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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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2
사랑은 2 진정한 사랑이란 나에게 그를 맞추기보다 내가 그에게로 맞추어가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고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어떠한 계산도 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그의 뒤에서 가만히 미소 짓는 것입니다. 나보다 먼저 그를 어둠 속에선 보이지 않지만 늘 함께하는 그림자가 되어주는 겁니다. 몰래몰래 가만가만 그와 同化(동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월간 모던포엠,통권 14호,2004,11월호]
2016.02.19 -
어머니 7
어머니 7 / 초아 박태선 혼자서는 살 수 없으리라 아픈 세월 강물처럼 흘러 꽃피고 꽃 져도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대 딱 한번만이라도 좋아요. 사랑한다 한마디만 하게 해주세요. 후회로 가슴이 이리 아픈데 차마 떨치고 가셨나요.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8 -
조건 없는 기도
조건 없는 기도 / 초아 박태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늘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하는 마음 산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믿는 마음 의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향하는 마음 조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7 -
알면서도
알면서도 / 초아 박태선 슬펐습니다. 그리웠습니다. 그리곤 미웠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온통 그리움뿐입니다. 슬픔도 미움도 다 그리움이었습니다. 그대가 미웠고 가버린 당신이 야속하였습니다. 당신이 떠나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워도 슬퍼도 그리워도 더 많이 아픈 건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후회되기에 저 또한 병이 되어 가슴이 타들어 가도 알면서도 뻔히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상황문학, 동인지, 제4집, 2006년, 발표작]
2016.02.16 -
복사꽃 피는 마을
복사꽃 피는 마을 / 초아 박태선 복사꽃 피는 계절 연분홍 마을 피우는 꽃 지는 꽃 마을 잔치 벌였네 흩날리는 봄꽃 아래 지나가는 꽃상여 지는 목숨 또한 꽃잎 지듯 가시옵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5 -
인생 육십
인생 육십 / 초아 박태선 자신의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나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줘야 한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은 삶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야 한답니다. 가끔 허전해 오는 시린 가슴은 혼자 메워야 한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떠날 날을 준비해야 한답니다. 삶이 다하는 마지막 날엔 빈 가슴으로 훌훌 털고 떠나가야 한답니다. [상황문학, 동인지, 제4집, 2006년, 발표작]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