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3
2015. 9. 10. 06:2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어머니 3 / 초아 박태선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고단했던 당신의 삶
고랑 고랑 앓는 자식
키우시느라 애 태워 그랬나요.
안으로 안으로 곪아서 그랬나요.
가지 많은 자식들
탕탕 박은 가슴 못
그 때문이셨나요?
지금도
그리움의 파도로
밀려오는 당신
징그럽다
보기 싫다.
그리도 싫어했던
당신의 틀이
오늘은 그마져도 그립습니다.
[전현구님(지방서기관 정년퇴임기념문집 2004년 2월) 어머니 3 외6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