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참 행복

2015. 7. 25. 05:09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자신이 자기의 삶에 성공한 삶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고 크게 명예나 돈에 성공한 것 같게도
보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신의 삶에 그렇게 자신감 있게
확신할 수 있는 이가
정말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나 또한 그러한 생을 살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평불만만 하며
늘 내 삶의 한 곁으로 물려서 방관자 노릇이나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난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수용하려고 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때껏 살아온 내 삶의 방식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 같다.

남이 날 행복하다고 여겨주기를
그렇게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진정 내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야 하지 않았을까?
항상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씀을 인용하시는

그런 말들로 충고해 주는 이들 중에
자신들의 생에서는 온전히 비우고 살고 있을까?

언제나 큰소리치는 사람처럼
나 역시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배려한다고 하면서도

어쩌면 나 자신이 옳다는 아집으로 굳어졌지나 않은지
행여 생각과 행동이 틀린 생활이 아니었는지,

이웃의 눈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두려워 진다.
좋게 보이려고 겉치레만 하지나 않았는지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참 행복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해야겠다.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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