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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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웃 情
새벽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 거실에서 앞베란다 너머 하루 일기를 갸름해 본다. 솜털구름이 많거나 없거나 듬성듬성 있거냐에 따라 그 날의 미세먼지까기 갸름해 볼 수 있다. 혼자의 날씨정보가 맞을때도 틀릴때도 있다. ㅎ 잔뜩 몰려온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지만, 평상의 일과대로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담아 보았다. 아침을 먹고 늦이막이 산책을 다녀올까하고 현관문을 열고나서려는데 현관 바깥손잡이에 종이백이 묵직하게 걸려있다. 이게 뭐지? 아파트 호수와 "맛있게 드세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라 적힌 노란 쪽지가 붙어있다. 종이백 안에는 배즙과 고구마가 들어있었다. 바로 옆집 새댁이 전해준 고운 마음이 전해져 왔다. 집안에 넣어두고 산책을 다녀와서 점심때 배즙 하나와 고구마를 모드님이 집들이 ..
2020.12.18 -
앞 베란다에서 바라본 디아크문화관 야경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806 어둠이 내려앉고 하나둘 불들이 밝혀지면 낮에 본 풍경과는 사뭇다르게 울긋 불긋 불빛이 빤작이며 장관을 이룬다. 강문화관 디아크(The ARC) 디아크문화관이 밝히는 불빛도 다양하다. 좀 더 가까이 담고 싶어 당겨서 담아보았지만, 가까이 당겨담을 수록 두렷하지가 않고 흐려지며 희미해보인다.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와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모양과 같은 자연의 모습, 한국 도자기 모양의 전통적 우아함을 함께 표현하였다 하기도 하고, 노아의 방주를 표현하였다고도 한다. 초아는 보는 순간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다. 디아크(The ARC)는 물이라는 공통적 주제 아래 관람객과 진화된 복합 연출공간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도록 구성하였다 합니다. 모던하..
2020.11.14 -
풍성한 집들이 선물
[에어프라이어] 집들이 선물이라며 조인스블로그의 지인이신 모드리게님께서 에어프라이어를 보내준다기에 사양을 했지요. 주고싶은 마음과 말씀만으로도 감사히 받은 것으로 하겠다는 초아와 모드리게님과의 싱강이가 두어달은 계속되었다. 주소를 모르니 보내줄 수 없으니, 그렇게 된거지요. 그랬는데, '하늘고운 어느날' 시집을 발간하게 되어서 보내드리겠다고 주소를 알려 달라하니 안하겠대요....ㅠ.ㅠ (사실은 저랑 모드님이 예전 살던 동네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되어 새 주소를 모르거든요) 할 수 없어 시집을 보낼 때 봉투에 제 주소가 적혀 있으니 안심하고 주소를 보내달라해서 책을 부쳤습니다. 그랬더니 쿠팡에서 구입하여 곧장 저희 집 주소로 보내왔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내부] 전 에어프라이어만 보내준 줄 알았는데, 삼겹..
2020.11.13 -
맛집 밥을 짓다와 팔공산 단풍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 [맛집 밥을 짓다 전경] 시크릿가든에서 꽃차를 마시고 비밀의 정원을 둘러본 후 우린 곧장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 '밥을 짓다'로 향해 달렸다. [정면에 담은 맛집 밥을 짓다] 식당 출입구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은 순서대로 이름과 휴대폰 번호와 식사를 할 사람 숫자를 적어놓고 기다려서 차례가 되면 들어가야 한대요. 우리도 이름을 적었지요. 앞줄에 적혀 있는 대기중인 분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주변을 둘러보려 나갔지만 마땅히 둘러볼 곳은 없어서 되돌아 식당으로 돌아왔다. 한참을 기다린 끝어 차례가 되어 들어갔지요. 깨끗하게 정리 해 놓은 식탁위엔 생수와 도자기 물컵과 앞접시와 수저가 얌전하게 놓여 있다.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메뉴가 특이하다. 봄,..
2020.11.11 -
소문난 HEIMA & HEIMA point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522-1 [앵무새 초롱이와 소개글] 저희 초롱이는요 헤이마의 첫 식구에요. 그만큼 애정도 많이 주고 있구요. 춤도 잘추고 말도 곧잘 따라하는 애교쟁이입이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앵무새 초롱이 소개글 옮겨적음 [초롱이] 말도 곧잘 따라 하는 애교쟁이라 해서 말을 붙였죠. "안녕" "안녕하세요." "뭐해" "말해봐" 여러 말로 구슬러 보았지만, 묵묵부답 요구석 조구석 옮겨다녀서 스맛폰으로 담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초아가 누굽니까? 담아왔죠. ㅎㅎ [초롱이 옆 새장속의 새 이름은 몰라요] 그대신 사진은 2장 담아왔습니다. ㅎ [요 새도 이름 모름] ㅎㅎ 현상붙은 새도 아닌데, 창살에 눈이 가려졌네요. 미안해서 어쩌죠. [헤이마 카페 출입구쪽 새장 전경] [출입구쪽에서..
2020.11.09 -
붉게 타는 팔공산의 가을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오랫만에 복지관으로 운동하려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을것 같은 팔공산 한바퀴 돌고, 봉평메밀국수로 점심도 떼울겸 겸사 겸사 들린 팔공산 초입부터 노오란 은행잎이 곱게 단풍져서 바람이 불때마다 낙옆지는 은행잎이 도로를 흩날리는 모습 또한 감상에 젖게 한다. 수태골 제2주차장에서 잠시 주차 스맛폰을 들고 도로변으로 총총 직행 울긋 불긋 단풍든 아직은 절정은 아니지만, 눈은 벌써 황홀하다. 다음주쯤이면 절정을 이룰것 같아 그때 다시 들려보자 약속을 하였건만 요즘의 일상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흔들어 놓기도 한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매년 출판하는 상황문학 원고 보내기 우쿨랠레 배우려 다니는 교회에서 1부 예배전 특송연주(?) [사랑의 주님이..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