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13일~19일 주간일기

2023. 5. 20.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페루 세추라 사막]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치고, 가려는데... 함께 수업받는 회원이

"언니 오늘 저 좀 데려다주실래요" 한다.

함께 배우는 지인과 함께하거나 아니면 남편이 데리러 와서 가곤 하였는데...

오늘은 지인이 결석 그리고 늦어서 남편을 부르기도 애매한 것 같다.

 

그러자고 하고 손아래 지인을 기다렸다가 함께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은 곧바로 손주를 봐주러 가야 해서 함께 못 간다며 그냥 가라고 한다.

지인이 운영하는 호산공원 근처 카페 '망고식스'로 향했다.

 

[망고식스 내부 전경]

 

대려다주고 곧장 집으로 가려는데,

"언니 저랑 커피 한잔 마셔주시면 안 되겠어요?" 말도 어찌나 예쁘게 하던지

빼지도 않고 곧바로 그러자고 했다. ㅎㅎ

그리곤 커피를 준비하는 동안 난 실내 전경을 담기 시작

아기자기 꾸며놓은 카페 내부가 참 예쁘고 좋다.

 

 

오래전 시집을 한 권 주었는데...

작은 선물이지만, 드리려고 준비는 해 두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서 못 드렸다며, 핸드크림 한 세트를 선물로 주네요.^^

커피는 다 먹고 나서야 그제야 생각이 나서 빈 잔을 놓고 한 컷...ㅋㅋ

늘 이렇답니다. 안 고쳐지네요.

 

[망고식스 내부를 장식한 예쁜 소품]
[망고식스 내부를 장식한 예쁜 소품]

 

차를 마시고 얘기를 주고받다가 손님들도 들어오시고

조금 더 있으니, 남편도 잠시 들리려 오셨는지 오시기에

서둘러 인사를 하고는 집으로~

그 후로는 집에서 조용히 지냄~ㅋ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3년 5월 14일 일요일

 

언제나처럼 이르게 교회로

이상하게 일요일만 되면 발걸음도 가볍다.

다른 날보다 마음도 약간 들뜨기도 한다.

좋으신 분들과의 만남은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다.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아도 그냥 한 공간에 있으므로 편안하다.

도서관 자원봉사의 자리가 주어진 것도 감사

맘이 통하는 한참 아래인 지인과의 봉사 시간도 즐겁다.

2시간 봉사 시간도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가득 채워온 마음의 평안이 한 주간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2023년 5월 15일 월요일

 

학생이 되니 바쁘다.

일주일에 두 번 가야 하지만,

일주일의 든든한 기둥으로 대들보가 되어주는 듯하여 좋다.

 

오늘도 첫 강의는 발 마사지

물딱지게 배워 건강하게 사시라는 교수님의

말씀 따라 물딱지게 배우고 다음 강의를 듣고는 집으로~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오늘은 오랫동안 찾았던 지인과 만나는 날

젊었을 때 어려웠을 때 큰 도움을 준 지인이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서로 연락이 끊겼다.

 

내 쪽이 아닌 그쪽에서... 들려오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내 눈으로 보지 않으니 상황이, 어찌 되었는지.. 모른다.

며칠 전 찾고 있던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로 주고받고 하다가 우리 이러지 말고 만나자, 약속

약속한 날이 오늘이다.

 

고마움과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하다

대충 전화로 듣긴하였지만,...

현대백화점 앞에서 12시 30분

 

[현대백화점 9층 승강기 앞쪽에서 담은 전경]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가까이 일찍 나갔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서둘게 하네요.

그리곤 현대백화점 승강기를 타고 9층 옥상 공원으로 ~

그곳은 예전 자주 다녔던 갤러리도 있고 철마다 바뀌는 옥상 공원의

변화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보다 더 많이 바뀐 내부와 외부에 놀랐다.

 

 

완전히 리모델링하여,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기가 어디지? 난 누구? 맞게 왔나! 사방을 촌닭처럼 둘러보았다. ㅎㅎ

 

 

갤러리가 있던 자리도 바뀌었다.

벽을 갤러리로 변신,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담아온 전시작품은 나중 정리대는 대로 새 포스팅으로 소개할게요.

 

너무 머뭇거려서 약속 시간에 늦을세라 서둘러 백화점 앞으로 갔지만,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서 없다. 조금 더 기다리니 한눈에 봐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지인이 오고 있었다. 반가워 우린 서로 포옹(?)하였다.^^

 

근처에 있는 한옥 카페 라미아에밀리로 갔다.

풍경은 좋지만, 무더워서 아무래도 안쪽 에어컨이 나오는 내실로

들어가 한참을 기다려도 주문받으려 오지 않는다.

 

이상해서 카운터로 가서 여쭈었더니,

이곳에서 음식을 주문한다고 하네요. 음식 주문을 하고

작은 알림판을 주기에 들고,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니

알림판이 울린다.

 

종업원이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각자가 가서 가져다 먹고,

나올 땐 음식 그릇도 카운터 가까이 있는 빈 그릇 놓는 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우와!~ 장사 너무 편하게 한다. ㅎㅎ

 

음식(이름을 까먹었다. 파스타종류인데...)을 먹으며,

그동안 지낸 얘기 하다가 난 다 먹었지만, 지인은 좋아하는지 아니면

얘기하느라 못 먹었는지 좀 남겼다.

