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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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3일 ~ 1월 19일 주간일기
2024년 1월 13일 일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오늘은 스스로 남았다. 이왕 시작한 거 이젠 좀 더 열심을 내고 싶어서...그러나, 5분도 되기 전 마음이 변했다. ㅎㅎ 오늘은 그만하고 갈래요. 하고는 짐을 챙겨 나옴 ㅋ 집 아랫목에 꿀을 묻어둔 것도 아니면서 아무래도 난 열정이 부족한가 보다. 별다른 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니 그냥 무료하다. 좀 더 하고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내당동 친구의 전화 "지금 뭐 해요. 우쿨렐레는 하고 왔어요" "지금은 놀고 있고요. 우쿨렐레는 하고 왔어요"ㅎㅎ 전화를 받으니, 갑자기 보고 싶다. 안 오실래요. 하고 꼬셨다. ㅋㅋ 산책하러 오시라고 역시 마음이 약한 친구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갈게요. 하네요. 오시면서 빈손이 아니다. 짱구 김 먹어본..
2024.01.20 -
2024년 1월 6일 ~ 1월 12일 주간일기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앞 베란다를 내다보니, 금호강 물안개가 뽀얗게 환상적인 전경을 보여주었다. 얼른 안방으로 휴대폰을 들고 찰칵찰칵 여러 컷을 담았다. 물안개 위로 일렬로 나는 새도 담고, 훤하게 밝아오는 일출도 담았다. 신나는 하루가 시작될 것 같다. 우쿨렐레 강습을 받고, 집으로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지나가나 할 오후 무렵 내당동 친구의 전화 "뭐해요?" 그냥 집에 있다고 했다. "지금 어디예요?" 볼일을 보려 내려왔다가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기에 우린 서로 금방 의기가 투합. 만나기로 약속 이왕 나셨으니, 우리 집까지 오시라고 했다. 서둘러 준비해서 강창역으로 마중. 반갑게 만나, 곧장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로 향했다. 산책로를 걷다가 의자에 앉아 얘기도 나누며 시간 가는 ..
2024.01.13 -
2023년 12월 2일 ~ 12월 8일 주간일기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치고 집 어딜 갈까? 아니면 집에서 포스팅 정리를 할까 궁리 중에 딸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00이랑 대구 내려갈까 하는데, 가도 되나요?" "그럼, 내려와도 되지 언제 오는데?" 수요일 내려와서 금요일 올라간다면서 엄마 일정이 궁금했나 보다. 일정이 무슨 대수에요. 1년도 넘게 못 본 딸아이와 외손녀 무조건 된다고 했다. 그때부터 딸아이와 외손녀 만날 생각으로 가슴이 두 근 반 새 근 반~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어제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오늘은 초아가 가장 좋아하는 일요일 주일이다. 들뜬 마음으로 교회에서 예배 후 점심과 도서관 자원봉사를 마친 후 집 카톡이 왔다. 이렇게 카톡을 주고받았다. 예전 큰 외손녀랑 내려왔을 때 다 돌지 못하고 되..
2023.12.09 -
2023년 11월 18일 ~ 11월 24일 주간일기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앞 베란다를 통해 바라본 세상이 온통 하얗다. 눈이 내린다는 메시지는 받았건만 설마... 대구에서... 아닐거야 부정했던 그 귀한 눈이 내린 거다.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들고 서너 컷 담았다. 첫눈치고는 많이 내렸다. 올해는 대구에도 눈이 많이 오려나? 기대해 본다. 우쿨렐레 수업에 가기 위해 지상 주차장에 주차한 내차 아이고 흰 눈으로 덮여 있다. 이대로는 운전을 할 수 없기에 서둘러 시동을 걸어놓고 눈을 쓸어내기 시작 다행히 크게 춥지 않아서 약간 얼긴 했지만, 잘 닦인다. 앞과 뒤쪽 창 닦기를 마친 후 우쿨렐레 수업하러 감 포스팅할 자료가 떨어져 가니 마음이 조급해져 온다. 한동안 들리지 않은 범어역 지하도에 있는 대구아트웨이 전시 공간인 ..
2023.11.25 -
2023년 11월 4일 ~ 11월 10일 주간일기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오늘도 쉴까, 생각하였는데, 단체 톡이 올라온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어 참석하기로 했다. 오늘 결석입니다. 6명 중 3명이 결석한다는 내용이다. 나까지 빠지면 안 되겠기도 하고 카페를 운영하시는 회원의 카페까지 누가 함께 할까? 늘 함께하시던 분은 오늘 결석... 이참저참 참석하기로 수업을 마친 후 주섬주섬 악기랑 악보집을 챙기는 나를 보시더니 "오늘도 함께 가셔야 해요" "네" 하고는 서둘러 짐을 챙겨 망고식스 카페로 쓩 그냥 돌아오고 싶지만, 절대 놓치지 않고 묘하게 잡아두는 주인의 센쓰 오늘도 주저앉고 말았다. ㅎㅎ 따끈한 아메리카노 두 잔 사진을 찍는 것을 보더니, 어디론가 휘리릭 무슨 볼일이 있나 했더니 한 아름의 가을을 손에 들고 와서는 두 잔의 커피잔 앞에 내려..
2023.11.11 -
2023년 10월 28일 ~ 11월 3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어제 금요일 맞은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때문인지... 어제는 괜찮았던 몸이 약한 몸살 증상이 있다. 온몸이 나른하게 힘도 없고, 뼈마디까지 소곤소곤 아프다. '오늘 결석입니다' 하고 우쿨렐레 채팅 모임방에 카톡을 보냈다. 종일 흙 침대에 은근하게 온도를 맞춰놓고 푹 잠. 그래도 점심과 저녁은 챙겨 먹음. ㅎㅎ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어제 푹 쉬어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깨운한 건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고도 교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일요일은 어디선가 힘이 쏫는 듯하다. 마음 깊은 곳의 안정된 즐거움 때문인 것 같다. 건강하면 더 좋고, 그렇지 않아도 이날은 왠지 기운이 난다. 교회에서의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약간의 몸살 기운은 남..
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