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 치킨

2015. 10. 19. 06:32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CGV에서 꿀벌 하치의 대모험을 본 후
매트로 광장으로 갔다.

늘 하던 대로 오늘도 고구마 피자를 사 먹으려...
영화 감상이 끝나면 항상 들리곤 했던 곳.
친구와 함께... 

"할머니 오늘은 할머니 친구 안 만나요?"
"응 오늘은 못 만나, 멀리 볼일 보려 갔대."


영화관 들어가기 전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였더니
오늘은 다른 볼일이 있어 가는 중이라며 만나지 못한다 하였기에..
알고 있었지만, 래규는 모르니 물어본다.

근데... 피자집이 문을 닫았다.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음식을 먹자 하고
"뭐 먹을래?" 물었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탕수육요." 한다.
"그러자 그럼 탕수육 먹으러 가자."

매트로 광장 2층 식당가로 올라가서 탕수육을 시켜 먹으며,
친구가 시켜주었던 '땅땅 치킨'이 생각이 났다.
입안에서 살살 녹던 그 맛~

어차피 통닭을 사줄게 약속하였기에
기왕이면 맛있는 땅땅 치킨으로 시켜주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두 종류의 치킨을 매트로 광장으로 배달을 시켰다.

거리가 멀어 배달은 불가하겠기에
탕수육을 먹고, 집에 갈 때 찾아서 가져가려고...^^

 

 

 

 

넉넉하게 시켰더니 저녁에 먹고, 한 끼 더 먹을 만큼 남았다.

음식사진은 늘 깜빡하고 찍지 못한다.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도 하지만, 음식상을 앞에 놓고는..
왠지 디카를 들이댈 수 없어서...
남은 치킨을 올려놓고 찍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