 

바깥으로 나와 한쪽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또다시 처음처럼

얘기를 한참 더 나누다가 이러지 말고 우리 집으로 가자고 했다.

 

주변 산책길도 소개하고 싶고 함께 걷고 싶어서

그랬더니 약속이 있어서 안 되겠다며 다음에 가자,

하기에 더 머물다가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한옥 카페 라미아에밀리]

 

에휴 그눔의 특기가 발동했나 봅니다.

음식사진도 담지 못하고 주변 사진도 담지 못하고

담은 건 딱 한 장 위에 올린 한옥 카페 라미아에밀리 뜰 풍경 한 컷뿐이네요...ㅠ.ㅠ

 

행여 이곳이 궁금하시다면 예전에 올린 포스팅이 있으니 둘러보실래요.

이곳 클릭하시면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이곡 장미공원]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오늘은 성서 노인 문화대학 봄 소풍 가는 날

이르게 출발해서 이곡장미공원의 장미도 담고

장미공원 옆 산책로의 전시된 시화까지 담고

길 건너 성서노인복지관으로~

 

문화대학 재학생은 1~2호 관광버스

문화대학 졸업생은 1~4호 관광버스로 6대의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고 복지관에서 9시 30분경 출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전경]

 

물회, 또는 전복죽(물회를 드시지 못하시는 분)으로 점심 후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내부에도 들려 관람하고 나왔지만, 내부 소개는 생략.

나중 시간이 되면 새로운 포스팅으로 봄 소풍 소개를 하겠습니다.

 

[영덕 해맞이공원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

 

2번째로 들린 곳은 영덕 해맞이공원

이곳을 내려가면 해변으로 곧장 이어지지만,

뜨거운 날씨에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적다.

나도 내려가지 않음

 

시댁을 가기 위해 수없이 지나치며, 들렸던 곳이기도 하기에 건너뛰었다.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기념 샷]

 

올케와 올케의 지인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남겨야 한다며 억지로 서라 하고는 기념사진 한 컷!~^^

 

[영덕 신. 재생 에너지전시관 앞에서 담은 영덕 풍력 발전소 바람의 언덕 전경]

 

3번째로 도착한 마지막 장소는 '영덕 풍력발전소'

영덕 신. 재생 에너지전시관이다.

 

 

 

전시관을 둘러본 후 주차장 옆 나무 테그 계단을 오르면 바람개비 공원이다.

덥다면서 그늘에서 쉬면서 나보고는 젊은 사람은 올라가 보세요. 한다. ㅋㅋ

나도 만만치 않은 나이인데도 훨씬 아래도 보는 것 같다. ㅎ

 

역시 초아도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다른 때 같으면 씩씩하게 올랐을 텐데...

아래쪽에 있는 아카시아꽃만 담고는 오르지 않고 쉬었다.

집에 와서 올라갈걸 하다가 그래 잘했어 했다.

왜냐면 그냥 푹 곯아떨어졌답니다.

 

혹시나 멀미하면 어쩌나 내내 마음을 졸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멀미하지 않고 다녀온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복지관 도착 6시가 조금 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곧장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

이렇게 봄 소풍 끝.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새벽에 다리에 쥐가 남...

한참을 주물러서 났긴 하였지만, 종아리가 뿌듯하다.

비는 소리 없이 내리지만, 공부는 못할망정 결석은 하지 말아야겠기에

준비해서 노인문화대학으로

 

첫 시간 강의를 듣고,

교실을 옮겨 건강체조 1시간 마친 후

그때까지도 비는 계속 내리고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며 이곡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

 

그 후로는 현관문도 열어보지 않았음...

 

[아일랜드 카운티 더블린]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새벽에 일어났는데, 눈이 이상하다 흐리고 사물이 밝게 보이지 않는다.

눈을 너무 혹사시켰나? 혼자의 판단으로 눈 보호하기 위해 올케가 만들어 준

팥 넣은 작은 주머니를 전자레인지에 3초 돌려서 눈 위에 얹어놓고 그대로 다시 잤다.

 

내쳐 잤나 보다. 일어나니 5시가 가까워져 온다.

후다닥 일어나 준비해 둔 포스팅도 살펴보고 어젯밤

주무시느라(?) 못 단 답글도 준비

6시 조금 못 되어 포스팅을 올려놓고 준비한 답글을 달며

이웃 나들이 마침.

 

따뜻하게 해서 얹어놓고 한숨 푹 자고 났더니

눈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조심하였지만, 그 후로는 말짱해졌다.

 

잠시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나가며 분리해 둔

쓰레기도 버리고 아파트 상가에서 먹거리를 사서 집

 

[앞베란다에서 담은 전경]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종일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산책은 포기하고 집에서 쉼

앞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환기도 시키며 명상에 잠겨 보았다.

복식호흡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숨을 들이쉬고 뱉으며 나름 명상을 했다.

 

그 후로는 그냥 아까운 시간만 줄이며, 보냈다. ㅎㅎ

이번 주 주간 일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