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만큼만...

2015. 7. 25. 05:05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옵니다.
때가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자연의 조화가 놀랍습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희뿌옇게 밝아오는 새벽입니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져 내리는 낙숫물이 바윗돌을 뚫기도 하지만,
숱한 인고의 세월이 흐른 후가 되겠지요.

사랑하는 만큼만 용서한다고 하드군요.

사랑하는 맘이 크면 인내와 용서도 크다고 합니다.
용서하는 맘은 상대방을 편하게도 해주지만,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많이 편하고 푸근하게 해준답니다.

환멸과 분노에 쌓여 지내면 감정은 황량해지고,
의욕과 희망도 잃게 되며, 무기력한 상태까지 가게 되며
몸도 마음도 다 지쳐 버린답니다.
 
용서와 관용을 베푼다는 건 오히려
나 자신을 평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아무리 괴롭고 외로워도
나 자신을 해방 시켜줄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답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웃음과 인내와 사랑으로 행하다 보면
어느새 사랑이 넘쳐나는 행복한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답니다.

용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용서받아야 할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일에 화해와 용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랑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사랑의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괴롭습니다.
늘 채워지지 않은 갈증과 고픔으로 원망하는 마음이 자라게 되겠지요.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써...
서로 다시 알게 되고 얻게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원망과 미움이 마음을 지치게 했다면...

사랑과 화해는 마음을 살찌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며,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가장 어리석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입기도 합니다.
자신의 틀에다 상대를 맟추려고 하니 그렇습니다.

나를 버리고 상대방의 틀에다 나를 맟추려고 하면
마찰과 오해는 없어집니다.

전부가 주어져도 전부가 거절당해도 변하지 않는...
그런 사랑이 바로 참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거든 용서하십시오.
화해하십시오.
몇번이라도 되풀이 화해하십시오.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늘 용서와 화해를 하십시오.

그건 바로 남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용서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거랍니다.

울컥 치미는 화를 누르고,
거칠게 터져 나오는 말을 고운 말씨로 다듬으려 함은 좋은 일이랍니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조금씩 조금씩
알게 모르게 닮아가는 거랍니다.

언제나 마음속에 사랑을 가득 채워 넘치는 평화와 용서를 베푸시기를...
그건 바로 자신에게 사랑과 평화를 선물하는 거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실천은 힘들지요.
그러나 전 늘 애쓰며 노력은 한답니다.

생각이 있으면, 마음에도 있고,
마음에 있으면, 곧 행동과 연결된다는 말을 전 믿습니다.


 


2006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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