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일~6월 9일 주간일기

2023. 6. 10. 05:59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넓적꼬리벌새]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며, 결석이 거의 없었던 분이

오늘 불참이라는 카톡을 보내왔다.

본 교회에서 배우는 4명만 참석 두 분이 빠졌다.

 

수업을 마치고 집 도착

혹시나 아프신가 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서울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못 온 거라면서 지금 서울이에요. 하네요.

그런 일이라면 빠져도 좋지만, 아프지만 않으면 되죠.

다음 주에 만나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

 

그 후로는 조용한 토요일을 보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담은 기념사진 페이지 편집]

 

2023년 6월 4일 일요일

 

오전 10시 2부 예배를 드린 후 5층 헤븐에서 점심 후

우린 줄기 모임인 '젊음의 행진' 아우팅을 가기 위해 주차장에서

만나서 차량을 배정받은 대로 타고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출발했다.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에서 멋진 반나절을 보내고 무사히 귀가

 

따로 정리하여 포스팅해서 올렸기에 이곳에서는 생략합니다.

혹 못 보신 분들께서는 여기클릭 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영국 런던]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오늘은 예약된 날

멋진 지인을 만나 점심을 함께하기로 한 날

 

노인문화대학에서 2시간 강의를 배우고 듣고

마친 후 지인의 아파트로 가기로 약속.

 

수업을 마친 후 올케와 올케의 지인과 함께 가는 길에

이곡역이든 죽곡역이든 내려주기로 하고 출발

 

잘해준다고 한 일이 오히려 꼬였다....ㅠ.ㅠ

길치이면서 무슨 자신으로 네비도 켜지 않고 출발

좌회전해야 하는 네거리에서 곧장 직진...

아차 했을 땐 이미 늦었다.

 

턴하고 내려오면 되지 느긋하게 직진

그러나 턴 자리가 없다 계속 직진이다.

어쩔 수 없이 좀 넓은 좌회전 자리에서 넓게 유턴

제자리를 찾았지만, 이젠 또 어디서 내려줄지가 걱정이다. ㅎㅎ

 

어찌어찌하다가 역 못 미쳐 내려주고 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달렸다.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지인을 태우고 가면서 이리저리해서 늦었어요.

했더니 웃으시며 기막혀하시는 것 같다. ㅎㅎ

짝꿍도 "그렇게 다녀도 몰라" 했던 게 생각나서 혼자서 피식 웃었다.

 

 

그 후로는 일사천리 네비양이 가르쳐 주는 것 보다

인간 네이게이션이 옆자리에 탔으니 알려주는 대로 달려 목적지 도착

 

식당이 만원이라 자리가 없다.

이름을 적어 놓고 기다리는 사이에 주변의 풍경을 놓칠 수 없지요.

그래서 담아왔다.

 

[청춘돼지, 슈퍼히어로 / 최지훈 作]
[능소화 / 꽃말 / 여성, 명예]
[서민갈비 한상]

 

우리 차례가 되어 "000 님"하고 부르길래

들어가서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아 3인분 갈비를 시켰다.

 

갈비 한대가 1인분 그러나, 최소한 3인분은 시켜야 한다네요.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 먹기 좋게 잘라서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누어 주는 대로 자기 앞의 고기를 먹으면 된다.

 

구워주는 고기를 먹기만 하면 되니 편하고 좋긴 하네요.

무언가 대접을 받은 듯~

된장찌개와 밥 한 그릇을 시키길래 안 그래도 배가 불러서

한 그릇 시켜 나누어 먹자고 하려 했는데, 어찌 내 맘을 잘 알았을까?

하였는데, 가방 안에서 무언가 꺼내기에 보았더니...

현미밥을 꺼내놓네요. 당뇨가 있으셔서 준비해서 왔다기에 그런가 하였는데...

나중 알고 보니 그것도 저를 위한 배려였어요.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밥을 비벼 먹으려 했더니...

가져온 밥을 그릇에 비우고 제게 주면서

된장찌개를 담으라고 한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으니 가져가서 먹으라는 배려였다.

그릇에 가득 담고도 둘이 먹고도 약간 남았다.

 

[계산을 하러 들어간 사이 출입구에서 담은 식당 안 전경]

 

갈비만 맛있는 게 아니라 마음도 맛집이었어요.

감사한 마음에 담아와서 위에 올렸습니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수성아트피아에 들려

전시작품을 담아가기 위해 들렸지만, 전시실 문이 닫혀 있다.

 

사람들도 안 보이고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여쭈어보았더니... 아차차 나의 실수

오늘은 월요일 전시 쉬는 날.

 

 

이르게 헤어지기 싫어서 망설이는 내게

"두류공원으로 가서 좀 걸어요" 하기에 얼른 출발

주차한 후 앞선 지인을 따라가는데, 걸음도 빠르네요.

벌써 저만치 앞장서서 걸어가기에 바쁘게 이동

 

순간 지인을 놓쳤다.

어디로 갔을까? 찾았더니 커피를 사려 들린 것 같다.

벌써 계산을 마쳤기에 그냥 서 있으려니 자리부터 잡으라고 하기에

두리번거리다가 마침 두어 자리가 비어있기에 한 곳을 차지하고 앉았다.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해도 해도 끝없이 이어지는 얘기 무슨 얘기가 그리도 많을까

아무 의미 없는 얘기도 즐거운 걸 어떻해요.

한참을 더 머물다가 지인의 집까지 모셔다드리고 난 집으로

 

[지인이 준 선물과 식당에서 가져온 됀장찌개]

 

사조참치 2통, 동원참치 3통, 우리팜, 리챔

그리고 참기름 식용유 골고루 넣어서 가져다주었어요.

