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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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그대여 / 초아 박태선 하얀 달빛 타고 그대 내게로 오시는 날 가슴을 열고 맞이하리 기쁨으로 맞이하리 고운 그대여 생시인 듯 꿈속인 듯 그저 행복하기만 하여라. 참여문학 글맛 제18호(2004년 여름호)
2015.09.14 -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 초아 박태선 하루를 산만큼 그만큼의 무게로 짓눌려오는 삶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놓고 강물처럼 흐르고 싶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때로는 성난 물결처럼 걷잡을 수 없이 흐르기도 하지만 잔잔한 수면 아래 모든 아픔을 끌어 안고 도도히 흘러가는 너를 닮고 싶다.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흐르는 강물처럼 외6편]
2015.09.12 -
석류
석류 / 초아 박태선 초 가을 벌어진 입 한 입 가득 침이 고인다.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석류 외6편]
2015.09.11 -
그대 향한 내 마음
그대 향한 내 마음 / 초아 박태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늘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하는 마음 산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믿는 마음 의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향하는 마음 조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그대 향한 내 마음 외6편]
2015.09.09 -
새해
새해 / 초아 박태선 보내기 전에 가버렸고 부르기 전에 이미 와 버린 지나간 세월 자국마다 눈물이어도 은비늘 퍼덕이며 달려온 새해 다시 시작하는 분기점에서 우리 모두 희망으로 시작하리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새해 외6편]
2015.09.08 -
無心(무심)
無心(무심) / 초아 박태선 제풀에 녹아내린 서러웠던 한 세월 오지랍이 넓어 휑한 가슴 기다리다 지쳐서 잊혀졌나 서운하면 또 다시 찾아드는 너 겹겹이 차오르는 애틋한 마음은 언제쯤 제자리를 찾아들까 때가되면 붉게 물드는 단풍 그냥둬도 흐르는 강 손가락 사이로 빠져가는 세월 [계간 참여문학(글맛 제17호 2004년 봄호) 무심 외4편]
201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