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계명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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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 4월 19일 주간일기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한 아파트 사는 우쿨렐레 회원 중 망고식스 카페 주인이 204동에 산다는 걸 얼마 전 알게 되었다. 남편이 늘 교회까지 태워다 주는 것 같아서 우쿨렐레 수업을 가는 길에 204동 앞을 지나치며 문득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늘 함께하며, 카페까지 동행하는 회원이 결석을 하여 태워다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업을 마친 후 서둘러 나옴. 우쿨렐레 회원이 운영하는 망고식스 계명 점으로 GoGo 잠시 머물며 커피를 함께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조금 전 차를 타고 오면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냉장고 속에 있는 머위나물 삶아 넣어둔 것을 출근길에 가져다 달라고 하기에 그런가 하였더니 나를 주기 위해 가져오란 말이었다. 머위잎을 누가 주셨다면..
2024.04.20 -
2024년 1월 13일 ~ 1월 19일 주간일기
2024년 1월 13일 일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오늘은 스스로 남았다. 이왕 시작한 거 이젠 좀 더 열심을 내고 싶어서...그러나, 5분도 되기 전 마음이 변했다. ㅎㅎ 오늘은 그만하고 갈래요. 하고는 짐을 챙겨 나옴 ㅋ 집 아랫목에 꿀을 묻어둔 것도 아니면서 아무래도 난 열정이 부족한가 보다. 별다른 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니 그냥 무료하다. 좀 더 하고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내당동 친구의 전화 "지금 뭐 해요. 우쿨렐레는 하고 왔어요" "지금은 놀고 있고요. 우쿨렐레는 하고 왔어요"ㅎㅎ 전화를 받으니, 갑자기 보고 싶다. 안 오실래요. 하고 꼬셨다. ㅋㅋ 산책하러 오시라고 역시 마음이 약한 친구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갈게요. 하네요. 오시면서 빈손이 아니다. 짱구 김 먹어본..
2024.01.20 -
2023년 11월 11일 ~ 11월 17일 주간일기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준비해서 우쿨렐레 수업 받으려고 감. 회원 중 한 분이 오늘이 빼빼로 데이라면서 빼빼로를 사 오셔서 선생님과 회원들에게 돌렸다. 난 빼빼로 데이를 알고 있긴 하였지만, 그날이 오늘이란 것은 잊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도 못 한 회원에게 받았다. 역시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행복의 애드벌룬을 타고 하늘을 둥둥 떠 가는 것 같다. 수업을 마치고, 남아서 녹음하고 집에서 연습은 못 해도 자주 들어 귀에 익히면 도움이 될까, 하고 노래를 모르니 치는 것도 힘들다.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어울아트센터'로 달렸다. 준비해 둔 포스팅 자료가 달랑달랑한다. 해서 오늘은 전시가 있다는 '어울아트센터'에 들리기로 작정 달리고 있는 중 전화가 왔다...
2023.11.18 -
2023년 10월 21일 ~ 10월 27일 주간일기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일어나 앞 베란다를 통해 본 하늘은 맑고 푸르다. 흰 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는 사이로 보이는 쪽빛 하늘이 눈부시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준비해서 푸른초장교회로 출발 우쿨렐레를 배우러 가는 날이다. 세심하게 한 사람 한 사람 수준에 맞게 알려주시는 선생님 배우는 학생보다 더 열정적이다. 수업을 마친 후 선생님이 눈짓을 보내신다. 그러나, 오늘은 함께 배우는 지인이 늘 함께하는 지인의 결석으로 무거운 악보집과 악기를 들고 매장(망고식스 계명점)까지 가긴 힘들어 수업 끝난 후 매장까지 함께하기로 하였기에 선약이 있어서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은 그래도 당당(?)한 이유가 있는 핑계 아닌 선약이 맞다. ㅎㅎ 가끔 우린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 지인 덕분에 카페에 들러 커피도 함께 ..
2023.10.28 -
2023년 9월 2일 ~ 9월 9일 주간일기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우쿨렐레 수업을 가지 못했다. 아프지도, 약속이 있어서도 아니다. 같은 라인 7층 사시는 할머니가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깜빡하고 볼일 보러 나가셨다고 한다. 올려놓은 냄비가 타면서 낸 연기가 창문 밖으로 새어 나오니, 놀란 관리실 아저씨가 보고 119에 신고하였다. 왱왱 소리가 나고 방송도 나온다. xxxx동 xx 라인 7층에서 연기가 나고 있으니 주의하시라는 방송이었다. 손녀는 아직 자고 있기에 얼른 손녀부터 깨워놓고 내려오니, 소방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꾸고 있다. 연락받고 달려온 할머니의 집을 열고 소방관 아저씨랑 들어가 보니, 다행히 불로 이어지지 않고 연기만 가득 채우고 상황 종료. 가득 메운 소방차로 차를 뺄 수가 없으니, 악보집이 든 무거운 가방과 악기를 ..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