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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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下舊廬(백하구려)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내앞길 35 (천전리) 경상북도 기념물 제137호 [입구쪽에서 담은 白下舊廬(백하구려) 전경] 이 가옥의 堂號(당호)인 白下舊廬(백하구려)는 구한말과 일제 초에 국민계몽과 광복운동에 헌신한 백하 김대락(1845~1914)선생이 42세(1855)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하구려는 백두산 아래에 살았던 김대락 지사의 옛집이라는 뜻이다. 김대락 지사는 무려 65세나 되는 나이에 전 재산을 팔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바꾼 후 가족들과 함께 만주로 이주하여 일제에 맞섰던 지사이다. [안내판 글 내용] [안내판 영문 글 내용] [白下舊廬(백하구려) 현판] [좌측에서 담은 白下舊廬(백하구려) 전경] 백하의 웃대 鎭麟(진린) 호 愚坡(우파)공이 道薦(도천)으로 都事(도사)를 지냈으므..
2016.06.13 -
謙齋(겸재) 趙禎(조정) 재실과 묘소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월촌서당 옆) [뒤쪽에서 담은 謙齋(겸재) 전경] 월천서당 옆으로 길이 나있기에 가 보았다. 안동호를 바라보이는 곳에 무언가 범상찮아 보이는 재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재실겸 정자인 謙齋(겸재)는 趙錫朋(조석붕, 1585~1657)이 삼촌인 趙禎(조정, 1551~1633)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조석붕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 子百(자백), 호 寒砂(한사) 月川(월천) 趙穆(조목)의 둘째 아들이며, 趙禎(조정)의 조카이다. [謙齋(겸재) 현판] 재실의 이름인 '謙齋(겸재)'는 조정의 아호인데, '易經(역경)'의 64卦(괘) 가운데 地山謙(지산겸) 괘에서 그 의미를 취하였다고 한다. 地山謙(지산겸)은 겸손하고 덕이 있는 군자의 도리를 나타낸 괘이다. [..
2016.06.09 -
답사
답사 / 초아 박태선 오늘을 살면서 시간을 거슬러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오르듯 세월의 물결을 타고 올라본다. 지친 역행의 길은 힘들기도 하지만, 옛 임을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입니다. 길도 없는 숲길 헤치고 가다 보면 옛 임이 보내주셨을까 산새와 청설모가 앞장을 선다. 한때는 세상을 쥐락펴락 이젠 무덤 속에 누워 비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밤하늘에 별과 달이 뜨든 말든 살아온 세월의 몫 고스란이 안고 봉긋하게 솟아올라 명당에 누웠기에 세상일 나 몰라라 노랑나비 소슬바람 해동갑하고 있다. [상황문학 12집, 2014년 발표]
2016.06.08 -
月川書堂(월천서당)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539 경상북도 기념물 제41호 [서당 입구쪽 노거수(느티나무)] [노거수와 月川書堂(월천서당) 전경] 동부 2리에 속하는 月川里(월천리)는 우리말로 '달내'이므로 연음하여 '다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인 月川(월천) 趙穆(조목, 1524~1606)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당시 마을 이름이 月川(월천)이었다 합니다. 안동댐 건설로 마을의 대부분이 수몰되었으며, 현재 호수를 사이에 두고 예안면 부포 나루터와 마주보고 있다. [안내판 글 내용] [안내판 영문 글 내용] [月川書堂(월천서당) 전경] 月川(월천) 趙穆(조목, 1524∼1606)선생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당이다. 선생의 본관은 횡성(橫城), 자는 사경(士敬), 호는 월천(月川)이..
2016.06.08 -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묵계서원 옆)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전경] "내 집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백뿐이다" 라는 유훈을 남긴 보백당 김계행 선생(1431~1517년). 그는 일생을 대쪽정신으로 청렴결백하게 살다 간 선비였다.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보백당 사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1858년, 사림과 문중은 그동안 묻혀있던 보백당의 삶과 학덕을 기리는 포상을 청하는 상소문을 올려 이조참판(종2품)을 증직 받는다. 종2품 증직으로는 보백당의 공적이 충분히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1859년 다시 1품계 이상의 증직과 시호를 받게 해달라는 상소를 올렸다.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 이에 조정은 그의 충효와 청백한 인품, 학덕을 인정해 판서의 증직과 시호를 내리는 것이 ..
2016.05.27 -
안동 晩休亭(만휴정)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하리길 42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3호 [만휴정으로 이어진 오솔길] [안내판 글 내용] [안내판 영문 글 내용] [만휴정으로 이어진 오솔길 2] 조선시대 지어진 안동 晩休亭(만휴정)은 청백리로 추앙받는 金係行(김계행)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말년에 기거한 정자로 폭포를 비롯한 주변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정자건축 중 으뜸으로 꼽힌다. [용계폭포] 만휴정은 용계폭포 윗쪽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녹음이 우거져 수풀에 가려 윗쪽에 자리한 만휴정은 보이지 않네요. [만휴정과 안내판 전경] 나이 50에 청탁을 거부하고 과거를 치를 만큼 강직한 성격으로 벼슬이 이조참판과 대사헌까지 이르렀는데 연산군에 의해 시국이 어려워지면서 파직과 복직을 반복했다. 선생은 연산군 6년(1500..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