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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人岩(사인암) 옆 역동선생 기적비와 시비
소재지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안내판과 역동선생 기적비 전경] 우탁 선생은 고려시대 대학자로 금수산 자락 아래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신원동에서 태어났는데, 인근에서는 새원이라고도 부른다. 금수산의 정기를 받은 적성 땅에는 '새'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세 곳 있는데, 새원이. 새터. 새말 등이다. 이른바 큰 인물이 태어난다는 품달촌으로 새원이에서는 우탁 선생이, 새터에서는 조선시대의 명필이며 대학자인 지수제와 유척기 선생이 태어났다. [안내판] [안내판 글 내용] [嘆老歌(탄로가) 詩碑(시비) 전경] [嘆老歌(탄로가)] [嘆老歌(탄로가) 詩碑(시비) 전경] [嘆老歌(탄로가)] [嘆老歌(탄로가) 詩碑(시비) 전경] [嘆老歌(탄로가)] 후세에 전하는 역동 선생의 시조로는 청구영언에 '춘산에 눈 녹..
2015.11.17 -
답사길에 만난 귀한 인연(사우당 종택에서)
소재지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863 [한옥 체험관 전경] 윤동 마을은 순천 박씨와 의성 김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이름난 명당으로 전통과 禮(예)가 삶과 함께 살아내려온 양반 마을이다. [체험관 안내글 내용] [한옥 체험관] 마을 한 가운데 자리한 의성 김씨 사우당 종가 앞쪽에는 한옥 체험관과 다도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문화 체험교육관 현판] [전통문화 체험교육관] 사우당 21대 종손 김기대씨는 詩(시)를 짓고, 가훈을 쓰시며, 종부 류정숙씨는 다도와 예절을, 며느리들은 가야금과 그림을 지도하는 등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며 많은 이들에게 육백년 종가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고택알기가 아닌 전통 의식주와 관혼상제 및 다도 예절 등 살아있는..
2015.11.17 -
동작동 국립묘지의 가을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가을이 온통 머무는 동작동 국립묘지 가신님을 기리듯 단풍마저 핏빛으로 붉었다. 임들이여 평안히 영면하소서 풍요로운 가을 만끽해 보셔요.^^ 落葉(낙엽) / 레미 드 구르몽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2015.11.16 -
검용소
검용소 / 초아 박태선 깊은 산 속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이 서린 곳 새초롬한 들꽃은 하늘을 열고 물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곳 우리들의 젖줄인 한강을 채우고 역사를 넘어 쉼 없이 용트림한다.
2015.11.16 -
서울 상경기
딸아이가 이사를 했다. 나라에서 하는 임대주택이지만, 겨우 안착을 하게 되어 기쁘다. 번듯한 내 집을 임대가 아닌 내집을 마련했으면 좋겠지만, 여기까지... 난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고마워하며 만족하고 싶다. 듬직한 사위와 알뜰한 딸아이가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이사할때 올라가 거들어줄까?" "아니요. 안 오셔도되요." "이젠 아이들도 다 컸고, 애들 아빠랑 둘이서 해도 되요." 하기에 만만찮은 여건때문에 모른척하고 그냥 지냈다. 이사하는 날은 비가 뿌려서 종일 맘이 쓰였으나, 이사 잘 하였다는 문자한통에 걱정근심 끝.^^ 그리고 토요일 출발해서 딸아이집과 막내아들(은행집??)도 아파트를 장만해서 이사를 하였지만, 들려보지 못하여 큰 맘 먹고 서울행을 택하였지요. 하긴 엄격히 따진다면 딸아인 용인 막..
2015.11.16 -
옆집 새댁
삐리리리~~삐르르르~~~~~ 현관 벨이 울린다. "누구세요?" "옆집입니다." 문을 열고, 나갔더니.... 옆집 새댁이 무언가 담긴 비닐봉지를 준다. 지난 일요일 팔목을 다쳐, 반깁스하고 올라오다가 현관문 앞에서 옆집 새댁과 마주쳤다. 그다음 월요일 점심때가 못되어 이렇게 여러 종류의 먹을거리를 챙겨준 것이다. 남편과 딸, 아들 4식구이다.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참으로 흐뭇한 가족이다. 손이 불편하다며, 쌈 배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손질까지 하고, 쌈장도 작은 찬 통에 넣고, 고들빼기김치랑 신문지에 얌전하게 싼 무 2개, 시골에서 주워왔다며 알밤도 한 묶음 새댁의 마음씀이 너무 따뜻해서 가슴이 뭉클했다. 참 좋은 이웃을 둔 전 비록 손목을 다쳐 깁스를 하였지만, 행복합니다.
201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