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무슨 날?
2015. 10. 16. 19:32ㆍ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딩동딩동 현관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택배입니다."
문을 열고 배달되어 온 물건을 받았다.
화성 사는 사위가 보낸 선물이네...
궁금해서 얼른 포장을 뜯었다.
그랬더니 예쁜 포장지에 싼 물건이 예쁘게 속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음력 1월 1일이 제 생일.
음력설이라 그렇다며, 그냥 같은 날짜인 1월 1일 양력으로 하자 해서
그렇게 해 온 지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렸다.
장모의 생일을 챙겨주고자 이맘 때쯤은 내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손목을 다쳐서 오지 말라 하였더니,
이렇게 생일 선물을 정성스럽게 장만하여 보냈습니다.
금일봉을 보내도 꼭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사서 그 속에 축하카드와 함께
금일봉을 넣어서 보내곤 하지요.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해주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더 감격이지요.
생신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랑한다는 말도 꼭 넣어서~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너무 감사하지요.
저녁땐 또 며느리 전화도 받았지요.
생신 축하한다는 말과 금일봉을 보냈다는 소식도 함께~
금일봉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죠.
이렇게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며느리와 사위가 있다는 게
전 너무 좋아요. 벅찬 한해 감동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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