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9. 06:20ㆍ문화산책/정자와 누각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월촌서당 옆)
[뒤쪽에서 담은 謙齋(겸재) 전경]
월천서당 옆으로 길이 나있기에 가 보았다.
안동호를 바라보이는 곳에 무언가 범상찮아 보이는 재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재실겸 정자인 謙齋(겸재)는 趙錫朋(조석붕, 1585~1657)이
삼촌인 趙禎(조정, 1551~1633)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조석붕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 子百(자백), 호 寒砂(한사)
月川(월천) 趙穆(조목)의 둘째 아들이며, 趙禎(조정)의 조카이다.
[謙齋(겸재) 현판]
재실의 이름인 '謙齋(겸재)'는 조정의 아호인데,
'易經(역경)'의 64卦(괘) 가운데 地山謙(지산겸) 괘에서
그 의미를 취하였다고 한다.
地山謙(지산겸)은 겸손하고 덕이 있는 군자의 도리를 나타낸 괘이다.
[재실 謙齋(겸재) 전경]
가운데 한 칸을 마루로 꾸미고 양쪽에 온돌방을 둔
세 칸짜리 조그마한 건물인데, 복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지 말끔하다.
[재실 겸재 건물 뒤쪽으로 보이는 묘]
혹시나 월촌 선생의 묘일까하고 올라가보기로 하였지만,
앞쪽으로는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고, 위쪽 묘와 묘비만 보였다.
행여 다른곳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을까하고
우측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좌측으로 길이 나 있었다.
[입구쪽에서 담은 전경]
수풀이 우거져 겨우 보이는 길을
따라 올랐더니 드디어 묘소가 보이기 시작...
[묘 뒤에서 바라본 안산 전경]
선생의 조선 중기의 인물로 본관은 橫城(횡성)
자는 士祿(사록), 호는 謙齋(겸재)이다.
月川(월천) 穆(목)의 제 三弟(삼제)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 월천 선생과 함께
의병에 참여하여 火旺山城(화왕산성)에서 공을 세웠다.
[정면에서 담은 묘]
火旺山城(화왕산성)에서 공을 세워
通政大夫(통정대부) 僉知中樞府事(첨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묘비와 묘 전경]
[좌측에서 담은 묘소 전경]
[묘소에서 담은 겸재 전경]
건물은 난리로 소실되어 80여 년 전에 후손들이 중수하였는데,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기에 이르러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묘 아래쪽 겸재로 가는 길]
조목 선생의 묘소를 찾기 위해 두번째 들린 길이지만,
결국은 찾지 못하고 대신 겸재 조정선생의 재실겸 정자와
묘소를 둘러볼 수 있었기에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언제가 될지 몰라도 한번더 오게 될것 같은 예감이...
그땐 삼세판이니, 꼭 찾을 수 있으리란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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