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6일 ~ 1월 12일 주간일기

2024. 1. 13.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앞베란다에서 담은 금호강 물안개]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앞 베란다를 내다보니,

금호강 물안개가 뽀얗게 환상적인 전경을 보여주었다.

얼른 안방으로 휴대폰을 들고 찰칵찰칵 여러 컷을 담았다.

물안개 위로 일렬로 나는 새도 담고, 훤하게 밝아오는 일출도 담았다.

신나는 하루가 시작될 것 같다.

 

우쿨렐레 강습을 받고, 집으로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지나가나 할 오후 무렵

내당동 친구의 전화

"뭐해요?"

그냥 집에 있다고 했다.

"지금 어디예요?"

볼일을 보려 내려왔다가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기에

우린 서로 금방 의기가 투합.

만나기로 약속

 

이왕 나셨으니, 우리 집까지 오시라고 했다.

서둘러 준비해서 강창역으로 마중.

 

반갑게 만나, 곧장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로 향했다.

산책로를 걷다가 의자에 앉아 얘기도 나누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서로의 얘기에 푹 빠졌다.

 

저녁을 함께했으면 좋겠지만,

친구는 남편이 계시니 그럴 수는 없다.

아쉽지만, 다시 뒷날을 기약하며 강창역으로

강창역 승강기를 타려 짧은 건널목을 건너려고 섰는데,

작별 인사를 하며 가라고 한다.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 그 옛날 기차역 플랫폼에서

작별하듯 하고 싶어 따라간다고 했더니, 그냥 가라면서

사양하였지만, 화장실에 갔다가 간다기에 나도 화장실 갈래요.

하고는 함께 하였다.

 

이게 문제였다.

아차! 나의 실수

승강장에서 작별하며 우린 서로 손을 흔들며 작별까지 마치고,

집으로 오늘 길 금방 헤어진 내당동 친구전화었다.

"왜 나를 문양행 태워 보냈어요?"

아이쿠 세상에나 착각하고 영남대행을 타야하는데,

반대편 문양행으로 안내를 하였다.

 

차라리 혼자 가시게 하였다면 올바르게 타고 가셨을 텐데...

역시 문제는 초아다.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실수를 했다. ㅋㅋ

한층 더 내려가서 타야 하는데, 착각을 했다...ㅠ.ㅠ

 

강창역에서는 반대편 열차를 타려면 다시 올라와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ㅠ.ㅠ

죄송해요. 미안합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휴대폰을 들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함의 인사를 했다.

 

또 이렇게 실수하였다.

나 혼자의 실수라면, 몰라도 친구에게 폐를 끼치는 실수...

돌아오는 내내 자책하였다.

오지랖이 너무 넓어도 탈이다....ㅠ.ㅠ

 

[도로 건너편에서 담은 푸른초장교회 전경]

 

2024년 1월 7일 일요일

 

기쁨의 주일

올케와 함께하는 날.

복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날.

모든 일상이 주일로 시작하여 주일로 끝맺는 날.

 

이번 주일부터 올케는 새 신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새 신자 교육반으로 올케는 교육을 받으려 들어가고...

난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티타임까지 가지고 나왔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새 신자 교육반.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 된다지만, 함께 하지 못함은 서운하다.

 

기다렸다가 올케를 만나 점심도 먹지 않고 올케는 볼일이 있다면서 가고

난 도서관으로 12시부터 2시까지 자원봉사 마친 후 집

거룩한 주일 하루가 평온한 가운데 마치게 됨을 감사.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산책로 / 이름모를 산새와 참새 / 붉게 매달린 산수유 열매]

 

2024년 1월 8일 월요일

 

종강했으니 노인대학에 갈 필요도 없다.

이른 아침은 추울 것 같아서 날이 좀 더 풀린 오후 산책을 나셨다.

산책길을 오가며 알게 되었던 지인들도...

한 사람은 이사로 또 한 분은 바쁘셔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이젠 다시 혼자서 산책한다.

 

가끔 마주치는 산책로의 사람들을 빼고 나면

그대로 한적한 시골길 같아서 좋다.

