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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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개인전 '여기 우리 만나는 곳'
나의 사진첩엔 외할머니 집 뒤 뜰에서 어린 시절부터 찍은 사진이 많이 있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을 시절부터, 엄마의 사진첩엔 수십 년 전 같은 곳에서의 소녀 시절의 엄마가 있다. 아빠는 오래 된 사진 속 할머니의 나이가 자신과 같아질 때 사진 속 장소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그날 이후 아빠의 나이는 사진 속 할아버지를 앞질러 가며 할아버지가 갖지 못했던 숫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엄마는 자신이 걸어온 추억의 길목에 나의 추억을 새겼고, 아빠는 할아버지의 길목을 베껴두었다. 전시장의 그림 속 장소는 내가 머물렀던 곳이다. 내가 머물렀던 시간 이전엔 나의 부모가, 그 이전엔 부모의 부모가 모두 가 알고 있다. 같은 장소에 찾아 간다 하더라도 그 시간을 가는 문은 없다는 걸 그럼에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2021.09.04 -
소망을 담은 우리 민화전 / 범어역 오픈 갤러리C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 문화예술거리인 아트랩 범어 9. 10번 출구 소망을 담은 우리 민화전 / 범어역 오픈 갤러리C 전시소개를 마칩니다.
2021.09.03 -
권민주 개인展 / 헤테로토피아 : 일상
출입구 앞쪽에 팜플랫이 펼쳐져 있었으며, 놓여 있는 것을 보니 가져가도 된다는 허락인듯 하여 한장 들고 왔습니다. 작품을 소개할 때 필요할 것 같아서.... 문이 열려 있기에 문안으로 들어서며,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다. 작품사이를 조심하며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각품은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궁금했지만, 여쭈어볼 사람도 없으니 궁금함을 안고 그냥 돌아왔지요. 그리곤 집에와서 가져온 팜플랫을 펴 놓고 담았다. 앞뒤와 팜플랫 안에 소개된 작품과 안내글 까지 다 담아 소개합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네거리 지하도 2021 범어아트스트리트 청년 키움프로젝트는 지역의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하고 예술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합니다. 권민주 개인展 헤테로토피아 : 일상 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2021.09.02 -
수성아트피아에서 만난 / 오다 가다 보다
맞은편 복도 벽의 전시작품이 반사되어 그림자가 작품과 함께 담겼지만, 제 능력 밖이라 감안하시고 보셔요. caricature(캐리커처) 란 어원은 ‘과장된 것, 왜곡된 것’ 등의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ricatura’에서 나온 말이다. 풍자화. 희화. 만화 등도 캐리커처의 일종이다. 대개 嘲笑(조소). 寓意(우의) 등을 수반한 과장된 표현으로 시국을 풍자하고 권위에 반항하며 위선을 폭로하는 등의 성격을 띤다. *어떠한 인물의 특징지어지는 부분을 과장시키거나 왜곡시켜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그림 재밋게 표현한 정면에서 담은 전시작품 전경을 위 첫째줄부터 차례대로 아래에 크게해서 소개합니다. 찬찬히 감상해 보셔요.^^ 어떤 분의 캐리커처인지 알 것 같은 작품도 있었어요. 이웃님들도 눈에 익으신 분들이 있으..
2021.09.01 -
김시원 개인전 /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
작가의 辯 작가의 언어로 표현되는 예술은 인간의 내면과 욕구를 주관적으로 표현해 내지만 결국 감상자에게 전달되는 공감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 명품 브랜드의 니미지를 동경하는 현대사회에 내재된 인간의 욕망은 물질적 값어치 이상의 견고한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 왔다.물질로 평가되는 시선과 예술적 가치를 찾으려는 욕구 사이의 양면성을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준 나의 반려묘는 주제 의식이 투영된 매개체로서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명품이 투영해 내는 물질적 가치가 아닌, 정서적 따뜻함과 유대로 달래준다. 명품을 추구하는 열망의 내면에는 단단한 자존감과 예술적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겉모습으로 판단되는 세상에 맞추러 자신을 잃어가는 거이 꿈꾸던 유토피아..
2021.08.31 -
회화, 소리를 입다 /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대구지역 한국화가 그룹인 영남한국화회가 올해 70주년을 맞이해 8월 24~29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루고 미루다가 다녀왔습니다. 이번 정기전은 70회 전시로 ‘회화, 소리를 입다’라는 주제로 35명의 다양한 현대한국화 작품 40여 점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부터 1. 최민규 / / 장지에 채색 / 34.8x27.3cm / 2021 2. 최민규 / / 장지에 채색 / 34.8x27.3cm / 2021 3. 최민규 / / 장지에 채색 / 34.8x27.3cm / 2021 이번 정기전에는 35명의 현대한국화가가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며 원화 외에도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등 음악적 요소의 매개체에 전시참여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입혀 복합적 장르의 다양..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