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만난 시들지 않는 꽃

2019. 11. 19. 05:50갤 러 리/꽃과 열매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910-30

 

 

안녕하세요.

혹 제 이름 아시나요?

 

 

몰라도 괜찮아요.

모르는 분은 처음 뵙구요.

아시는 분은 구면의 인사 드립니다.

 

저 천일홍이라고 해요.

 

 

어디서 경주 첨성대 부근

핑크 뮬리와 키 작은 해바라기, 수크령과 억새에 이어

오늘은 붉은 천일홍 분홍천일홍 핑크천일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비름과(─科 Amaranthaceae)에 속하는 관상용

원예식물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7∼10월에 피고 붉은색, 보라색, 연한 홍색, 흰색 등이며
乾質(건질 : 수분이 거의 없어 까끌까끌한 질감)의 소포가 있다.

 

 

꽃은 작은꽃으로 많이 피며,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수술 및 1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은 합쳐져서 통처럼 되고 종자는 바둑알같이 생긴다.

 

 

건조질의 꽃으로 드라이플라워로 많이 쓰인답니다.
투명한 유리그릇에 물을 담지 않고 꽂아두어 말리는 방법도 있구요.
벽에 거꾸로 매달아 놓아 말리기도 합니다.

 

 

천년홍 천일초라고도 부르며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야생화로 관상용으로 도입된 귀화식물로
한번 피면 꽃의 아름다움이 오랫동안그 빛이 변하지 않고
가기에 과장되어 천일동안 그 붉은 빛이 변하지 않는다하여
천일홍이라 불러졌다 합니다.

 

 

천일을 핀다고는 하지만, 꽃이 어찌 천일을 갈까요.
꽃을 겪어 말려서 두고 본다면 천일이 아니라 만일도 가겠죠.

 

 

꽃말 : 매혹. 변하지 않은다. 변치 않은 사랑

 

사랑을 고백할 땐 오래오래
변치 않는 천일홍으로 선물한다면 좋겠죠.

 

 

같은 장소지만, 사진을 찍는 방향이 바뀌니

이렇게 핑크빛 천일홍이 다른 느낌의 색깔로 바뀌네요.

 

 

꽃말도 알려드렸으니,
이젠 전설에 대해 알아보실까요?

 

 

옛날에 비록 가난하지만 다정하고
행복한 부부가 조그마한 장사를 하며 살았는데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 벌러 남편은 먼 길을 떠났대요.

 

 

많은 시간이 흘러갔지만, 남편은 소식이 없었답니다.

사람들은 아내에게 남편을 잊으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언덕위의 붉은 꽃이 질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리겠다고 했다.

 

 

아내의 변함없는 마음을 알았는지 주변의 꽃들이

번갈아 가며 피어 삼년이 지나도록 시들질 않았고 엄청난

부자로 돌아온 남편과 행복하게 살았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온다.

 

 

언덕위에 시들지 않고 계속하여

핀 꽃이 바로 천일홍이였다 합니다.

 

 

아내의 사랑을 지켜준 천일홍

그래서 오늘은 더욱 귀하고 아름다워 보이네요.

 

 

천일홍 꽃밭 옆쪽으로 넓은 들판에는

파릇 파릇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유채밭

내년 봄을 준비하며 조용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봄 유채꽃이 활짝 폈을 때

다시 오마 약속 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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