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정자와 누각(69)
-
淸遠樓(청원루)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9호 [淸遠樓(청원루) 솟을 삼문] [안내판 글 내용] [淸遠樓(청원루) 현판] 청을 멀리한다는 뜻의 '淸遠樓(청원루)' 현판 [淸遠樓(청원루)] 淸陰(청음) 김상헌(1570~1652)은 병자호란 때 斥和(척화)를 주장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청나라와 항복의 화의가 성립되자 임금 앞에서 항복의 국서를 찢어버리고 자결의 뜻도 못이루자, 祖鄕(조향)인 안동 풍산읍 소산리의 淸遠樓(청원루)에 내려와 은거했다. 본래 두 채의 건물로 41칸 규모였으나 1934년 홍수로 무너지고 한 채만 남아있다. 몸채 부분은 기단을 높게 한 단층 다락집 형태이며, 대청을 중앙에 두고 양쪽에 온돌방이 있다. [청음 김상헌 시비] 청원루에 머물다 그 사건으로 청나라..
2016.07.29 -
강원 三陟浦鎭城址(삼척포진성지)와 六香亭(육향정)
소재지 :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육향산 오르는 돌 계단] 삼척시 육향산 일대는 조선시대 동해안의 9개군(흡곡~평해)과 율령도(독도)까지 해상방위를 총괄했던 三陟浦鎭城(삼척포진성)로 조선시대의 대학자요. 정치가였던 미수 許穆(허목)선생이 삼척부사로 재임할 당시 동해안의 조수와 홍수를 물리치기 위해 만든 '陟州東海碑(척주동해비)' 전서체의 백미, '大韓平水土讚碑(대한평수토찬비)'가 자리하고 있는 삼척을 대표하는 문화유적지 가운데 하나이다. [육향산 오르는 돌 계단 2] 동해안 방위의 보루였던 三陟浦鎭城(삼척포진성)이 1916년 삼척항 축조공사로 헐어 없어지고 현재 육향산정에는 三陟浦鎭城址(삼척포진성지) 표석만 그 흔적을 알려주고 있으며, 윗쪽으로는 六香亭(육향정)이 있다. [三陟浦鎭城址(삼척포진성지) 표석..
2016.07.26 -
醉歌亭(취가정)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397-3 [환벽당. 취가정 안내팻말] [취가정 가는 길] [醉歌亭(취가정) 오르는 돌계단] 환벽당에서 창계천 물길을 따라 약 2백m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醉歌亭(취가정). 이곳은 의병장 忠壯公(충장공) 金德齡(김덕령, 1567~1596)의 외로운 충정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그의 후손인 김만식 등이 고종 27년 1890년에 창건했는데 1950년 6.25동란으로 소실된 것을 1955년 중건했다. 장군의 생애처럼 정자의 운명도 기구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굴뚝과 안내판 전경] [안내판 글 내용] [취가정 주변 풍경] 주변 정자들 가운데 가장 늦게 얕으막한 산 위에 대부분의 정자들이 강변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과 달리 넓게 펼쳐진 논과 밭들을 향하여 세웠다. 정자 앞에 ..
2016.07.12 -
광주시도기념물 1호 環碧堂(환벽당)
소재지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387 (1동) 시도기념물 제1호 [環碧堂(환벽당)과 醉歌亭(취가정) 안내판] 두를 環(환), 푸를 碧(벽)의 環碧堂(환벽당)은 즉, 푸른 대숲에 둘러싸인 곳이란 뜻인데, 지금은 대나무가 그리 많지않다. [環碧堂(환벽당) 바로 앞에 세워놓은성산별곡 詩碑(시비)] 환벽당에 들어서기 전 얕은 대문 앞에는 釣臺雙松(조대쌍송) 碑(비)가 있고, 碑(비)뒷쪽에는 釣臺(조대)에 대한 설명도 새겨져 있다. [시비에 새겨진 성산벽곡 중에서] [詩碑(시비) 뒤쪽에 세겨진 글] 이 낙시터는 옆에 서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와 함께 釣臺雙松(조대쌍송)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 아래 흐르는 창계 물은 소를 이루고 여기서 뱃놀이도 행해졌다고 한다. 조선조 영종 때에 임억령등 성산 의 사선이 釣臺雙..
2016.07.07 -
봉화 陶巖亭(도암정)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502 시도민속자료 제54호 [陶巖亭(도암정) 전경] 봉화읍 들어서기 직전의 한적한 거촌 황전마을에는 1650년 조선 효종 때 문신이였던 黃坡(황파) 金宗傑(김종걸, 1628~1708)이 세운 陶巖亭(도암정)이 있다. 당대의 유림들이 모여 時流(시류)를 논하고 풍류를 즐기며 交遊(교유)를 다진 곳이다. 김종걸 선생은 학식이 높았을 뿐 아니라 효성이 지극하기로도 팔도에 유명했다. 死後(사후)에 儒林(유림)의 추천으로 이조참판으로 추증된 인물이기도다. [陶巖亭(도암정) 현판] [陶巖亭(도암정)] 유림들이 세상사와 시를 읊던 곳으로 남향 건물이며 앞에는 인공섬을 갖춘 연못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락식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 처마는 홑처마이다. [도암정..
2016.06.15 -
謙齋(겸재) 趙禎(조정) 재실과 묘소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월촌서당 옆) [뒤쪽에서 담은 謙齋(겸재) 전경] 월천서당 옆으로 길이 나있기에 가 보았다. 안동호를 바라보이는 곳에 무언가 범상찮아 보이는 재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재실겸 정자인 謙齋(겸재)는 趙錫朋(조석붕, 1585~1657)이 삼촌인 趙禎(조정, 1551~1633)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조석붕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 子百(자백), 호 寒砂(한사) 月川(월천) 趙穆(조목)의 둘째 아들이며, 趙禎(조정)의 조카이다. [謙齋(겸재) 현판] 재실의 이름인 '謙齋(겸재)'는 조정의 아호인데, '易經(역경)'의 64卦(괘) 가운데 地山謙(지산겸) 괘에서 그 의미를 취하였다고 한다. 地山謙(지산겸)은 겸손하고 덕이 있는 군자의 도리를 나타낸 괘이다. [..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