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를 닮은 꽃

2016. 1. 16. 06:18갤 러 리/꽃과 열매

 

무슨 꽃일까요?

내이름은?

 

 

 

무궁화

하셨다면 땡! 틀렸습니다.

 

 

 

전 무궁화를 닮았지만,

무궁화가 아닌 부용화랍니다.

 

 

 

붉은 부용은 무궁화와 확실하게 구분이 되지만,
흰 부용은 어쩜 그리도 우리나라 꽃 무궁화꽃을 닮았는지...

 

 

 

분홍 부용도 무궁화꽃과는 확연하게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유독 흰 부용만은 멀리서보면 꼭 무궁화 같지요.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무궁화와 비슷하나 꽃이 더 크다.
원래 芙蓉(부용) 은 연꽃을 말하는데, 연꽃은 水芙蓉(수부용),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은 8~10월경에 핀다.

 

 

 

부용의 꽃을 목부용화라고 하는데, 열을 떨어뜨리고,
혈액을 맑게 하며 염증을 제거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심한 종기, 화상과 폐렴에 의한 기침, 피를 토하는 증상 및 백대하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목부용근이라 하며, 심한 종기, 가래가 있고 기침을 하여
숨이 찬 증상, 백대하를 치료하기도 하며, 잎이나 가지도 같은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주로 흰색의 꽃을 이용하는데

부용화라고 하며, 해수, 토혈, 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생잎을 짓찧어 바르면 피부병이나 화상 등으로

인한 상처에 효과가 있으며, 꽃가루는 한지의 빛을 내는데 쓴다.

 

 

 

북한에서는 꽃이 많이 필때 꽃술을 떼고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머무려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부용차를 만들어 먹는데..
피어있는 부용화보다 꽃봉우리를 채취하여 잎을 벌린다음
덖음과정을 거쳐서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

 

 

 

부용꽃에 얽힌 전설


옛날 成川(성천)에 한 기생이 있었다.
어찌나 그 얼굴이 아름답고 몸매가 빼어났는지,
사람들은 그녀를 연꽃 芙(부) 연꽃 蓉(용) 부용이라 불렀다.


그녀는 그 이름이 기적에 올라 있기는 했지만,
詩(시)를 지으며, 기개를 지니고 있어서 함부로 몸을
더럽히지 않는게 부용꽃과 같았다.


그녀가 16세 되던 해. 성천군에서 백일장이 열렸는데,
그녀가 참가하여 당당히 壯元(장원)을 하였다.


그 당시 그 곳 府使(부사)는 金履陽(김이양)이라는
사람으로 문학을 지극히 사랑하였다.

 

 

 

부용은 김이양의 문학에 심취하여 이미 백발인 그와

인연을 맺어 15년이나 되는 긴 세월을 함께 살며 시를 지어 서로 나누었다.


김이양이 늙어서 세상을 떠나자 3년상을

정성껏 치른 후에 부용은 자신의 몸을 더욱 깨끗히 지켰다.


그녀 또한 늙어 죽을 때가 되어,

그녀는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
가까운 사람을 불러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천안 광덕리에 묻어주오" 하였다.


천안 광덕리에는 김이양의 무덤이 있었기에
그곳에 묻어달라 유언을 하였던 것이다.

죽어서도 함께 묻히고 싶었던 그녀의 소원대로

그녀가 눈을 감으니 사람들이 그녀를 천안 광덕리에 있는

 김이양의 무덤 옆에 묻어 주었다한다.

 

 

 

부용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옛날 송나라의

맹준왕 만큼 부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기록에 없다한다.


그는 궁궐안에 다른 모든꽃을 뽑아 버리고 부용만을 심도록 했다.
나중에는 그것도 모자라 성안에도 부용을 심게 해서 부용꽃길 길이가
40리에 달하였다고 한다.

 

바로 그 도시가 成都(성도)라고 하는데 부용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도시는 온통 부용꽃에 파묻힐 지경이었다 한다.


그래서 그 도시의 별명까지 '부용의 도시'

되었다니 부용의 사랑함이 놀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