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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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연꽃과 부용화
첨성대 부근의 넓은 평지에 활짝 핀 해바라기꽃을 담고 한 바퀴 휘돌아 본 후 길 하나 건너 반대편의 연꽃단지로 향했다. 아직 완전 개화가 아니어서인지 피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구경하기는 좋다. 앞서 걷는 지인을 따라가며 난 또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예전에 오래전에 이곳을 연꽃이 필 무렵이면 언제나 함께 들리곤 했던 몇 년을 이어온 묵혀둔 기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적신다. 천개의 바람이 되었다는 노랫말처럼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이곳을 다녀갔을까.... 연꽃 /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오만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흙 어둠을 먹고 스스로를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봉우리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차창 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이더라. 그리움..
2022.08.05 -
우연히 만난 경주 해바라기 명소
점심을 먹고, 서출지로 향하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해바라기 군락지에 홀딱 반했다. 도로 옆 주차선이 그어진 곳 마침 딱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주차한 후 서둘러 해바라기 군락지로 총총걸음 우와!~~~~~~~ 눈 앞에 펼쳐진 만개한 해바라기가 눈부시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시원함!~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라서? 아님 점심때라서? 암튼 관람객이 적어서 좋다. 접시꽃도 예쁘게 폈다. 해바라기 군락지 옆 작게 무리를 이루어 피어 있다. 해바라기꽃에 밀려 접시꽃이 푸대접 받는 듯하여 두어 컷 담아왔습니다. 목적지인 서출지는 포기 하고 해바라기 명소에 푸욱 빠졌다. 아련하게 멀리 첨성대도 보인다. 마구마구 담아온 해바라기 사진 올립니다. 키가 어찌나 큰지 어릴 적 보았던 큰 키의 해바..
2022.08.04 -
경주에서 만난 시들지 않는 꽃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910-30 안녕하세요. 혹 제 이름 아시나요? 몰라도 괜찮아요. 모르는 분은 처음 뵙구요. 아시는 분은 구면의 인사 드립니다. 저 천일홍이라고 해요. 어디서 경주 첨성대 부근 핑크 뮬리와 키 작은 해바라기, 수크령과 억새에 이어 오늘은 붉은 천일홍 분홍천일홍 핑크천일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름과(─科 Amaranthaceae)에 속하는 관상용 원예식물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7∼10월에 피고 붉은색, 보라색, 연한 홍색, 흰색 등이며 乾質(건질 : 수분이 거의 없어 까끌까끌한 질감)의 소포가 있다. 꽃은 작은꽃으로 많이 피며,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수술 및 1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은 합쳐져서 통처럼 되고 종자는 바둑알같이 생긴다. 건조질의 ..
2019.11.19 -
난 섹시한 여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910-30 [경주에서 만난 白蝶草(백접초)] 경주 첨성대 부근 핑크 뮬릴를 보려 들렸다가 근처에 피어 있는 많은 꽃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경주에서 만난 白蝶草(백접초) 2] 이 꽃도 그곳에서 만났지요.^^ [경주에서 만난 白蝶草(백접초) 3] 제 이름은 가우라(홍접초)랍니다. 또는 '바늘꽃'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경주에서 만난 白蝶草(백접초) 4] 미국이 원산지이며 2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자연상태에서 월동하여 자란다. [경주에서 만난 紅蝶草(홍접초)] 꽃이 피어 바람에 하느적거리는 모습이 꼭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바늘꽃'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경주에서 만난 紅蝶草(홍접초) 2] 꽃말은 : 섹시한 여..
2019.11.16 -
鮑石亭址(포석정지)
소재지 : 경북 경주시 배동 454-3 사적 제 1호 [포석정지 입구 전경] [안내판 글 내용] [鮑石亭址(포석정지) 전경] 1963년 1월21일에 사적 제1호로 지정된 이 포석정은 현재 경주 남산 서쪽 계곡의 포서계의 계곡가에 있다. 이 포석정일대를 城南(성남) 離宮址(이궁지)라고도 하는데, 이궁이란 임금이 행차하셨을 때 머무는 別宮(별궁)을 가리키는 말로 이곳은 왕족과 귀족들의 놀이터 또는 南山神(남산신)을 위해 祭祀(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鮑亭址(포석정지) 주변 노거수] 신라 제 55대 경애왕은 재위 4년(997) 9월 포석정에서 견훤이 침공해 온다는 급박한 통보를 받고 고려 왕건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이곳 포석정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포석정은 결국 슬픈 비운이 담..
2016.02.11 -
경주 신라왕릉 둘러보기 興德王陵(흥덕왕릉)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산42 사적 30호 [왕릉 가는 길 솔숲] 신라 제42대 興德王(흥덕왕, 826~836 재위)의 본명은 金秀宗(김수종), 景徽(경휘)이며, 제41대 헌덕왕의 아우이다. 아버지는 원성왕의 큰 아들인 惠忠太子(혜충태자) 仁謙(인겸)이며, 어머니는 聖穆太后 金氏(성목태후 김씨)이다. 妃(비)는 소성왕의 딸인 章和夫人 金氏(장화부인 김씨)인데, 즉위한 해에 죽으니 定穆王后(정목왕후)로 추봉되었다. [왕릉가는 길 솔숲 2] 즉위 후 당나라 文宗(문종)으로부터 신라왕에 봉해졌으며, 828년 대아찬 金祐徵(김우징)을 시중으로 삼았다. 그해 張保皐(장보고)를 淸海鎭大使(청해진대사)로 삼아 해적의 침입을 막았다. 사신으로 당나라에 갔다 돌아온 金大廉(김대렴)이 茶(차)종자를 가지..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