 

식당에서는 된장찌개까지 넣어올 수 있게 배려해 준 그 맘까지

아무래도 전 축복받은 사람 같아요. 감사하며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

12시에 만나기로 한 지인과 약속이 되어있다.

 

새벽 이르게 앞 베란다에 태극기도 계양하고

오전은 TV로 중계 해주는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보며

식순에 따라 묵념의 시간도 가지고 울려 퍼지는 애국가도 따라 불렀다.

 

늦지 않게 나갈 준비를 하려 하는데, 전화가 왔다.

벌써 와 있다는 잠시만 기다려 "어디야?"

"옥수수 파는 가계 앞" 알았서 곧 나갈게

우선 주차장에서 차를 빼내어 아파트 상가 주차장 옆

도로에 세워두고 빠른 걸음으로 지인을 만나러 갔다.

 

지인을 만나 함께 주차해 둔 곳으로 가서 타고 월곡 수변공원으로 출발

띠동갑 지인이랑 함께했던 곳 '시래한상'으로 점심을 먹으려 들렸다.

 

[시래한상 내부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주차장이 만원이다.

주차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중간 세워둔 차 옆에 나란히 주차

 

[시래한상(고등어조림) 상차림]

 

벌써 드시고 나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마침 비어 있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았다

그곳에서 창밖으로 내려다보면 주차해 둔 내 차가 보이는 자리

양쪽으로 차가 나갈 수 있게 해 두었지만, 그래도 행여 부르면 가야 하니까

내려다보이는 창가가 좋다.

 

맛나게 음식을 먹고, 월광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수변공원 산책로를 걷기로 하였지만, 공휴일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없다.

우리 동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걷자, 하고는 집으로 출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후 우리 집부터 들렸다.

커피와 과일을 함께 마시고 먹으며 함께 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하루에 두 번밖에 맞지 않은 고장 난 시계

멈춘 지가 오래되었지만, 귀찮기도 하고 그냥 두었는데...

 

 

우리 집은 처음이라며 그냥 오지 않고, 가져온 선물

'믿음 소망 사랑' 켈리그라피로 적은 성경 구절이었다.

이 자리에 걸면 딱맞을 것 같아서 시계를 떼고 그 자리에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걷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호산 공원 쪽부터 걷다가 길 건너 우리 아파트 옆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걸었다.

 

호산 공원 쪽 산책로는 두 사람이 넉넉하게 걸을 수 있지만,

이쪽 우리 아파트 쪽 산책로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엔 비좁다.

하지만, 나무를 사이에 두고 길이 또 있으니 만났다 떨어졌다 하면서

걷는 것 또한 재밌다.

 

산책로를 그만 걷고 우린 군데군데 마련해 둔 의자에 앉아서

오랜 시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당에서 집에서 산책로를 걸으며

주고받은 얘기 아직도 못다 한 얘기들을 줄줄이 풀어놓았다. ㅋㅋ

 

그리곤 다시 산책로로 이어진 길을 걸어 강창 지하철역까지 동행

다음의 만남을 약속하고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지인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집으로~

 

[워싱턴주 올림픽 국립공원]

 

2023년 6월 7일 수요일

 

별다른 일 없이 보낸 하루

이런 하루도 내겐 만족이다.

멍때릴 수 있는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기회이기도하다.

 

[프랑스 발렁솔르]

 

2023년 6월 8일 목요일

 

오늘은 목요일 노인문화대학 강의가 있는 날

그리고 오늘은 미리 약속한 점심을 사기로 한 날

 

첫 시간 강의 마친 후

건강 체조를 하기 위해 교실을 이동 1시간 교습 후

 

 

점심을 먹으려 지하철을 타고 내당역에서 내려

체인점 '시골 부뚜막 내당점'으로 '들깨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빈자리는 있지만, 방금 드시고 떠난 자리라 치우지 못한 그릇이

놓여 있다. 바빠서 치울 사이도 없나 보다.

 

그래도 밖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어지럽게 놓여 있는 자리에 앉아서 치워주길 기다렸다.

한참 후 치워주긴 했지만, 주문도 받을 새가 없는지 분주하다.

 

[3인 코스 / 나온 순서대로 / 페이지 편집]

 

잠시 더 기다렸다가 '들깨칼국수' '해물파전'을 시켰더니

그렇게 하시려면 차라리 '코스'로 시키라고 하신다.

가격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다면서 권하기에 '3인 코스'로 바꾸어 주문

 

맛나게 먹고 커피까지 풀 코스로 대접하려 마음먹었기에

근처의 내당동 지인과 초아의 아지트인 빽다방으로 가려 했지만,

올케는 일정이 있어서 바쁘고, 올케의 지인은 오후에는 커피를 안 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빽다방 커피는 통과

지하철을 타고 죽곡역에서 내리고 올케랑 난 강창역에서 내려 각자의 집으로~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일 주간을 빠듯하게 달려온 것 같다.

잠시 쉬는 시간도 가질 겸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했다.

 

멀리 있는 아이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씩씩하게 지내려 더 많이 노력한다.

 

매일 안부 전화가 걸려 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걸려 온 전화

"어머니 잘 계시죠?"

"집이에요?"

"식사는 하셨어요"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신가요?" 등등

막내의 전화는 아침저녁으로

큰애나, 딸아이의 전화는 양념하듯 섞여서 온다.

 

오늘도 걸려 온 큰아들, 딸아이, 막내 순서는 틀려도

울리는 전화가 나에겐 큰 힘이 되는 보약이다.

이런 든든함이 한 주간을 보내고 또 다른 한 주간도

씩씩하게 보낼 수 있는 버팀돌이 된다.

 

무사히 보낸 일 주간을 감사하며 주간 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