손에 찬 밴드가 신호를 보낸다.

무언가 왔나 보다. 메시지일까? 아니면 카톡일까?

열어보았더니,

 

 

위와 같이 2과목 신청한 합격통지서 메시지였다.^^

얼른 올케에게 전화했다.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무슨 바쁜 일이 있나? 전화 연결이 안 되네...

 

 

나중 올케에게 위와 같이 카톡이 옴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았더니,

3과목을 신청했는데, 2과목만 합격 되었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그 2과목 중 하나는 나랑 같은 과목이다.

함께 다닐 수 있어서 든든하고 좋다.^^

 

[황후 손짜장 / 코스요리 / 탕수육 / 양장피 / 유산슬 / 칠리새우 / 꾼만두 / / 황후짜장]

 

2024년 1월 9일 화요일

 

오늘은 오래된 모임이 있는 날이다.

나이는 차이가 나지만, 또래 같은 친구

띠동갑 친구도 바로 이 모임의 회원이다.

만남은 늘 즐겁고 행복하다.

 

먼저는 회장님 결석 우리끼리 망년회라 하면서

코스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기에 이번에는 다 모이기도 하고

또 신년이니 코스 음식을 먹기로 합의

먼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코스로 주문.

한 사람이 추가 그리고 신년이니 그렇게 하자고 만장일치!

 

늦게 도착한 회원을 기다리느라 점심때가 지나서일까?

아침도 굶고 왔다는 회원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느긋하게 코스 음식이 나오는 게 아니라, 금방금방 음식이 나온다.

왜 이렇게 빨리 나와 천천히 나오게 하지...

그랬더니 배가 고프다고 하기에 빠르게 진행했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서 다음 음식부터는 천천히 내오라고 했다.

그러데, 다 나오고 하나가 남았다고 한다. ㅋㅋ

 

음식을 먹고, 휴식으로 띠동갑 친구가 사 온 딸기로 입가심

그 뒤를 이어 아메리카로 커피와 할라봉은 식당 주인인 회원이

내놓아서 함께 먹으며 살아온 얘기, 살아갈 얘기들로 얘기꽃을 피움

 

헤어질 시간이 되어 일어서서 나오는데,

회원인 주인의 한마디에 우린 웃을 수밖에 없었다.

"몸만 가면 되나요? 가방들은 두고 가실 거에요?"

뒤돌아보니, 벽 쪽에 앉았던 나, 그리고 두 사람의 가방이

좌석에 그대로 놓여있다. ㅎㅎㅎ

 

웃으며 가방을 챙겨 주고 나도 들고 나오면서...

세월의 무심함이 기억력까지 가져가 버린 것 같아서

조금 서글펐음.

 

 

가방 사건 한동안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웃느라 깜빡하고 잊었다 사진을 찍어 오래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저녁 늦게 알바를 마치고 돌아온 손녀가 고구마피자를 시켜놓고는

피곤해서 잠이 들었나보다 딩동 현관 벨 울리는 소리에 나가서

"누구세요?" "누구세요?" 불러도 아무런 답이 없다.

이상해서 문을 열기 전 손녀를 깨워 물어보았더니 피자를 배달시키며

벨만 울리고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했다며 피자를 가지고 들어온다.

 

[손녀가 시킨 고구마 피자]

 

"할머니 피자 드실래요?"

"아니"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다 잔뜩 부른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한쪽 다 먹지는 못하지만, 조금만 맛 볼게 하고 다시 나감.

한쪽을 다시 세 쪽으로 나누어 바깥쪽 한쪽만 가져가려고 하니

"할머니 그거 말고 이것 드셔요" 한다.

 

왜 그런가 하였더니 크게 짤라진 한쪽의 중앙에

고구마가 올려져 있다면서, 가운데 피자를 알려준다.

"고마워" 얼른 다시 고구마가 얹혀 있는 한쪽을 먹어보니

입 안에서 스르르 녹는다. 단숨에 꿀꺽 ㅋㅋ

 

손녀 덕에 고구마피자도 맛보았다.

