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2015. 9. 12. 06:1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흐르는 강물처럼 / 초아 박태선
하루를 산만큼
그만큼의 무게로
짓눌려오는 삶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놓고
강물처럼 흐르고 싶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때로는 성난 물결처럼
걷잡을 수 없이 흐르기도 하지만
잔잔한 수면 아래
모든 아픔을 끌어 안고
도도히 흘러가는 너를 닮고 싶다.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흐르는 강물처럼 외6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