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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마음속의 내 고향은 언제나 물 맑고 산천경개 뛰어난 무태입니다. 지금은 옛날 모습 하나도 없지만, 내 기억 속엔 옛 그대로입니다. 국민학교 다닐 땐 "하나 둘," "셋" "넷" 줄 서서 소풍을 가곤 했습니다. 칠성시장 한쪽 후미진 곳 굴다리 지나서 그 옆 동래가 울 동래였답니다. 지금은 교동 네거리, 칠성지하도가 되어 길도 그때보다 3배나 넓어졌습니다. 단발머리 동무랑 어울려 우리끼리 가끔 가기도 한 탱자나무 울타리가 줄지어 선 좁은 과수원 길 따라, 보리싹 파랗게 피어있는 논둑길도 가고, 외따로 떨어진 오두막도 지나서 봄, 여름, 가을 가리지 않고 곧잘 다니곤 하였습니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면 논에 언 얼음을 타려 우르르 몰려가서 엎어지고 자빠지고 해지는 줄 몰랐지요. 태어난 안태 고향 먼먼 북..
2015.08.05 -
내 안에 숨은 그리움
그리움 / 초아 박태선 그리움엔 무게가 없다지만 산 보다 더 무거운 그리움 바람으로 날려도 강물에 띄워 보내도 어느새 다시 돌아와 내 안에 숨어버린 그리움 하나 [상황문학 창간호 발표 그리움 외9편]
2015.08.04 -
드라마 사랑비 세트장 쎄라비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244 음악다방 쎄라비는 계산동2가 계산성당 근처에 있던 계산다방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한다. 원래는 세트장으로 썼지만 현재는 시에서 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고 있으며, 데이트 장소나 성지순례 장소로 단체 손님이 많이 찾고 있다 합니다. 아래에 옮겨온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 위의 포스트 내용처럼 '사랑비'는 2012년 3월 26일부터 2012년 5월 29일까지 방송된 KBS 월화 드라마이다. 물론 전 한번도 드라마를 본 적도 제목을 들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함께 일어 공부를 하였던 지인들과 들리게 되었다. 사랑비에 대해 알아보았지요. 여기저기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대충 내용을 알게 되었다. 저처럼 처음 듣거나,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들도 옛 ..
2015.08.04 -
옛날 생각은 왜 해!!
막 출발해서 달리는 차안에서 옆지기가 그런다. "며느리한태서 전화왔드라, 전화 해달라고 하든데.." "왜요?" "몰라....함 해봐" 조금더 달리다 옆으로 빈터가 보이기에 한쪽으로 차를 세웠다. 그리곤 5번을 꾹 눌렸다. (휴대폰5번에 저장해뒀기에....) 우리집 1번 며느리집 2번 딸아이집 3번 짝꿍휴대폰 4번 큰아들 5번 며느리 6번 딸아이 7번 막내아들 8번 사위 9번 이렇게 입력을 시켜둬서 편리하긴 해도.. 누가 갑짜기 전화번호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면 난감해진다. 1번에서 8번까지 주르르 말할수도 없고....ㅎㅎㅎ 안그래도 자꾸만 희미해지는 기억력.....행여 입력해놓은 번호도 까묵을까 겁난다. 따르릉 따르 따르릉~ 전화가 가는 소리가 들리고...이내.. "어머님이세요?" "그래, 왜 전화 하라..
2015.08.04 -
살아가며 내내 갈고 닦아야 하는 일
사람에게 욕심을 빼버리면 발전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난 욕심을 버리면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한다. 다시 말해 마음이 너그럽고 풍족하면 욕심껏 끓어 안으려 하지 않기에 행복하리라. 물질의 富보다는 난 마음의 富를 갖고 싶다. 욕심이 없다는 것과 가난하다는 것과는 다르다. 부자라고 해서 다 마음이 욕심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며, 가난하게 산다고 해서 다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면 이건 심각한 일이다. 가난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넉넉함을 그리워하는 겁니다. 물질의 富와 마음의 富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난 후자를 택하고 싶다.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며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不惑의 나이를 지난 지도 많은 세월이 흘렸으..
2015.08.04 -
吳章煥(오장환) 시인 생가와 문학관
소재지 :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 회인로 5길 12 [문학관 입구 골목] [문학관이 보이는 골목길에서] [문학관 가는 길 골목 담벽에 적혀 있던 시인의 詩(시) 해바라기, 종이비행기] [주차장에서 담은 오장환 문학관과 생가 전경] 2006년에 개관한 오장환문학관은 오장환 생가 옆에 있다. [생가와 문학관 전경] 오장환은 1918년 아버지 오학근과 어머니 한학수 사이에서 4남 4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유년시절의 오장환은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을 지녔지만, 귀염성 있고 진실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회인공립보통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가 경기도 안성 공립보통학교로 전학하여 그곳에서 졸업했다. [표석비와 생가 전경] 1931년 4월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오장환은 이곳에서 정지용시인을 만나 詩(시)를 배우고된..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