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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없는 세상에도
그대 없는 세상에도 / 초아 박태선 그대 없는 세상에도 꽃은 피더이다. 그대 없는 세상에도 계절은 가더이다. 그대와 헤어진 세월 하 그리워 손꼽아 세어보는 지나간 세월 명치끝 떨리는 심정 아무도 모르더이다. 그대 없는 세상에도 세월은 잘도 가더이다. [계간 참여문학(글맛 제14호 2003년 여름호) 신인문학상 詩 부문 당선작 그대 없는 세상에도 외4편]
2015.07.18 -
하늘을 능히 이기는 꽃 능소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로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이며, 이름은 능소화 또는 어사화, 양반꽃 등으로 불리웠다. 능소화를 '어사화'라고도 불렀던 것은 장원급제를 한 사람의 화관에 꽂았기 때문이며, 조선시대에는 '양반꽃'이라 하여, 상민의 집에 심으면 잡아다가 곤장을 칠 만큼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허용하였다 한다. 또는 이 능소화를 '구중궁궐 꽃'이라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것은 능소화에 얽힌 슬픈 전설 때문이다. 꽃말은 '영광', '명예'이다. 업신여길 凌(능), 하늘 宵(소), 꽃 花(화) '하늘을 능히 이기는 꽃' 이란 뜻을 지닌 凌宵花(능소화) 그 이름처럼 고고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다섯 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모두가 한 데 붙어 있는 통꽃이므로 질 때도..
2015.07.18 -
흘러가는 모든 것
흘러가는 모든 것 / 초아 박태선 흐르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다. 슬픔도 행복도 우리들의 사랑도 세월도 흘러간다. 누구도 머물 수 없는 끝없이 흘러 가버리고 새로운 물줄기로 채우는 강물 [계간 참여문학(글맛 제14호 2003년 여름호) 신인문학상 詩 부문 당선작 흘러가는 모든 것 외4편]
2015.07.17 -
蛟山(교산) 許筠(허균) 墓所(묘소)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산63 [허균 묘소 안내팻말] 높다랗게 붙어 있는 안내팻말 주변을 뱅뱅 두어번은 들린것 같다. 네비양은 근처에 왔으니, 안내를 마친다고 안내를 마치고... 주변에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 여쭈어 찾아왔다. [遷奉記念碑(천봉기념비) 전경] [遷奉記念碑(천봉기념비)] 許筠(허균)의 가족 墓域(묘역) 입구에 세워진 遷奉記念碑(천봉기념비)를 세운 이유는 원래 허균가족묘지는 본래 서울 서초동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도시개발로 이곳으로 옮겨졌고 이를 기념해 1968년 이 비석을 세웠다 한다. [許草堂(허초당) 神道碑(신도비)] 20여 미터 안쪽 우측에는 허초당의 신도비가 서 있으며, 비문은 노수신이 짓고 한석봉이 썼다 합니다. 허균의 아버지 許曄(허엽)은 중종 12년(1517)..
2015.07.16 -
별
별 / 초아 박태선 보고 싶은 당신은 늘 멀리 있고 그리는 마음은 하늘가에 머문다. 아픔은 견딜 수 있지만 그리움은 참을 수 없어 시린 하늘 빛나는 별이 되었나 보다 [계간 참여문학(글맛 제14호 2003년 여름호) 신인문학상 詩 부문 당선작 별 외4편]
2015.07.16 -
오솔길
오솔길 / 초아 박태선 숲과 숲 사이 작은 오솔길 꼬부랑 할머니 등처럼 휘어진 산길을 오른다 길목마다 떨어진 낙엽 사각사각 귓가를 간질이는 낙엽소리 깊어가는 겨울 햇살이 등 뒤로 쏟아져 졸음 같은 외로움이 몰려올 때 쪼르륵 달려가는 청설모 한 마리 오솔길의 고요를 깨우고 있다. [계간 참여문학(글맛 제14호 2003년 여름호) 신인문학상 詩 부문 당선작 오솔길 외4편]
20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