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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모습이 아름답고 싶습니다.
딱히 약속한 일도 없으면서, 누군가 기다려 지기도 하며 뭔지 모를 슬픔과 허무함이 가슴 저리게 차오를때도 있다. 뚜렷히 슬프고 허무한 일이있었는 것도 아닌데...... 가끔씩 나를 휩싸고 도는 이 아픔의 정체는 뭘까? 누군가 막연히 기다려지기도 하는... 오고가며 만나는 낮선사람도 어딘가 내 삶의 언젠가... 꼭 한번은 만난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때도 있다. 낮선 생전처음 가는 시골길에서도, 참으로 익숙한 풍경들에 낮설어 하기는커녕 정겨움으로 닥아오는 낮익은 풍경들에 혼란해 질때도 있다. 저 모퉁이 돌면, 아~~ 맞아 바로 이 풍경이었어! 생각하고 있었던 그런 풍경에 깜짝 놀랄때도 있었답니다. 전생에 혹 내가 여기서 살았던건 아닌가??? 휘리릭 내 몸을 스치고 지나치는 바람하나에도 정겹게도 서럽게도 느껴..
2015.07.25 -
마음먹기 따라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믿음이 없다면, 세상이 너무 각박하지 않겠읍니까?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검다 하면 희다 하고 희다 하면 검다하는 어긋난 인생 허지만 어떻하겠어요. 상대방의 마음인데요.....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가다보면 어쩌면 진심을 알아 줄 날도 있겠지요. 그때까지의 기다리는 느긋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어떤곳에 한 어머니가 살고 있었답니다. 어머니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습니다. 첫째는 우산장사를 하였구요. 둘째는 나막신장사를 하고 살았답니다. 해가 나면 첫째의 우산이 팔리지 않을까봐.. 비가 오면 둘째의 나막신이 팔리지 않을까봐서.... 해가 나도 걱정, 비가 와도 근심, 어머니는 항상 걱정과 근심을 안고 살았답니다. 어느날 어떤 분이 와서 말씀하시기를.... 해가 나면 둘째의..
2015.07.25 -
삶의 참 행복
자신이 자기의 삶에 성공한 삶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고 크게 명예나 돈에 성공한 것 같게도 보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에 그렇게 자신감 있게 확신할 수 있는 이가 정말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나 또한 그러한 생을 살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평불만만 하며 늘 내 삶의 한 곁으로 물려서 방관자 노릇이나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난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수용하려고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때껏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같다. 남이 날 행복하다고 여겨주기를 그렇게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진정 내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야 하지 않았을까? 항상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씀을 인용하시는 그런 말들로 충고해 주는 이들 중에 자신들의..
2015.07.25 -
사랑한 만큼만...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옵니다. 때가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자연의 조화가 놀랍습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희뿌옇게 밝아오는 새벽입니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져 내리는 낙숫물이 바윗돌을 뚫기도 하지만, 숱한 인고의 세월이 흐른 후가 되겠지요. 사랑하는 만큼만 용서한다고 하드군요. 사랑하는 맘이 크면 인내와 용서도 크다고 합니다. 용서하는 맘은 상대방을 편하게도 해주지만,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많이 편하고 푸근하게 해준답니다. 환멸과 분노에 쌓여 지내면 감정은 황량해지고, 의욕과 희망도 잃게 되며, 무기력한 상태까지 가게 되며 몸도 마음도 다 지쳐 버린답니다. 용서와 관용을 베푼다는 건 오히려 나 자신을 평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아무리 괴롭고 외로워도 나 자신을 해방 시켜줄 사..
2015.07.25 -
나부터 먼저
人生七十古來稀(인생 칠십 고래희) 인생 고작 70평생 그사이 우린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生者必滅(생자필멸)이라고 한다. 성자도 죽고 악인도 죽는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많은 능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대신 생명으로 하여금 그 뒤를 잇게 하여 인간이 영원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결혼은 우주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사람들이 修身齊家 平天下(수신제가 평천하)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바로 잡고 집안을 다스리는 일이 평화를 얻는 일임을 가르치고 있지요. 인생에서 가정의 행복이 최후의 목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그러나 가정이 불행해지면 불평. 불만으로 가득하여, 살아가는 용기를 잃게 되고, 직장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일할 수 없게 되겠지요. 가정이 행복하면 직장에서도..
2015.07.25 -
참 사랑
친구랑 모임이 있어서 집을 나섰다. 옆지기 퇴직 후엔 집을 나서기가 왠지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다. 이젠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옆지기를 혼자 두고 나서긴 아직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집 걱정하지 말고 느긋하게 쉬다와~~" "알지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 양보운전 오늘은 비가 오니 더 조심!!" 염려 섞인 옆지기의 말을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오며 또 속상함이 묻어나려고 한다. "잘 다녀와~" 하고 한마디로 끝내지 못할까? 불편함이 스멀스멀 차올라온다. 하긴 나도 그렇다.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걸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라고 그렇게 대범하게 받아들이면 될 걸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쌓인 불만들이 자꾸만 하찮은 말 한마디에도 서운해지려 한다. 툭 털어버리지 못하는 나, 옆지기보다는 내게 더 문제가 있..
201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