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309)
-
마음 다스리기
시아주버님 기제사 참석하려 강릉으로 출발 넉넉한 시간에 출발하여 쉬염쉬염 가자하기에 그러자 하였다. 아침을 먹고, 준비해서 내려와 주차된 차를 빼려는데, 평소보다 더 바짝 붙여 주차한 옆 차 때문에 스치지 않고 빼려니 신경이 쓰인다. 뒤에서 손짓으로 하는대로 따라주지 않았다며... 남편의 곱지 않은 말투와 시선에서 속이 좀 상했다. 차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 그냥 봐주기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러지 않겠다고 해놓고도 언제나 이렇게 저렇게 지시(?) 한다. 그러나, 난 뒤쪽에 사람이 있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하다. 차를 빼고, 짐을 싣고 출발을 하였지만, 당신 말을 듣지 않아 기분이 상했나보다. 그러나 모른척 했다. 이럴땐 모른척 하는게 장땡이다. ㅎㅎㅎ 강릉으로 가기 전 우선 대구역 청과시장으..
2015.08.03 -
친정 어머니 추도식
친정 어머니의 추도식 날짜가 메시지로 전해져왔다. 멀리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의 모임이 쉽지만은 않기에... 모이기 좋은 주말쯤에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에 그러기로 하였다. 옛 어르신님들 같으면야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세대가 변하였고 시대도 변하였기에 흐름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사촌들과 함께 모여 추도식겸 만남의 장으로 하여 온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번에는 오리지날(?) 가족끼리만 모여서 하기로 하였다며... 사촌들에겐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큰 올케의 말이었다. 사촌이 함께 한다고 할 얘기 못할 얘기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친남매간과의 관계보다 좀은 매끄럽지 못할 때도 있다. 추억담을 꺼내다보면 간혹 어긋날 때가 있다. 좋은 얘기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약간 서운하게 들릴 때도... ..
2015.07.29 -
티스토리 입주기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조선닷컴블로그 서비스 종료(올 년말 폐쇄) 안내문이 붙었다. 오래전 조인스로 옮겨와서 그곳에서는 이웃나들이도 하지 않고, 예전 알던 이웃님들과의 교류도 없이 조인스에 올리는 게시물을 복사해서 붙이기만 하였지만, 마음 한 구석 휭하니 찬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하다. 버려두다 싶이 한 블로그에 이렇게 애착이 가는데, 그곳에 상주하던 다른 이웃블로그들은 어떠할지 그 마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어디로 옮겨가실지 설왕설래 분분하다 들었다. 같은 신문사 계통의 블로그이기에 조인스도 안심할 수는 없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은근히 몰려온다. 근래에 들어 블로그대문에 로그인을 하려 들어가보면 바뀜이 없이 예전 그대로 인 환경에 불안감은 더해온다. 그동안 남편따라 답사다니며, 다녀온 곳을..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