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04:57ㆍ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人生七十古來稀(인생 칠십 고래희)
인생 고작 70평생 그사이 우린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生者必滅(생자필멸)이라고 한다. 성자도 죽고 악인도 죽는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많은 능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대신 생명으로 하여금 그 뒤를 잇게 하여 인간이 영원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결혼은 우주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사람들이 修身齊家 平天下(수신제가 평천하)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바로 잡고 집안을 다스리는 일이 평화를 얻는 일임을 가르치고 있지요.
인생에서 가정의 행복이 최후의 목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그러나 가정이 불행해지면 불평. 불만으로 가득하여, 살아가는 용기를 잃게 되고,
직장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일할 수 없게 되겠지요.
가정이 행복하면 직장에서도 유쾌하게 일을 하게 되며,
그로 인해 건강도 좋아진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몸이 굽어지면 그림자도 따라 구부러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굽어진 그림자를 탓하는 건 어리석은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우리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라고 하며,
사람은 원래가 모순에 가득한 존재, 불완전한 존재라 합니다.
그것을 완전하게 하라고 한다면 무리한 요구겠지요.
서로 좋은 점 장점만을 보고 살아가면 날마다 시간마다 즐겁고 기쁘겠지요.
좋은 남편을 맞이한 아내는 행복합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아내를 맞은 남편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엔 좋은 남편, 좋은 아내가 그리 많지는 않지요.
그것은 원래 인간이 만들어질 때 불완전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善(선)한 의지로서 자기가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려고 하는 남편이 좋은 남편,
좋은 아내며, 행복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행복을 원하고, 구하며 두드리는 자에게만 열린다고 하지요.
결혼한 남녀는 서로 조심하고 자신의 결점을 안보이기 위해 서로 조심하며
상대의 마음을 거슬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나 그 기간이 오래가지 못한다
긴장이 풀리고 서로 더 가까워지게 되면, 차츰 상대방의 결점도 보이기 시작하며,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조건은 어느 정도 외부의 사정에 따라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서로 노력과 희생으로 인하여 새 가정,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생각합니다.
훌륭한 남편을 가진 아내는 물론 행복하다.
그러나 완전한 남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동시에 정말 나쁜 남편도 아내도 아주 적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불행하다면 그 불행은 결코
그 개인만의 것이 아니며, 가족 전체의 불행으로 이어지지요.
자식의 병은 어머니에게는 자기 자신의 병처럼 괴로운 것이며,
자식의 영달과 명예는 곧 아버지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도의가 타락되었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타락하고 윤리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 속에 살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아무리 현실을 개탄한다 해도 그것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덮어놓고 현실을 부정하는 것도 삼가야겠지만,
부질없는 空論(공론)을 일삼아서도 안 되겠지요.
어느 때나 비겁하고, 비굴한 일은 부끄러운 일이며,
나태한 것도 칭찬할 수는 없겠지요.
무관심한 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와 반대로 동정심 있는 사람, 용기 있는 사람, 자기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은 찬양할 만한 사람이며,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기하고 노하고 조롱하고 욕하고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쟁에
이겨보겠다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지요.
행복한 사람은 후회를 하지 않고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는답니다.
사랑은 이해와 희생 속에서 성장하듯이,
한 알의 밀알이 썩지 않으면 싹이 틀 수 없겠지요.
자기의 주장과 생각을 내세울 게 아니라
희생과 용서와 관용으로서 내 가정을 지키는 것은 작게는
내 가정. 크게는 내 나라를 지키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베풀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희생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부터 먼저....
2006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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