혼자 있으니 몰라서도 못 먹는데...ㅎㅎ

 

[미성당 / 우동 / 고기왕만두 / 납짝만두 / 엔요]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오늘은 늦잠을 잤다.

세수도 못 하고 자리옷 그대로 컴을 컸다.

서둘러 포스팅 준비도 하고 답글도 준비하였다.

겨우 평소 올리던 시간에 거의 맞게 올릴 수 있었다. 후유!~

한숨을 돌린 후 다시 스스르 감기는 눈

침대로 그대로 들어감.

 

1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서 정신을 차렸다.

늦은 아침을 먹고, 눈에 보이는 대로 대충 치워놓고

오늘은 늘어지게 한껏 편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는 중

 

내당동 친구의 전화

"뭐해요?"

"놀아요" ㅎㅎ 해 놓고는 웃음이 픽 나온다.

 

"어디세요?"

신협에 볼일이 있어서 나오셨다면서 아침 먹었어요? 묻는다.

늦게 먹었다고 했더니, 그럼 안 되겠네요. 하네요.

"뭐가 안 돼요?" 물었더니

 

예전에 미성당 만두를 사준다면서 함께 갔다가

가는 날이 마침 정기휴일이어서 헛걸음한 게 늘 마음 쓰였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성당에서 만두나 함께 먹었으면 하고 전화를 한 것 같다.

초아가 누굽니까 ㅎㅎ

얼른 대답했지요. 갈 수 있다고 먹을 수 있다고~ ㅋㅋ

 

급하게 성사된 번개팅

세수도 안 한 얼굴로 입술만 바르고 출발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며, 손에는 비닐봉투 한 가득 엔요를 담아서

이것을 먹으면, 변비에 좋다면서 주네요.

에궁 난 그냥 나왔는데.....함께 미성당으로~~

 

주차할 곳이 없어서 친구가 들어가 물어보니,

조금 내려가 골목주차를 하면 된다고 한다면서

먼저 들어가 있을 테니 주차하고 들어오라고 한다.

 

마침 한 자리가 비어 있기에 주차한 후

들어가니 벌써 주문 완료 계산 완료.

우동 2개와 고기 왕만두 1개 납작만두 1개

보기만 해도 벌써 배가 부르다.

왜 이렇게 많이 시켰어요. 했더니

종류별 만두를 다 맛보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 한다.

 

참으로 정이 많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내당동 친구 고마워요.

 

[나이지리아 아그보킴 폭포]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오늘은 내가 생각해도 참 웃기는 날이다.

포스팅 정리와 집에서 쉬면서 하루를 편히 보내려 하였는데,

문득 금요 홀파 특송이 생각이 났다.

 

올케에게 전화해서 갈 수 있는지 물었더니

손자를 봐주어야 해서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

용기를 내어 나 혼자서라도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들려주신 이웃님들께 저녁에 일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할 것 같아

이르게 답글과 복사한 댓글을 이웃님 블로그에 붙이기 또 붙이기....

 

답글과 방문 댓글 마친 후 준비해서 나가려다가 마침 손녀가

저녁을 먹으려 준비하기에 할머니 교회에 다녀올게

금요 홀파에서 줄기반 젊음의 행진 특송이 있어서 가야 한다고 했다.

 

"할머니 오늘 목요일인데요?"

뭐? 목요일 그러네, 목요일이네 ㅎㅎㅎㅋㅋㅋ

손녀가 아니었더라면 혼자 교회 가서 왜들 오시지 않나

하고 기다리다가 누군가를 만나서 금요 홀파에 왔다고 하면

부끄러움을 당했을 텐데... 손녀 덕에 무사히 지나감. ㅎㅎ

 

요즘 들어 가끔 이렇게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가 있다.

설마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은 아니겠지...

혼자서 또 웃고, 손녀 보기도 쑥스러워서 안방 문을 닫고

혼자서 조용히 자숙.

 

[포항 오이아 카페 내부와 바깥 / 오이아 카페 주변 바다]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어제 전화로 약속한 대로 포항 오이아 카페로 가기 위해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로 8시경 도착.

