달려갔다.


 

 

 "이 상처에는 작약이 그만이지."
 

페온은 올림포스 산에서 작약을 캐어다 그 상처를 낫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 꽃을 영어로 페오니(작약)라고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닮는다는데,

사랑의 전설을 지닌 꽃 작약도 생김새가 모란과 비슷하다.

그러나 모란이 나무 줄기에서 꽃이 피는

것과는 달리 작약은 풀로 돋아 줄기에서 꽃이 핀다.


또한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꽃피는 기간이 짧아서 3일쯤 지나면 벌써 꽃잎이 다 떨어지고 만다.

 

 

 

작약은 원래 중국이 원산지이고

중국의 절세 미인 양귀비도 작약을 제일 좋아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지만

일찍이 한방에서는 작약의 뿌리를 '작약근'이라 하여

인삼과 당귀 다음으로 많이 사용했다.


약이 될 작약의 뿌리를 위해서는 오히려

꽃이 빨리 떨어져 양분이 모이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한다.


부인병, 간질병, 복통, 해열, 지혈, 대하증, 진통, 각혈, 이뇨 등에

효력이 있으나 유독성 식물이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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