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새댁

2015. 11. 16. 06:52추천합니다/칭찬릴레이

 

삐리리리~~삐르르르~~~~~
현관 벨이 울린다.


"누구세요?"
"옆집입니다."


문을 열고, 나갔더니....
옆집 새댁이 무언가 담긴  비닐봉지를 준다.

 

 

 

지난 일요일 팔목을 다쳐, 반깁스하고 올라오다가
현관문 앞에서 옆집 새댁과 마주쳤다.

 

 

 

그다음 월요일 점심때가 못되어 이렇게
여러 종류의 먹을거리를 챙겨준 것이다.

 

 

남편과 딸, 아들 4식구이다.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참으로 흐뭇한 가족이다.

 

 

 

손이 불편하다며, 쌈 배추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손질까지 하고, 쌈장도 작은 찬 통에 넣고, 고들빼기김치랑
신문지에 얌전하게 싼 무 2개, 시골에서 주워왔다며 알밤도 한 묶음


새댁의 마음씀이 너무 따뜻해서 가슴이 뭉클했다.
참 좋은 이웃을 둔 전 비록 손목을 다쳐 깁스를 하였지만,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