차 안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였는데, 오늘은 휴대폰에 저장해 놓은

티맵을 이용 주소를 적어넣고 출발

내장된 내비게이션은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휴대폰은 스스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하니 앞으로 이용해 볼까 하고 오늘 실험적으로 사용.

 

알려주는 대로 무사히 오이아 카페 10시 15분경 도착

우선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둘러본 후 밖으로 나왔다.

위 사진에서 물 위에서 그네를 타는 띠동갑 지인 인증샷을 찍어주고

난 무서워서 안 한다고 했다.

그리곤 카페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니

가는 날이 장날이었나?

 

유튜버 사람들이 와서 촬영을 한다며 이용을 삼가달라는 부탁을...

난 마음이 조려와서 그냥 나오려 하였더니 "언니 괜찮아요. 이리 와 봐요"

하고는 2층 옆문으로 나가서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공중 다리를 건너

반대편 건물로 이동.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고, 또 찍고~ ㅎㅎ

언니도 여기서 봐요. 저기 서봐요. 하여서 찍긴 하였지만,

더 많이는 사양.

 

찍는 건 좋아하지만, 찍히는 건 싫다.

난 그저 운전기사 촬영기사로 함께 하는 게 좋다.

 

[포항 오이아 카페 / 쉬림프크림 리조또, 빠네 크레마 파스타]

 

유튜버 사람들이 촬영 준비를 하는 사이에 서둘러 인증샷을 찍고,

쉬림프크림 리조또와 빠네 크레마 파스타를 주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우아하게(?) 식사

배를 빵빵하게 채워 바닷가에서 기념 촬영 인증샷 남기고

송도해수욕장으로 출발

길가 적당한 곳에 주차한 후 송도해수욕장에서 기념촬영

그리곤 다시 죽도시장으로 출발

 

[죽도시장 어물전]

 

오징어, 대구, 조개류, 대게, 전복 등등 많은 해산물을 차려놓고 파는 시장을 둘러본 후

"언니 뭐 좋아해요?"

"안 좋아해 생물 사주는 건 싫어 음식을 해서 주면 몰라도..." ㅋㅋ

횟집들이 즐비한 안쪽으로 들어가 회를 먹자고 한다.

점심으로 먹은 리조또 아직도 뱃속이 가득차서 목까지 올라오려 하는데,

뭘 또 먹어 날 식충이로 아나!!~ ㅎㅎ

 

이렇게 저렇게 다른 것이라도 사주려 하였지만,

건어물은 딱딱해서 못 먹는다며 안 한다고 했다.

결국은 주차한 곳으로 오면서

죽도시장까지 와서 회도 안 먹고 그냥 가긴 이번이 첨이라며

아쉬워하기에 그럼 회를 사서 먹되 나보고 먹으라 하지 말라 하니

사실은 자기도 배가 부르지만, 이곳까지 왔으니 먹자고 한 것 같다.

 

[영천 휴게소 커피숍]

 

대구로 출발

오는 내내 속이 더부룩하다.

영천 휴게소에 들려 난 아메리카노 띠동갑 친구는 유자차

한잔씩 먹으며, 잠시 쉬다가 대구로 대구로

아침에 만났던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에서 내려주고

곧장 집으로 집도착 4시가 넘었다.

 

얼른 답글과 방문 댓글을 끝내고 준비해서 교회로

금요 홀파 줄기 모임 젊음의 청춘 특송

찬송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2절 - 간주 - 4, 5절

주님께 영광을 올리기 위해 8시 본당 예배보다 30분 이르게

4층 찬양 대실에서 만나 연습하기로 하였기에 서둘러 교회로

회계를 맡으신 권사님께서 차와 다과를 준비해 오셨다.

 

생강차와 율무차 그리고 비닐봉지에 싼 과자와 사탕을

오시는 분들께 한 봉지씩 나누어 주셨다.

시간이 되어 본당으로 내려가 찬양 예배

 

[금요 홀파 찬양 예배]

 

특송을 마친 후 조창식 강도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찬송과 기도로 예배를 마침.

즐거운 하루 특송으로 귀한 시간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