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요즘도??

2015. 10. 22. 06:15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세상에나 요즘도 보이스피싱이....??
누가 속는다고!!?? 하였지요.

가끔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듣긴했구요.
또 저도 전화로 우체국이라면서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고
되돌아왔다면서 뭐라뭐라 하였지만, 그냥 딱 끊어버리고 말았는데...

어제 오후 3시 무렵 따르릉 울리는 집전화

 

 

 

"000선생님 댁입니까?"
"예"
"지금 계시나요?"
"무슨일이신대요? 누구시라 말씀드릴까요?"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바꾸어드렸을텐데..
어젠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요. 말투에서...

그래서 누구시냐고 여쭈었더니
농협이라면서 000선생님을 바꾸어 달라 하네요.

"여보 전화 농협이라는데...
(작은 목소리로) 혹 보이스피싱인지도 모르니 잘 받아보셔요."
하고 바꾸어주었답니다.

카드를 두고 가서 연락을 드렸다고 했나봐요.
옆에서 듣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당황하여 얼른 가방을 열어
확인을 하였더니 카드가 보이지 않지뭐에요.
며칠전 농협에서 볼일을 본 후 그냥 온 줄 알고 가슴이 철렁하였습니다.

카드는 자기보다는 집사람이 더 잘 아니까 바뀌어준다면서
저를 바꾸어주었답니다.

"여보세요. 말씀해보셔요. 어떻게 된 건대요?"
"카드를 두고 가셨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혹 비자카드 아니십니까?"
"아닌대요. 그냥 현금카드입니다."
하는 순간 아차 이게 바로 보이스피싱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혹 다른 사람이 쓸지도 모르니...."
"잃어버렸대도 제가 직접 농협에가서 분실신고 하겠습니다."
하고는 그냥 끊어버렸어요.

그리곤 다시 가방속을 뒤졌지요.
히... 가방속에 얌전하게 있는 카드
아깐 왜 보이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당황했었나봅니다.

하긴 가르켜 주었자 돈도 몇푼 들어있지도 않았지만,
한푼이라도 사기를 당하면 안되지요.
다음엔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속지 않으려면...

이웃님들께서도 자만하시지 마시구요.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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